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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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기를 시작하며..

0 개 4,083 코리아타임즈
사람사는데가 다 똑같지……언제 테레비에 봤는데 거기는 천국이라드라..
그런 좋은곳에 간다는데 누가 말리누…이 할미는 부러워 죽겠구만…
….그저 건강하게만 지내다가 이 할미 죽기 전 에는 오거라….


새롭다는것과 익숙하다는것을 비교해 본다…
새로움은 설레임과 불안함을 주고 익숙함은 편암함과 안일을 가져다 준다..
어제와 오늘이 같아 보이고 오늘과 내일이 다를게 없을 지라도..분명 그안에는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한 새로움과 익숙해감이 분명히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곳에서 조금만 바뀌어도 설레이고 불안하다….작은 방에서 건넌방으로 가서 잠을 잘래도 뒤척이게 되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려해도 불안한데 12시간을  비행기로 쉴새 없이 날아 온 것도 모자라 아는 이도 하나없이 언어조차 다른 곳으로 간다는 일은 오죽하랴..아무리 그곳이 천국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오클랜드 공항에 처음 발을 디딘날을 기억한다…
코끝이 아리게 추웠던 고국에서 12시간만에 도착한 뉴질랜드는 외할머니의 말처럼 천국이었다..청초롬한 하늘.. 공항따라 달리며 코끝에 닿는 시원한 바람..
널따란 평원에 한가로이 풀뜯는 송아지들….
아~~ 멋지다…나는 이곳에서 내가 짊어져야 할 이국인의 애로사항(?)들은 알길도 없이 신혼여행이나 온듯 설레이었고 떨렸다…
첫밤을 보낸 홈스테이 집도 새로웠고였고..시내버스를 타보는것도 설레였고…브라운스베이에서 한없이 바다를 보고 앉아 있는것도 미션베이에서 근사하게 바베큐를 하고 세익스피어 파크에서 한아름 조개를 줍는 모든 일들이 바로 천국의 설레임 이었다..

“ 너 거기가면 맨날 빵먹을 각오해…” 우리 남편이 여기 오기전날 내게 한 말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밥이 지겨울 때 빵을 먹고 냉장고에 김치가 쉬어 꼬부라져도 별로 아까워 하지도 않고 더이상 에머랄드빛 바다에 심취해 하지도 않는다..
3년이라는 짧다면 짧을 그 기간동안 난 부딪히는 모든 새로운것들을 익숙함으로 덮고 닫아 버렸다...

문득 일기를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무언가를 남겨야한다는 ....
고개를 돌려보면 익숙한 것들 투성인데..정작 새로웠던 것들은 남아 있지 않다..…
작은 가슴이 콩닥 거리기도 하고…얼굴이 발그레 지기도 하는 처음의 설레임을
난 하나도 남기지 않았던 것이다…

“ 그래..거기서 뭘 봤누??정말로 거기는 천국이 맞드나?? “

이렇게 물으실 할머니께 나는 한아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드리고 싶다…
늘 똑같은 이야기인데도 지루해 지지않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 만큼은 아닐지라도
우리 손녀가 그 먼곳에서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왔구나 하시게..

처음 마주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까지도 깨알같이 적어 들려 드리고 싶다..…


보고만 있겠는가

댓글 0 | 조회 3,214 | 2010.08.11
낭떠러지 건너편 절벽 위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데 젖먹이 아기가 꽃을 꺾으려고 꽃만 바라보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그대로 두면 아기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게 뻔… 더보기

물웅덩이(Ⅲ)

댓글 0 | 조회 3,058 | 2010.07.28
하늘을 떠돌던 구름이 빗방울 되어 땅에 떨어져서 물길을 만들며 흐르다 움푹 패인 곳이 있으면 웅덩이가 생깁니다. 웅덩이가 다 찰 때까지 물은 흐름을 멈추고 웅덩이… 더보기

물웅덩이 (Ⅱ)

댓글 0 | 조회 3,389 | 2010.07.14
물이 흐르다가 움푹 패인 곳이 있으면 흐름을 멈추고 그곳에 고여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 작은 웅덩이 세계가 생깁니다. 웅덩이 세계에는 가족들이… 더보기

솔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3,110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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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축복

댓글 0 | 조회 2,938 |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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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축복

댓글 0 | 조회 3,071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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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09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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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가봐야 금강산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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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삶

댓글 0 | 조회 2,730 |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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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몸은 마음먹은 것을 실현해주는 마음의 도구입니다. 물 한 잔 마셔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몸(팔과 손)을 움직여 주전자 물을 물잔에 부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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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991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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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5,013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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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3,015 |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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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434 |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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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366 | 2009.09.23
예수님은 가족들이 있는 안락한 집을 떠나 황량하고 메마르며 찌는 듯이 무더운 사막에서 굶주림과 목마름을 견디며 49일간 단식 기도를 하였다. 석가모니도 온갖 부귀… 더보기

사람이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이유

댓글 0 | 조회 2,249 | 2009.09.09
사람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자기가 해외 여행하여 가본 미국은 알지만 가보지 못한 아프리카 우간다는 모른다. 영어는 학교에서 배워서…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댓글 0 | 조회 2,247 | 2009.08.25
사람이 완전하다면 부족함이 없이 충만해 있을 터인데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 속에 있고 만족을 모른다. 항상 허기(虛氣)져 있다. 그래서 사람은 끊임…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Ⅰ)

댓글 0 | 조회 2,155 | 2009.08.12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마음을 일으키면 그것을 몸이 실행한다. 물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면 손(몸)으로 컵을 찾아 쥐고 물을 따라 마신다. 물을 … 더보기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댓글 0 | 조회 2,143 | 2009.07.28
사람이 보기에 경전은 어렵다. 왜 어려울까?경전에서 말하는 것은 진리이다. 그런데 사람 마음에는 진리가 없다. 진리가 없으니 진리를 보고 들을 수가 없다. 내 마… 더보기

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689 | 2009.07.15
사람은 태어나서 살면서 경험한 것, 인지한 것 일체를 사진 찍어 마음에 담고 산다. 고향도, 초. 중. 고. 대학 시절, 군대시절, 직장에서의 사연과 배경(장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