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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009. 12:31 코리아포스트 (122.♡.148.36)
지구촌 평화 특명대사 유엔UN
아이보리 코스트가 지원하는 또 다른 반군 세력인 라이베리아 민주운동(MDL)은 남서부 지역을 탈취하여 정부군의 전력을 약하게 만든다.
결국 라이베리아를 이웃하는 세 나라 중에 여전히 내전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시에라레온을 제외한 두 나라가 각각 반군들을 지원하여 라이베리아의 현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총공세를 감행하는 상황이 되었다.
반군 세력들의 명분은 부패하고 포악한 현정권을 무너뜨리고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지만 무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갖 방화와 약탈을 일삼고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강간하는 등 반인륜적인 만행을 저지르면서 남으로 남으로 정부군을 압박하게 된다.
이윽고, 전투력이 가장 막강한 LURD는 수도 몬로비아로 진입하여 대통령궁을 탈취하고자 전략적 중요 목표물인 라이베리아 교량을 두고 마지막 전면전을 펼치는 상황에 이르고, 수도에 위치한 미 대사관 마저 반군들의 무차별 공격에 위협을 받자 미국은 자국 대사관 보호를 명목으로 백여명의 해병대를 투입하여 대사관을 지켰으며 또한 차후 대대적인 작전을 펼치기 위하여 해병대 특공 요원 2,300명을 근해 앞바다에 공격 대기시키게 된다.
이와 동시에 역사적인 2003년 8월 15일,
서부아프리카 경제협력기구(ECOWAS)는 시에라레온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체를 기다리던 아프리카의 가장 용맹스런 군대 나이지리아 1개 대대 병력 천 여명을 신속히 몬로비아로 투입시키고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던 수도 지역의 공항과 주요 교량, 항만, 관공서 및 방송국 등을 재탈환함으로써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을 위한 몬로비아 교두보 확보 작전을 성공시키게 된다.
따라서 주변국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원망을 받고 있는 현정권은 껍데기만 남은 채로 유명무실 해지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도 테일러의 대통령직 사임을 거세게 요구한다.
테일러는 이를 받아 들여야 했고 결국 본인에게 우호적인 나이지리아로 망명을 떠나게 된다. 유엔 안보리는 곧바로15,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UNMIL)의 파병안을 통과 시킴으로 라이베리아는 평화와 안정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로써 이백여만명의 인명이 죽고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굶주리고 방황하는 난민이 되어버린 십수년간의 비극적인 내전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내전은 신이 선물로 주신 철, 다이아몬드와 같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목재와 고무 등의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인간들의 어리석은 욕심이 종족간의 갈등과 다툼으로 번지고 그 불씨가 한 나라를 철저한 잿더미로 만들고 아픔과 상처 만을 남긴 불행한 과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신의 뜻이다.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망명길에 오른 테일러는 본인의 말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이렇게 말하면서 망명길에 올랐지만 2년후에 테일러는 반군 지원과 소년병을 모집, 훈련하여 전쟁터로 내 몰은 죄 그리고 다이아몬드 불법채굴, 인권 유린 등의 17가지의 제목의 전범으로 처리되어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 사법 재판소의 전범 재판소로 이송되기 위해서 라이베리아로 돌아옴으로써 라이베리아를 잿더미로 만든 전쟁광 테일러는 큰 재앙과 불행을 불러온 사람으로 역사 속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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