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거 빼곤 다 있는 한국식품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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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9/2005. 16:55
코리아타임즈 ()
르네의 NZ 살아가기
해밀턴에는 한국인 식품점이 세곳정도 있습니다,
어디든,글치만,한국인 식품점은,일명 사랑방같은 곳이죠,
그곳에 가면,한국에서 보던,,
새우깡도 있고,
종갓집 식혜깡통도 있구,
애덜이 좋아하는 새콤달콤도 있지만.
그거보다도,
가끔씩 가져오는 한국판공짜신문이랑,벼룩시장등,
거거 보는 재미도 쏠쏠한겁니다,
가게 한쪽에 붙은 구인광고나,가르칩니다.삽니다.팝니다,
광고종이들도,,그곳을 찾는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을 하는거져,
며칠째 배추가 들어오지 않아서,
인도사람이 하는 베지가게에서 배추를 한포기 샀엇는데.
맛도 희안하게 없고,,싱겁고,,
키위소금마냥,증말 아니올씨다 였습니다,
그러다,
간만에 들른 한국인 식품점에서,
한국서 보던,,투실투실한 배추더미를 발견하고는,
"여기 김장해여???
하니..농장서 직접 재배한건데..아주 실하고 맛나다고,
침이 마르게 자랑을 합니다,
한포기에 5달러 하는 배추가,어찌나 크던가,
욕심에 걸 세포기 사고,
2달러 하는 늘씬한 무우도 두어개 사고,
부추도,,사고,
여기는 이제 여름인데.
무슨 김장준비를 하는 요량으로,,여튼,,
트렁크 가득 싣고는 온겁니다,
한국산 굵은 소금을,,네쪼각낸 배추에 팡팡 뿌리고는,
한다라 가득 잘라놓았건만,아직도 한포기가 남습니다,
반쪽은 물김치 담고,반쪽은 배추국이나 끓이자 하니.
겉에 붙은 시퍼런 겉잎들마저도,
버리기가 증말 아깝길래.
것도,,끓는물에 데쳐서리.시래기국을 끓여먹어야지 하니.
히구,,버릴게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서 이리 살았슴 빌띵샀겄네..흐흐,함서,
진종일 배추절구고,,버무리고 하니.
오늘,하루도,,
보람찬,,어쩌구리 함서 끝이 납니다,
한국사람 사는집엔..다 글치만,
냉동고 열어보면,반타작은 고추가루고,
냉장고 열어보면,,또 반타작은 김치통일겁니다,
여기와선 한국보다 더 알차게 한국음식 먹어대니.
일일이 다 알리 없는 한국의 부모님께선,
잘 먹고나 있는지.거저 그 걱정에.
김장하믄,,김치 보내주랴,,,하십니다.흐
꽁치도 있고,
고등어도 있고,자반은 당근으로 있고,
낙지도 있고 오징어,,대구,,동태..
없는거 빼고는 다 있으니.
누구 말처럼 던만있음,,다 있는겁니다,,^^
한국서 먹던 현미쌀도 있고,
흑미도 있고,찹쌀도 있고,종류별로 콩이란 콩은 다 있으니.
한국음식 그립다 하믄,
안해먹어서 근거지.없어서 근건 아닐겁니다^^
아이들 케어하는 사람들은 ,,
그저 나가나 들어오나,,모 해먹이나,
모 먹어야 하나,,그건 여기서나 거기서나,,만고불변의
고민이로소이다,
애들 크는 것 만치로,함께 맥여서,
울집 뒷마당서 쑥쑥 자라는 생원님들도,
뱃속에 새끼까정 자라고 있으니.
조만간 울집 마우스애미가 출산을 하믄,
식구가,,셋하고 둘하고,,글고,,
열둘이 더 늘지..여덟이 늘지 모르지만,
부지런히 밥날라야 함은 불변인것을,,
참고로 저는이곳에 와서,,영화 스튜어트 리틀에 나오는,,
그 마이스,,,꼬랑지 길고,몸은 작은,,
그넘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는분들은,,저희집에 오시믄,
그넘들을 왜 키우냐고 난리 난리.징그럽답고 난리..
그치만,,
희안하게도,
우리 세모자는,,
동물이라면,무조건적으로 좋은걸 어쩌라고여,
알러지땜시 털달린 넘들을 못키워서 글치..^^
가끔은 여기가 뉴질랜드던가,
한국인가,싶을때가 있는것이.
저는 여기와서 여적,,25킬로에 한국돈으로,이만오천원 정도하는,
호주쌀을,,사다먹는데,.
어떤이는,,
여기까지 와서도,한국쌀이 아니면.먹지 않으리..
함서,,평택미 나주미...크크,,
값이야 물론 두배이상이져.
그것만,,먹는집도 많이 있더이다.
여기사는 주부들의 한결같은 소리는,
한국식품점 자주 들랑거리면.가계부 빵꾸 나는건,
시간문제라고들 하거든요,,
해서 저는,,
한국가게는 가뭄에 콩나듯 가게됩디다.
감자 한푸대면,우리돈으로,,몇천원정도인.나라,
양파 큰자루 하나가 호박한개값일때도 있죠.
야채 많고,오렌지천국인..이나라에서,
먹거리 걱정을 한다는데.
때로는,,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것을,
알면서도,
알면서도,
저녁거리 걱정이 또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