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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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008. 10:22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218.♡.85.150)
컴퓨터 무한도전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난 호에서 간단하게 알아 보았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다. 운영체제는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전자기계에는 그에 맞는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다.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서 전부 설명하기가 어려우니, 현재 컴퓨터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 로소프트 사의 윈도우를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1. MS-DOS – 검은 바탕에 하얀 글자와 깜박이는 커서. 286 혹은 386 컴퓨터를 이용해 본 사용자는 기억을 할 것이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여서 실행을 해야 했으며, 컴퓨터를 구입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바람에 사용자들이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응용프로그램 (Application Program, 특정한 업무를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그러나, 멀티태 스킹 (Multi-tasking,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불가능 하였고, 텍스트 명령어로 사용되다 보니,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매우 많았다.
2. 윈도우 3.1 – MS사 (MicroSoft)에서 본격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한 운영체제이다. 이때부터 컴퓨터 구입시, MS-DOS 대신에 윈도우 3.1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서 공급되었다. 이 운영체제의 보급은 새로운 사용자들한테 매우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일일이 프로그램 위치를 기억하여서 타자로 쳤어야 하는 것이, 마우스를 이용하여 일명 "더블클릭"을 함으로써 아주 간단하게 실행 시킬 수 있기 때문이였다. 또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해져서, 문서를 작성하면서 계산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매우 획기적이었다.
3. 윈도우 95 및 98 – 윈도우 3.1이 획기적인 운영 체제이기는 하였으나, 매우 잦은 에러 (error)에 새로운 체제가 아닌, MS-DOS를 이용한 흉내내기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윈도우 95 발매 당시 매우 큰 관심을 받았다. 윈 도우 95는 단순히 흉내내기가 아닌, 현재 우리들이 사용 하는 것과 같은 체제로 탄생되었다. 시작 버튼을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보여 주었으며, PnP 기능, 시각적으로도 향상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충분하였다. 이를 좀더 발전 시킨 것이 윈도우 98이다.
4. 윈도우 ME – ME는 밀레니엄 (Millennium Edition)의 약자이다. 윈도우 ME는 기존의 윈도우의 속도를 향상 시키면서 멀티미디어 (MultiMedia)와 호환성을 높이였다. 그러나 속도 향상을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하는 바람에 오히려 안전성이 떨어지고, 잦은 에러로 인해서 사용자 들한테 외면 받는 운영체제가 되었다.
5. 윈도우 XP –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영체제 이다. 왜 XP 일까? XP 는 eXPrience의 약자로써 품위를 위한 운영체제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팬티엄 4가 막 나 올 때였는데, 가격이 상당히 높았다. 즉, 나 (XP)를 제대로 사용하고 싶으면 그에 맞는 컴퓨터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초기엔 비평이 난무했었는데, 이유는 팬티엄 3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고, USB는 그 종류도 거의 없었으며,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윈도우 98에 비해서 매우 향상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단순히 프린터를 연결 시 바로 인식된다는 것과 시작적인 향상 뿐이였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으며, 사용자가 점점 XP에 어울리는 제품 을 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XP를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은 XP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젠 새 컴퓨터를 구입하면 비스타가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6. 윈도우 VISTA – 윈도우 XP가 나온 지 약 6년 지난 MS의 모든 노하우가 담긴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발매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매우 발전되었고, 보안성 또한 향상되어서 귀찮을 정도로 강조되었으며, 다이렉트엑스 (Direct X) 10를 선보였으나, 다른 제품과의 호환성에서 발목이 붙잡혔다. 시각적인 측면이 향상된 것은 좋으나, 이 역시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니, 3~4년 전에 구입한 제품으로는 비스타를 실행하기 버겁다. 또한 보안성이 높아진 것은 좋으나, 복잡해 졌다. 컴퓨터를 보통 수준이상으로 다루는 사람들 조차 인터넷과 설명서를 읽어야만 되니,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혹은 사전지식이 없는 사용자들은 사용하기가 껄끄럽다. 제일 큰 문제는 호환성인데, 비스타 만의 전용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럼 비스타가 실패작인가? 필자는 매우 잘 만들어진 운영체제라고 생각한다. 운영체제의 경우, 1~2개월을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향후 5년 혹은 10년 이상까지도 바라보고서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사양은 별 문제가 안 된다. 호환성의 경우, 여러 종류를 설치해서 실험하지 않는 이상 일반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은 이미 문제가 없다. 다만 사전 지식이 없는 유저를 위한 서비스만 좀더 잘 갖추어 진다면,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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