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육의 목적과 적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미술교육의 목적과 적성

0 개 3,386 DASO Art
이곳 뉴질랜드의 미술교육과 한국의 미술교육에 있어서 추구하는 이념이나 목적은 같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 상이함은 양 교육현장에 있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미술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교육목표는 창의력과 감성의 개발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 다시 말해 방법적인 테크닉은 이러한 창조적인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보조수단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등미술교육의 현장에서는 창조적인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보다 기법적인 면에 치중을 하여 온 것이 사실이니, 이는 사고의 전환이나 발상과 표현 등의 입시 기준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입학시험 채점의 객관성을 이유로 아직도 석고 뎃생이나 수채화 등의 실기시험을 입시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학의 입시제도를 따라야 하는 중등교육방침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는 지도 모른다.

그에 반해 뉴질랜드의 경우 유아교육부터 미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창조력 개발에 중점을 두어 예술성을 키워주고 있으며, 대학 입시에도 평소에 제작된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 예술적인 소양에 비중을 두어 채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력이 배양되지 못하는 미술교육 환경과 경직된 사고의 체험 속에서 성장을 해온 탓인지 한국은 미술대학도 많고 해마다 배출하는 예비화가들의 숫자도 뉴질랜드에 비해 월등히 많으련만 실제 국제무대에서 활동을 하는 화가의 수는 거꾸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형용사가 극히 발달된 언어를 보나 놀이문화를 보더라도 한국인처럼 동적이고 감성이 풍요로운 민족은 보기가 드믈다. 그러하기에 테크닉과 예술성이 같이 중요시되는 음악 쪽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은 한국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술 쪽에는 그러하지 못한 것을 볼 때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실감 할 수가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뉴질랜드에서도 많은 학생이나 부형들이 대학의 전공 선택에 있어서 여타학과는 적성보다 성적위주로 지원을 하는데 반해 미술전공을 결정할 적에는 적성과 소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이유는 화가나 디자이너, 건축가가 되기 위하여 제일 중요한 것은 학업성취도인 타 과목의 성적보다도 미술이 학생의 적성에 맞고 감각이 있는가하는 점인데 이는 미술이 타학문과는 달리 조형적인 감각이나 예술적인 감성이 전혀없이 노력만 가지고는 성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말하는 학생의 적성이나 감각은 학생이 그림이나 미술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느냐는 것이지, 필자가 20여년의 교육현장에서 한두 명 볼까 말까한 그런 타고난 천재라든가, 막연하게 기대하는 예술에 대한 선천적인 소질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소질이 있는 것이고, 그림을 배우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음악에 음치가 있듯이 미술에도 간혹 미치가 있으니 이렇듯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이 무리를 해서 미대에 간다 해도 수업에 흥미를 잃고 중도탈락자 안에 속할 확률은 높을 것이며 설사 졸업한다 해도 미술계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바 대학을 긴 인생항로의 시발점이라고 볼 때 그 학생은 돛도 펴보지 못한 채 좌초된 셈이니 본인의 좌절감은 물론 경제적 시간적으로도 엄청난 낭비일 것이다.   

더욱이 영어나 학과공부가 부족해서 적성에 맞지도 않고 그림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미대를 지망한다면 오히려 학생의 인생을 복잡하게 헝클어 놓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며 반대로 미술에 재능이 있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학생이 미술가에 대한 굴절된 시각 때문에 미술전공을 기피한다면 이 또한 건조한 삶을 살아가며 후회를 할 것이니 전공을 결정할 때에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이 어려우면 교육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미술전문가에게 한 번쯤 상담을 하여 진단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미술의 사회적 연관성이나 학생 본인의 소질과 적성 등에 대해 점검이 끝나고 대학에서 미술전공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는데 어떻게 입시분비를 하여야 본인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입학을 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될 것이다.

주변에 들리는 말로는 미대진학을 위하여 인터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늦은 것은 아닌지 또 다른 걱정이 생길 것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Ⅶ)

댓글 0 | 조회 1,984 | 2009.11.10
이 친구는 요즈음 특별히 자기 단체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페어 트레이드 굿 (Fair-Trade Goods)’으로 지원국에서 생산자들…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Ⅵ)

댓글 0 | 조회 2,134 | 2009.10.27
그런데 이 친구의 목소리와 행동이 어쩐지 좀 느끼해 보였다.말할 때는 나의 손목까지 잡으면서 자꾸 신체적인 접촉을 하려는 것이 갑자기 섬뜩해지면서 느낌이 이상하다…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Ⅴ)

댓글 0 | 조회 2,425 | 2009.10.13
이러한 생활 방식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나의 삶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 혼자가 아닌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Ⅳ)

댓글 0 | 조회 2,105 | 2009.09.22
말로만 듣던 나쁜 벌레 ‘참피온’에게 물린 것이다. 모기장을 치고 자지만 잠이 든 사이 이 벌레가 모기장 사이로 들어온 것이다. 깎아 놓은 연필심 크기만한 이 벌…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Ⅲ)

댓글 0 | 조회 1,848 | 2009.09.08
집주인들은 전쟁을 전후로 대부분 영국이나 미국에 이민을 가서 이 나라를 오고 가며 부유한 생활들을 하고 있다. 집을 관리할 대리인을 고용하여 나오는 수익을 원거리…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Ⅱ)

댓글 0 | 조회 1,647 | 2009.08.25
문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한국 지형정보국에 근무할 때 나의 카운터 파트너로 미국의 지형정보국에 근무하고 있는 '샤론' 이면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Ⅰ)

댓글 0 | 조회 1,575 | 2009.08.11
시에라레온 유엔 미션 (UNAMSIL: United Nations Mission in Sierra Leone), 이것이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주어진 공식 명칭이다.…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Ⅳ)

댓글 0 | 조회 1,865 | 2009.07.29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당 소속의 카바가 일반 국민들의 지지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 투표할 때 사용했던 부정한 손을 그냥 둘 수가 없다는 이유로 소년병들…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Ⅲ)

댓글 0 | 조회 1,941 | 2009.07.15
반군은 정부군의 부대 위치와 반격에 대한 기밀을 알아내고자 잡힌 포로를 심문하면서 정부군이 언제 어느 방향에서 재 공격할지를 물었지만 포로로 잡혀 온 그는 아무것…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Ⅱ)

댓글 0 | 조회 1,849 | 2009.06.24
비행기가 멈추고 트랩을 내려오는데 활주로에서 올라오는 뜨겁고 습한 열기가 마치 찜질방의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숨을 막히게 한다.'Lungi Interna…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Ⅰ)

댓글 1 | 조회 2,246 | 2009.06.10
2002년 1월 21일시에라레온 행 항공권을 열어 보니 여러 장의 티켓이 들어 있다.최종 목적지 시에라레온까지 가는데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S'자로 그리면서 … 더보기

유엔 민간직원으로 선발되다(Ⅰ)

댓글 0 | 조회 2,286 | 2009.05.26
"따르릉, 따르릉" 저녁 10시경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무심결에 전화를 받았다. 유엔본부 평화유지부 (DPKO)에서 전화가 왔다. 서부 아프리카 …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Ⅲ)

댓글 0 | 조회 1,647 | 2009.05.12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시아파가 주류이며 오래전부터 길깃-발티스탄주의 독립을 갈망하고 있었으며 자주 분쟁을 일으켜 왔다. 이로인하여 파키스탄 정부는 이지역에 특수…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Ⅱ)

댓글 0 | 조회 2,298 | 2009.04.29
그래도 이놈의 운전병은 얄밉게도 태평이다. 낭떨어지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떨어져 죽어도 좋다는 식이다. 그야말로 "인쉘라"라는 것이다. 한동안 달렸을까.…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Ⅰ)

댓글 0 | 조회 2,066 | 2009.04.16
초가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은 내일이라도 금방 히말라야의 혹독한 추위가 닥칠 것만 같다. 자 ! 오늘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상에 위치한 이웃 초소 길깃을 방문…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Ⅱ)

댓글 0 | 조회 1,871 | 2009.03.25
2 주차 접어들어 이 곳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담당 파트너인 작전장교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그의 이름은 흔하고 흔한 무하마드(Mohamed)이며 계급은 …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Ⅰ)

댓글 0 | 조회 2,219 | 2009.03.11
소에서 다른 초소로 근무지를 옮길 때에는 항상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이슬라마바드 본부에서 출발한다. 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약 3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몇일전에 스…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Ⅱ)

댓글 0 | 조회 1,945 | 2009.02.25
딸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말을 건내을 때 소녀의 아버지는 단지 두 손바닥을 모아 하늘을 가르키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인솰라" 라는 것이다. 이 모든 …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Ⅰ)

댓글 0 | 조회 1,814 | 2009.02.11
오늘은 유엔군 감시단으로서 처음으로 조사 활동을 나가는 날이다. 파키스탄 여단 본부로부터 인도군의 정전위반 사례에 대한 조사 요청이 몇 일 전에 들어왔다. 사건 … 더보기

라왈라코트 초소 주방장

댓글 0 | 조회 1,615 | 2009.01.29
아침 일찍부터 미묘한 긴장과 이별에 아쉬움이 집안에 가득했다. 약 두달 반 정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처음으로 배치받은 북부 캬쉬미르의 라왈라코트 초소로 떠나는… 더보기

유엔 평화 파수꾼-정전 감시단 출국 신고

댓글 0 | 조회 2,051 | 2009.01.13
충성 ! "육군 소령 고 동주, 인도/파키스탄 평화유지 유엔 정전 감시단으로 파견을 명 받았습니다" 가슴이 설레여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다. 잠자리에 누워 몇 … 더보기

UN과의 첫번째 인연 – 캬쉬미르의 UN 평화 정전 감시단

댓글 0 | 조회 1,521 | 2008.12.24
1) 200년 영국 통치의 인디아 대륙 (1757–1947)캬쉬미르 분쟁을 설명하기 위하여 먼저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우리가 잘 알고… 더보기

유엔의 각 조직 기구와 역활

댓글 0 | 조회 2,553 | 2008.12.09
"유엔(United Nations)" 이라는 용어는 1942년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우즈벨트와 영국 수상 윈스톤 처칠에 의하여 처음으로 공… 더보기

상해가 발생할 때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길

댓글 0 | 조회 2,715 | 2009.06.10
몇몇 소규모 사업자들과 자영업자들은 부상이 사업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있다. 특히 회복을 위해서 일을 쉬어야만 할 때에는 그 영향이 뚜렷해 진다. 그… 더보기

자영업자의 ACC 세금 보다 개선된 옵션

댓글 0 | 조회 3,331 | 2009.05.27
ACC CoverPlus Extra를 선택하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상해를 입어 일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그 상해가 직장 일과 관계가 있든 없든 가입 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