[337] 골다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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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골다공증

0 개 2,539 KoreaTimes
우리 몸의 뼈는 일정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골 형성과 골 흡수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세포로 계속 교체된다. 골의 양은 사춘기 이후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장이 끝나는 시기부터 계속 증가하여 35세에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40세 이후부터는 골 형성보다 골 손실이 많아진다.

골다공증이란 이처럼 골이 형성되는 양은 감소하고 반대로 골이 흡수되는 양은 증가하여 일정 용적당 골의 양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5년을 전후하여 급격한 골 감소를 보이며,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4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은 뼈마다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손목의 중수골ㆍ척추의 추골체ㆍ대퇴골의 경부ㆍ발뒤꿈치의 종골 부위에 더 잘 나타난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검사할 때는 주로 X-ray나 초음파를 통해 손목ㆍ척추ㆍ발뒤꿈치 같은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하여 진단에 참고한다.

일단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더라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이나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흔히 골다공증을 ‘조용한 질환'이라고도 부른다. 단 임상적으로 쉽게 골절된다는 점이 문제이다.

평소 물건을 들다 삐끗하거나 날씨가 차가워지며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이 많다. 이 때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는 순간적인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그다지 큰 충격이 아닌데도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찰을 받으러 온 65세의 한 여성환자는 심하게 덜컹거리는 길을 몇 시간씩 차를 타고 난 뒤 허리와 등 부위가 아프다고 했다. 며칠을 치료해도 전혀 통증이 없어지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X-ray를 찍었는데 생각하지도 않던 척추뼈의 압박 골절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환자 자신도 믿을 수 없다며 재검사를 원한 경우도 있었다.이렇듯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뼈가 골절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30대 전후부터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당한 운동으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고, 일단 발병한 후에는 증세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골을 고아 먹는 등 일회성으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중 간은 근육, 심장은 혈맥, 비장은 살, 폐는 피부, 신장은 뼈에 배속시킨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신장의 기능이 약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보는데, 이 때 신장은 뼈뿐만 아니라 생장과 발육, 생식기능과 노화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뼈는 신장에 배속된 부위이기 때문에 신장을 보하는 한약을 적절히 투약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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