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문제인가 아닌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문제인가 아닌가?

0 개 3,406 NZ코리아포스트
* 얼마 전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치고 나서, “후위에서 상대방 전위를 향해서 볼을 강타하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것은 규칙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그리고 어느 정도는 가치판단에 속하는 문제이다. 테니스에서 볼을 쳐서는 안되는 방향에 관한 공식적 규칙은 물론 없다. 따라서 규정상으로는 하등 문제가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제거리(risk 또는 trouble)가 될 수 있다.

* 우선, 후위에서 상대 전위를 향해 강타한 볼은 상대 전위 발리 기술의 수준여하에 따라 실점할 수도 있고, 상대 전위를 겁먹게 만들거나 다치게 할 수도 있다. 그런 리턴은 발리를 잘 하는 상대 전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너무 무모하거나 모험적인 샷이다. 반면 상대 전위가 발리에 미숙하고 빠른 볼에 대하여 빨리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그런 리턴은 종종 위협적으로 느껴져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화나게 만들 수 있다.

* 일반적으로 후위에 있으면서 상대방 전위를 향해 볼을 강타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베이스라인 부근에서의 스트로크 리턴보다는 서비스라인 부근으로 뛰어 들어오면서 공중에 떠 있는 볼을 직격탄으로 날릴 때이다. 전위로 뛰어 들어오면서, 또는 전위에 있는 상태에서 바로 앞의 상대방 전위의 몸을 향해 오버헤드 스매시를 한다던가 곧바로 스트로크 발리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런 식으로 볼을 치면 상대방 전위가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껴 그 볼을 피하게 되지만, 워낙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그 볼에 맞기 쉽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버헤드 스매쉬나 스트로크 발리로 친 강한 볼은 바로 앞에 있던 상대방 전위의 얼굴이나, 눈굴, 가슴, 또는 급소 등을 맞혀서 심한 고통을 주거나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

* 전위(서비스 박스 안)에서 득점하기가 가장 쉽고 또한 스마트한 리턴샷은 상대방 몸을 겨냥한 보디샷(body shot)이 아니라 그의 옆으로 빠르게 빠져 지나가는. 또는 상대방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패싱샷(passing shot)이다. 전위에서 상대 전위를 상대로 이런 식의 패싱샷을 하면 매우 빠른 속도의 볼이 아니더라도 득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상대 전위의 몸을 겨냥해 볼을 강타하면 잠재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크다.

* 잠재적인 득은 상대방 전위가 그런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설사 그런 식의 거친 어프로치샷으로 득점을 했다손 치더라도 피차 마음이 불편함을 피할 수는 없다. 또한, 상대방 전위가 방어본능으로 볼을 막은 것이 도리어 성공적인 로브가 되어 실점할 수도 있다. 특히 상대방의 어프로치샷 동작을 보고 그 볼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노련한 선수들에게는 그런 식의 위험한 볼은 도리어 화근이 된다. 그러나 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습관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손실은 포인트 면에서 별로 소득도 없으면서 게임매너 면에서 미움을 사기 쉽다는 점이다.

*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의 의도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전위에서 자기가 강타한 볼이 상대 전위를 향한 보디샷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말과 몸짓으로 금방 미안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고, 상대방도 금방 수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서비스라인 부근 또는 그 안에서 공중에 떠있는 볼을 칠 때면, 의도한 것은 아닌데도, 거의 언제나 네트 너머 전위의 몸을 향해 치는 습관이 있다면 그런 습관은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런 습관이 자리 잡게 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심리적인 것이다. 즉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는 또는 위협을 느끼게 하는 강타를 통해 득점을 하고 싶은 공세적인 마음이다. 이런 마음은 거의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므로 게임 중에 볼이 날라 오면 의식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 이런 심리적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의 그런 마음을 자각하여 의도적으로 없애는 훈련을 반복하라고 권하고 싶다.

* 다른 하나는 기술적인 것이다. 스트로크 발리건 오버헤드 스매쉬이건, 어프로치 강타를 할 때 그 볼의 방향을 상대 전위의 몸 쪽으로 밖에는 콘트롤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이를테면, 오픈 스탠스를 한 상태에서 오버헤드나 스트로크발리를 하면 그 볼은 거의 언제나 대각선 방향의 상대 전위에게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점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어프로치할 때의 후트워크 방식을 스퀘어 스탠스로(square stance) 바꾸어 연습을 해야 한다.

* 결론 : 후위는 특별한 찬스나 위기가 아닌 한 상대 후위에게 깊숙이 리턴하는 것이 최선이다. 베이스라인에서 상대방 전위에게 볼을 치는 것은 실례이거나 실점하기 쉬운 리턴이다. 모든 샷을 어프로치샷의 기회를 삼고, 전위로 들어오면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에는 보디샷이 아니라 빈 공간을 향한 확실한 패싱샷을 하도록 연습하자. 거기에 상대 전위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한 샷의 묘미가 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Ⅵ)

댓글 0 | 조회 2,132 | 2009.10.27
그런데 이 친구의 목소리와 행동이 어쩐지 좀 느끼해 보였다.말할 때는 나의 손목까지 잡으면서 자꾸 신체적인 접촉을 하려는 것이 갑자기 섬뜩해지면서 느낌이 이상하다…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Ⅴ)

댓글 0 | 조회 2,421 | 2009.10.13
이러한 생활 방식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나의 삶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 혼자가 아닌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Ⅳ)

댓글 0 | 조회 2,097 | 2009.09.22
말로만 듣던 나쁜 벌레 ‘참피온’에게 물린 것이다. 모기장을 치고 자지만 잠이 든 사이 이 벌레가 모기장 사이로 들어온 것이다. 깎아 놓은 연필심 크기만한 이 벌…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Ⅲ)

댓글 0 | 조회 1,844 | 2009.09.08
집주인들은 전쟁을 전후로 대부분 영국이나 미국에 이민을 가서 이 나라를 오고 가며 부유한 생활들을 하고 있다. 집을 관리할 대리인을 고용하여 나오는 수익을 원거리…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Ⅱ)

댓글 0 | 조회 1,641 | 2009.08.25
문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한국 지형정보국에 근무할 때 나의 카운터 파트너로 미국의 지형정보국에 근무하고 있는 '샤론' 이면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Ⅰ)

댓글 0 | 조회 1,571 | 2009.08.11
시에라레온 유엔 미션 (UNAMSIL: United Nations Mission in Sierra Leone), 이것이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주어진 공식 명칭이다.…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Ⅳ)

댓글 0 | 조회 1,860 | 2009.07.29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당 소속의 카바가 일반 국민들의 지지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 투표할 때 사용했던 부정한 손을 그냥 둘 수가 없다는 이유로 소년병들…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Ⅲ)

댓글 0 | 조회 1,938 | 2009.07.15
반군은 정부군의 부대 위치와 반격에 대한 기밀을 알아내고자 잡힌 포로를 심문하면서 정부군이 언제 어느 방향에서 재 공격할지를 물었지만 포로로 잡혀 온 그는 아무것…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Ⅱ)

댓글 0 | 조회 1,845 | 2009.06.24
비행기가 멈추고 트랩을 내려오는데 활주로에서 올라오는 뜨겁고 습한 열기가 마치 찜질방의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숨을 막히게 한다.'Lungi Interna…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Ⅰ)

댓글 1 | 조회 2,243 | 2009.06.10
2002년 1월 21일시에라레온 행 항공권을 열어 보니 여러 장의 티켓이 들어 있다.최종 목적지 시에라레온까지 가는데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S'자로 그리면서 … 더보기

유엔 민간직원으로 선발되다(Ⅰ)

댓글 0 | 조회 2,284 | 2009.05.26
"따르릉, 따르릉" 저녁 10시경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무심결에 전화를 받았다. 유엔본부 평화유지부 (DPKO)에서 전화가 왔다. 서부 아프리카 …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Ⅲ)

댓글 0 | 조회 1,644 | 2009.05.12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시아파가 주류이며 오래전부터 길깃-발티스탄주의 독립을 갈망하고 있었으며 자주 분쟁을 일으켜 왔다. 이로인하여 파키스탄 정부는 이지역에 특수…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Ⅱ)

댓글 0 | 조회 2,294 | 2009.04.29
그래도 이놈의 운전병은 얄밉게도 태평이다. 낭떨어지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떨어져 죽어도 좋다는 식이다. 그야말로 "인쉘라"라는 것이다. 한동안 달렸을까.…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Ⅰ)

댓글 0 | 조회 2,066 | 2009.04.16
초가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은 내일이라도 금방 히말라야의 혹독한 추위가 닥칠 것만 같다. 자 ! 오늘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상에 위치한 이웃 초소 길깃을 방문…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Ⅱ)

댓글 0 | 조회 1,868 | 2009.03.25
2 주차 접어들어 이 곳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담당 파트너인 작전장교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그의 이름은 흔하고 흔한 무하마드(Mohamed)이며 계급은 …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Ⅰ)

댓글 0 | 조회 2,218 | 2009.03.11
소에서 다른 초소로 근무지를 옮길 때에는 항상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이슬라마바드 본부에서 출발한다. 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약 3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몇일전에 스…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Ⅱ)

댓글 0 | 조회 1,942 | 2009.02.25
딸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말을 건내을 때 소녀의 아버지는 단지 두 손바닥을 모아 하늘을 가르키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인솰라" 라는 것이다. 이 모든 …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Ⅰ)

댓글 0 | 조회 1,809 | 2009.02.11
오늘은 유엔군 감시단으로서 처음으로 조사 활동을 나가는 날이다. 파키스탄 여단 본부로부터 인도군의 정전위반 사례에 대한 조사 요청이 몇 일 전에 들어왔다. 사건 … 더보기

라왈라코트 초소 주방장

댓글 0 | 조회 1,611 | 2009.01.29
아침 일찍부터 미묘한 긴장과 이별에 아쉬움이 집안에 가득했다. 약 두달 반 정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처음으로 배치받은 북부 캬쉬미르의 라왈라코트 초소로 떠나는… 더보기

유엔 평화 파수꾼-정전 감시단 출국 신고

댓글 0 | 조회 2,049 | 2009.01.13
충성 ! "육군 소령 고 동주, 인도/파키스탄 평화유지 유엔 정전 감시단으로 파견을 명 받았습니다" 가슴이 설레여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다. 잠자리에 누워 몇 … 더보기

UN과의 첫번째 인연 – 캬쉬미르의 UN 평화 정전 감시단

댓글 0 | 조회 1,515 | 2008.12.24
1) 200년 영국 통치의 인디아 대륙 (1757–1947)캬쉬미르 분쟁을 설명하기 위하여 먼저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우리가 잘 알고… 더보기

유엔의 각 조직 기구와 역활

댓글 0 | 조회 2,549 | 2008.12.09
"유엔(United Nations)" 이라는 용어는 1942년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우즈벨트와 영국 수상 윈스톤 처칠에 의하여 처음으로 공… 더보기

상해가 발생할 때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길

댓글 0 | 조회 2,712 | 2009.06.10
몇몇 소규모 사업자들과 자영업자들은 부상이 사업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있다. 특히 회복을 위해서 일을 쉬어야만 할 때에는 그 영향이 뚜렷해 진다. 그… 더보기

자영업자의 ACC 세금 보다 개선된 옵션

댓글 0 | 조회 3,327 | 2009.05.27
ACC CoverPlus Extra를 선택하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상해를 입어 일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그 상해가 직장 일과 관계가 있든 없든 가입 시 … 더보기

친척이나 친구가 뉴질랜드 방문 중 다치게 되면

댓글 0 | 조회 3,307 | 2009.05.13
ACC에서는 모든 뉴질랜드인들과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상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가족이나 친구가 뉴질랜드에 와서 머물다가 사고를 당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