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질서가 깨어진 카튬의 오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자연의 질서가 깨어진 카튬의 오후

0 개 2,491 NZ코리아포스트
수단의 카튬 기후는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건식 사우나탕을 방불케한다.

47-8도를 오르내리게하는 강열한 태양열은 금방이라도 성냥불만 갖다 되면 온 도시가 타버릴 것만 같다.

다행히 대부분의 근무 시간을 에어컨이 펑펑터지는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보내지만 어쩌다 잠깐 밖을 나가면 내 머리위의 머리카락은 현지인들처럼 꼬불꼬불 볶아질것 같고 노출된 얼굴과 팔등 신체 부위는 뜨거운 벽난로 옆에 들이된 것처럼 피부가 익어가는 듯한 따가움을 느낀다.

수단 카튬의 자연 환경은 지난번 근무한 서부 아프리카 지역과 너무 대조적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시에라레온이나 라이베리아의 시원한 기후와는 다르게 여기는 하루에도 옷을 여러번 갈아 입어야 할 정도로 먼지와 더위로 고생한다.

맥이 풀리고 진이 쫙 빠지는 하루다.

얼른 서둘러 책상위에 흩어진 서류들을 정리하고 무조건 사무실을 빠져나와 특별히 누가 기다리는 사람은 없지만 집으로 향했다.

거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붐비고 아파트에서 키우는 “홍”이도 (한국사람들이 기르는 강아지 이름) 꼬리를 흔들며 퇴근하는 나를 반긴다.

모처럼 일찍 퇴근하다보니 오후 시간이 여유롭다.

내가 살고있는 조그만 거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허물어져 가는 흙벽돌 담장과 토마토밭, 그 넘어로 보이는 청나일 (Blue Nike) 그리고 강건너 편에 우둑커니 서있는 돛단배 모양의 현대식 건물들. 강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고 그냥 멈춰 있는 듯하다. 그냥 네모난 액자속에 들어 있는 한폭의 그림이다.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 눈이 의심스러웠다.

갑자기 바깥 모습들이 깜깜한 어둠속으로 사라진것이다.

어찌된 일인가? 꼼짝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서 그냥 넋을 잃었다.

어쩔줄을 모르는 당황하는 찰라 창문 밖에서 수십 마리의 참새 떼들이 실내 불빛이 비치는 창문을 향하여 마구 유리창을 두둘기는 소리에 정신을 가다듦을 수 있었다.

순간, 뭉개 구름과 같은 먼지가 쾌쾌한 냄새를 내며 유리창과 출입문 틈새를 통하여 몰려 온다.

영화속의 장면처럼 마치 폐쇄된 개스실에 나를 갇아 놓고 질식시키기 위해 독개스를 투입하는 것 같았다. 정말, 순식간에 어찌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몇분이 지났을까,

당혹스런 어둠이 걷치고 다시 정상이 찾아 왔다.

말로만 듣은 “하붑 (Haboob)”이 불어닥친 것이다. 자연의 현상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예견하는 저 새들도 너무도 순간적으로 일으난 흙. 모래의 폭풍이라 피할수 있는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이 하붑은 사하라 및 수단 사막지역에 불어오는 가장 강열하고 거대한 모래 폭풍을 일컫는데 이 지역에 4월부터 7월사이 자주 흙. 먼지 바람이 불지만 이번처럼 온도시를 캄캄하게 흙색 잿빛으로 덮어 버린 하붑은 36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먼지 폭풍이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8] AGREEMENT FOR SALE AND PURCHASE –…

댓글 0 | 조회 2,626 | 2006.08.07
다음은 땅 매매 계약을 맺은 후 매수인이나 매도인이 계약을 취소하거나 파기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몇가지 고려해 봐야 할 사항들이다. Deposit ******* … 더보기

[337] ENDURING POWER OF ATTORNEY

댓글 0 | 조회 2,663 | 2006.07.25
만약 당신이 갑자기 정신 이상이 되어서 재산 관리를 할 수 없고 가족이나 또는 자신의 일조차도 돌볼 수 없게 된다면 당신이 믿는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재산 관리를… 더보기

[336] 임대계약서 – 늦은 렌트비 조정

댓글 0 | 조회 3,236 | 2006.07.11
임대 계약서에는 보통 렌트비 조정 날짜와 그 조정 과정이 명시되어 있다. 만약 임대인이 이 날짜를 넘기면 어떻게 될까? 임대인이 몇 달 후 혹은 몇 년 후 렌트 … 더보기

[334] Selling or Buying a Farm

댓글 0 | 조회 2,528 | 2006.06.12
많은 사람들이 농장을 사고 팔 때 변호사와 먼저 상담하지 않고 계약서 서명을 하여 먼저 변호사 와 상담을 했었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더보기

[333] How to contest a Will – 유언장에 이의를 …

댓글 0 | 조회 3,027 | 2006.05.22
만약 고인의 유언장에 당신이 받아야 하는 충분한 유산이 제공되지 못하였고 다음과 같은 경우에 당신이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 가정법원이나 고등법원에 고인의 유언장에 … 더보기

[332] Employment Law

댓글 0 | 조회 2,748 | 2006.05.09
2004년 12월부터 시행된 새 고용법은 모든 고용계약서에 고용인 보호 조항을 넣도록 되어있다. 이 보호 조항에 관련하여 새 고용법은 보통 고용인과 취약성고용인 … 더보기

[331] HOW TO OBTAIN RESOURCE CONSENT

댓글 0 | 조회 3,239 | 2006.04.24
자원활용 승인 (resource consent) 를 받기 위해서는 지역 카운슬에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한다. 그럼 언제 이 resource consent가 필요한가… 더보기

[330] THE CONSUMER GUARANTEES ACT & THE SALE …

댓글 0 | 조회 2,637 | 2006.04.10
이번호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건을 산 경우 당신이 갖는 권리와 배상에 관해 살펴본다. · 비즈니스용으로 산 상업적 물건 (공장 기계등); · 개인이나 가정용으로 산… 더보기

[329] Motor Vehicle Disputes Tribunal

댓글 0 | 조회 2,650 | 2006.03.28
당신이 자동차 딜러에게서 차를 샀는데 그 산 차에 문제가 있다거나 딜러가 차에 대해 설명한 내용과 다를 경우가 있다. 이때 직접 딜러와 문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 더보기

[328] UNIT TITLE

댓글 0 | 조회 2,435 | 2006.03.14
아파트나 오피스 건물의 경우 Unit Title 이라는 구조로 소유권이 주어진다. 이때 아파트나 오피스는 두개 이상의 principal unit (주 유니트) 이… 더보기

[327] 중재 재판 (ARBITRATION)

댓글 0 | 조회 2,373 | 2006.02.27
많은 계약서에는 만약 계약 당사자들간에 분쟁이 일어날 경우 법정으로 가기 보다는 중재 재판소에 가서 해결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이때에는 중재 재판 법령 The … 더보기

[326] TERMS OF TRADE

댓글 0 | 조회 2,173 | 2006.02.14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분들이 보통 구두상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만약 계약 조건들을 명시해 놓은 “terms of trade”가 있었더… 더보기

[325] 부동산 매매와 GST

댓글 0 | 조회 2,487 | 2006.01.31
GST **** 당신이 상업용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사려고 한다.이때 당신은 GST(부과세 – 12.5%) 를 내야 하는가? 만약 매도인이GST 등록… 더보기

[323] BUILDING CONSENT

댓글 0 | 조회 2,316 | 2005.12.23
Building Consent는 언제? ************************ 만약 당신이 다음의 공사를 하기를 원한다면 Building Act 2004 에… 더보기

[322] PERSONAL PROPERTY SECURITIES ACT 1999

댓글 0 | 조회 1,874 | 2005.12.12
담보권(Security Interest)에 관한 법령인 Personal Property Securities Act 1999 가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되었다.이 … 더보기

[321] 위임장 (Power of Attorney)

댓글 0 | 조회 2,780 | 2005.11.21
누군가가 당신의 구좌에서 돈을 빼내고, 당신의 이름으로 보험을 들거나 취소하고 당신의 집을 팔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그러나 만약 당신의 건강… 더보기

[320] 퇴직자 전용 주택 (Retirement Village)

댓글 0 | 조회 2,551 | 2005.11.11
뉴질랜드에는 퇴직자 전용 주택 – Retirement Village 가 한창 인기가 많다.이 퇴직자 전용 주택에는 보통 55세 이상의 사람들이 서비스가… 더보기

[319] 상업용 임대차 계약 (COMMERCIAL LEASE)

댓글 0 | 조회 2,065 | 2005.10.25
상업용 임대계약이 유효하려면 다음의 내용을 충족해야 한다. 1. Periodic 임대가 아닌 이상 임대기간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Periodic 임대란 임대 시작… 더보기

[318] 전원 택지를 살 때 주의점

댓글 0 | 조회 2,113 | 2005.10.11
요즈음 도심지를 떠나 전원택지(Lifestyle Prope rty)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전원 택지는 보통 주택과 달라서 살 때 좀더 신중해야 한다. 다음은 전… 더보기

[317] 하청업자(Contractor)와 피고용인(employee)

댓글 0 | 조회 1,789 | 2005.09.28
회사들이 개인의 서비스가 필요할 때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고용계약서를 쓰기 보다는 하청의 형식으로 계약을 맺을 때가 있다. 이런 하청식의 계약에서는 하청업자들은… 더보기

[316] PRE-SETTLEMENT INSPECTION

댓글 0 | 조회 1,796 | 2005.09.28
새집을 살 때, 계약서의 계약조건이 모두 충족되었 다고 해서 또는 은행에서 융자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settlement day 때 잔금… 더보기

[315] 비즈니스 매매에 있어서의 임대차 계약서 양도

댓글 0 | 조회 2,102 | 2005.09.28
통 비즈니스를 사고 팔 때에는 건물 임대계약 에 명시되어 있는 판매자의 임차인(Tenant)으 로써의 권리가 구매자에게 양도되어야 한다. 이 번에 새로 작성된 A… 더보기

[314] 법령 청구서에 관하여(STATUTORY DEMAND)

댓글 0 | 조회 3,652 | 2005.09.28
당신이 어떠한 회사로부터 당연히 받을 돈이 있는데 받지 못하고 있다면 회사법(The Companies Act 1993)에 의해 그 회사에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 더보기

[313] 옆집의 나무가 피해를 줄 때

댓글 0 | 조회 7,729 | 2005.09.28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집집마다 가든을 가꾸고 나무를 심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이런 나무들이 간혹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더보기

[312] 가정안에서의 징계와 처벌

댓글 0 | 조회 1,957 | 2005.09.28
요즘 뉴질랜드 사람들의 관심사중 하나는 형법 (The Crimes Act 1961) section 59이다.이 Section 59는 가정안에서의 징계 또는 처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