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열]레터맨의 추락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김동열]레터맨의 추락

0 개 3,517 김동열
미국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에 하나로 불리는 데이비드 레터맨이 마침내 방송에서 사죄를 했다.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레터맨이 자신의 방송 시간에 여직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털어 놓고, 이로 인해 같은 방송국내 제작자로 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은 그 동안 레터맨과 관계를 맺어온 여 직원이 몇 명인지 아직까지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그런 래터맨의 버릇은 최근의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성회롱과 상사의 권한 그리고 한계에 대한 새로운 쟁점을 낳았다.

레터맨의 상대는 같은 직장에서 일한 여비서로 밝혀지면서 여비서란 직업에 대한 의혹이 다시 제기 되고 있다.
중국대륙에선 여비서가 시집가기 힘들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적이 있었다.
중국 내 결혼 적령기 남자들은 여비서를 직업인으로 보기 보다 직장 상사의 정부(情婦)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여비서들이 그런 불신을 씻어내고 시집가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고 한다.
이번 추문을 보면서 중국 젊은이들의 생각이 그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것 만은 아니었다.

망신당한 CBS방송
사건의 진원지 된 CBS방송은 매우 곤욕스러운 입장에서 자신의 입장 표면을 지극히 아끼고 있다.
더욱이 레터맨은 CBS방송의 대표적인 간판 진행자이며 심야 쇼의 대부로 꼽혀온 방송인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조용히 넘어가고 싶지만 그를 협박한 사람도 같은 방송국의 제작자로 들어 나면서 더욱 어려운 입장에 빠지게 됐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최고의 연봉과 대우를 받고 있는 레터맨이라는 방송인에 국한 되기 보다 미국 방송계에 만연된 직장 상사와 직원과의 불순한 관계가 들어난 빙산일각이라는 의견이 많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어난 부적절한 관계로 시작 되었다는 일부 동정도 있지만, 방송계 치부가 들어난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자성의 노력도 필요 한다는 주문이다.

미국3대 공중파 방송 중에 하나인 CBS는 나쁜 경제사정과 함께 이번 사건에 인기 프로 제작자까지 관련되면서 실추된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지 앞이 안 보인다는 속 사정이다.

힘을 가진 토크 진행자들
심야에 진행되는 토크쇼를 미국 사람들은 매우 좋아한다. 늦은 시간 아이들은 모두 자고, 맥주라도 마시면서 침대에서 보기 좋은 프로로 미국인들의 구미에 알맞다.
본격적인 토크쇼의 태두는 아마도 그 유명한 쟈니 칼슨을 꼽게 된다.

그의 쇼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통령들도 방송에 출연을 희망하게 되어 미국 최고의 방송인으로, 연기자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선거철에는 각 당 후보가 쟈니 칼슨쇼에 먼저 출연하려고 피나는 경쟁을 벌인 일화가 아직 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때 세워진 전통이 지난 대선에도 건재해 후보 시 오바마와 맥케인이 다투어 출연한 적도 있다.
결국 치솟는 인기와 막강한 권력까지 행사 하게 된 토크 쇼 진행자들은 인기를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게 되었다.

이런 진행자의 요구를 어느 누구도 거절할 수 없게 되고, 어쩌면 일부는 그런 권력자에게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를 낳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어쩌면 사필귀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직장 로맨스의 폐해.
미국에서 방송되는 토크쇼는 가십을 극대화한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평론가도 있다.
우리 말로 하자면 밤 늦은 시간에 인기 있는 사람이나 정치가들을 골라서 씹는 경우가 허다 하다.
물론 그런 험담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일반 뉴스에서는 다루기 힘든 내용을 심야 시간에 방영하면서 여론의 흐름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내용은 인기인과 정치인을 도마 위에 놓고 망신 주고, 위험한 말 장난을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

정치인들이 토크쇼를 두려워하는 이유도 그런데 있다.
말로 먹고 살기는 매일반이지만 정치인이 토크쇼 진행자를 말로 이기기는 매우 힘들다.
그들은 또한 전파라는 전대미문의 무기와 확실한 시청자가 있기 때문이다.

토크 쇼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진행자들은 천만대의 연봉과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파워를 갖고 있어 레터맨의 부적절한 관계가 어쩌면 자연스러운 탄생이라는 사람도 있다.
직장 내 상사와 직원간의 로맨스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말하기 힘든 심적 괴로움을 주고, 그로 인한 사기 저하는 비즈니스 마이너스와 직원 이직 등 피해를 유발하게 된다.

이번 레터맨의 성관계 폭로는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의 명성에 금이 가고, 실추된 인기를 다시 만회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륜도 자랑거리가 되는 시대인 만큼 어느 누구도 래터맨의 장래는 예측 할 수 없을 것이다.
<김동열 dyk47@yahoo.com>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4] 분쟁해결소(Dispute Tribunal)

댓글 0 | 조회 1,739 | 2005.09.28
만약 누군가와 분쟁이 생겼다면 당신과 가장 가까 운 곳에 있는 분쟁해결소에 가는 것이 가장 적당한 해결책 일 수 있다. 이 분쟁 해결소는 법정만큼 형식이 중요하거… 더보기

[293]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때

댓글 0 | 조회 1,871 | 2005.09.28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을 경 우 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에 ‘Personal Grievance Claim'으로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 지적 재산권 - 상표권 (1)

댓글 0 | 조회 1,986 | 2005.09.28
지적 재산권- 상표권 (1) 지적 재산권 중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폭넓은 영향을 받는 권리로 상표권을 들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물건을… 더보기

[292] CROSS-LEASE 형태의 집을 구입할 때

댓글 0 | 조회 2,134 | 2005.09.28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의 집 소유 형태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 중의 하나가 CROSS-LEASE 이다. CROSS-LEASE는 원래 넓은 대지를 나누고자 할 … 더보기

양광모 변호사의 법률 탐방 1 - 지적재산권

댓글 0 | 조회 1,649 | 2005.09.28
일반적으로 지적 재산권은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되어 왔다. 특허권은 발명가들에게나 어울리는 이야기였고, 저작권은 작곡가나 작가들에게, 상표권은 기… 더보기

[291] 재산분배계약서 (Relationship Property Agreemen…

댓글 0 | 조회 1,868 | 2005.09.28
지난 2001년부터 새로운 재산분배 법률이 시행됨 에 따라 결혼한 부부나 DE FACTO커플(동거 커플)의 재산 분배법이 달라졌다. 이 때 DE FACTO란 동거… 더보기

[290]유니트나 아파트를 구입할때

댓글 0 | 조회 1,848 | 2005.09.28
UNIT이나 APARTMENT를 구입 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특히 신축 UNIT나 고 층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빌딩이 제대로 지 어졌는지… 더보기

[김동열] 상식사회의 승리

댓글 0 | 조회 2,992 | 2010.03.25
지난 몇 주 전부터 미국 보수 언론은 여론 조사에 열을 올렸다. 내용인 즉 “오마바 대통령의 정책수행 능력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대상도 국민을 상대로… 더보기

[김동열]가정폭력, 죽음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3,335 | 2009.10.23
지난주 미국 오클랜드 장로교회에서 메조 소프라노 홍진숙 박사의 ‘음악의 밤’이 열렸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쉼터에서 주최한 행사로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닌 이민… 더보기

현재 [김동열]레터맨의 추락

댓글 0 | 조회 3,518 | 2009.10.09
미국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에 하나로 불리는 데이비드 레터맨이 마침내 방송에서 사죄를 했다.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 널리… 더보기

[김동열칼럼]“재미동포들 뿔났다”

댓글 6 | 조회 7,139 | 2009.09.17
한국을 욕 했다고 동포가수가 미국으로 쫓겨왔다.그것도 4년 전에 일어난 일로 인해.사건 발생 4일만에 양키고홈을 외치는 한국의 네티즌들.‘재범 사건’의 실상이 들… 더보기

[김동열]격동의 한 주간

댓글 0 | 조회 2,546 | 2009.08.27
지난 한 주간은 정말로 다사다난했다.양용은 골퍼의 환상적인 PGA 역전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한 주에 일어났기 때문이다.지난 주 일요일에 터진 양용은의 … 더보기

아이콘이 없는 도시, 서울

댓글 0 | 조회 3,030 | 2009.08.07
지금 세계는 도시간 전쟁에 돌입했다.과거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라면 무력충돌이었지만, 지금은 국경 없는 도시들 사이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가히 진짜 … 더보기

[김동열]동포유치 의료 마케팅 베이포럼

댓글 0 | 조회 3,241 | 2009.07.23
지금 한국에선 재외국민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사업이 하나 있다.한국 정부가 성장 동력사업으로 외국인 유치 의료사업을 강하게 밀어 부치면서 서울의 의료기관들이 외국… 더보기

[김동열]국가브랜드

댓글 1 | 조회 3,016 | 2009.07.16
요즘 서울에서 한창 회자되고 있는 말 가운데 관심을 끄는 ‘국가브랜드’ 라는 단어다.재외 동포에게는 더욱 생소한 단어이지만 그렇게 희소한 말은 아니다.한국에서 시… 더보기

[김동열]굿바이 마이클!

댓글 0 | 조회 3,097 | 2009.07.03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그의 일생이 TV를 통해 보도 되면서 그에 대한 의혹보다 이해하는 마음이 앞선다. 천재가 미치지 않으면 진정한 천재가… 더보기

신데렐라 수잔 보일

댓글 0 | 조회 4,261 | 2009.04.24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단 몇 초 후의 일도 알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영국에서 벌어진 수잔 보일(Susan Boyle) 의 업 사이드-다운… 더보기

RSS

댓글 0 | 조회 3,095 | 2009.12.22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서 발전한 인터넷은 이제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능이다. 이로 인해서 사용자는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얻을 수 있게 … 더보기

인터넷 기능

댓글 0 | 조회 3,312 | 2009.12.09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우리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윈도우 익스플로러(Windows Explorer)의 기능도 강화되었다. 이번 호에서… 더보기

컴퓨터 선택

댓글 0 | 조회 3,089 | 2009.11.24
본격적인 세일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매장에서는 소비자를 겨냥한 여러 종류의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로써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는데, 데스크톱, … 더보기

게임 중독(Ⅱ)

댓글 0 | 조회 2,823 | 2009.11.10
지난 호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점점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는 있는 게임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게임 중독이란?하루 중 대부분… 더보기

인터넷 중독(Ⅰ)

댓글 0 | 조회 2,959 | 2009.10.27
컴퓨터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을 짧은 시간에 많은 부분을 바꾸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노트북을 이용하여서 과제물을 준비하며, 모르는 정보는 도서관이 아닌 인터넷을 … 더보기

무선 헤드셋

댓글 0 | 조회 3,237 | 2009.10.13
이제 휴대용 음악 기기는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필수품이 되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귀에서 이어폰을 꼽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헬… 더보기

중고 컴퓨터

댓글 0 | 조회 3,587 | 2009.09.22
컴퓨터를 구입하다 보면 새 컴퓨터가 아닌 중고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중고 컴퓨터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면에서 저렴하고 부담이 적기 때문이… 더보기

데이터 보관

댓글 0 | 조회 3,014 | 2009.09.08
저번에 데이터 백업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었으나, 그 후에도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해 오신 결과, 이번 호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다뤄볼까 한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