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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소를 방문했는데, 타이어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볼 땐 멀쩡한 것 같은데, 교체해야 한다니 의문스러운 부분이 조금 있기 마련이죠, 간간히 분쟁이 있기도 하구요.
타이어 가격이 적은 금액도 아니고 과연 교체해야할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회에는 타이어는 언제 교체해야 좋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자동차의 신발! 타이어는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엔진의 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며, 안전한 제동에도 영향을 영향을 미칩니다.
자동차의 타이어는 달리면 달릴수록 닳는 소모품입니다. 따라서 타이어가 일정 수준 마모된 후에도 교체해 주지 않으면 주행 중 타이어의 파손, 펑크 등으로 인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올 때에는 배수성능이 떨어져 쉽게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하여 정말 위험합니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
뉴질랜드 교통국 NZTA 자료에 따르면 Minimum legal 마모 한계선은 1.5mm 이며 3mm 정도까지 마모가 되었다면 교체를 권장 하곤 합니다.
타이어 바닥 면 (단면 폭)에는 여러가지 모양의 홈이 파져 있습니다. 홈의 깊이가 1.5mm에 도달하면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점검 하실수 있는 방법은 2불짜리 동전을 타이어 정 가운데에 끼워 넣으시고 동전이 반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교체를 하셔야 할 시기라고 보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통상 4~5만 km 또는 3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개인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르며 무조건 따르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타이어는 도로 상태, 운전 습관, 기온, 트레드 디자인,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수명의 편차 큽니다. 따라서 타이어의 정확한 교체주기보단 당장 내 차 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이어 교체한지 오래되었지만 타이어가 닳지 않았다면?
타이어 교체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주행을 하지 않아 마모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아도 될까요?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방향을 틀 때마다 끼기긱 타이어 소리가 나고, 주행감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길든 짧든 타이어는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현상이 발생해 자연적으로 성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마모되지 않았지만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타이어 소음이 자주 발생하면 타이어의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세요.
타이어의 제조일자는 타이어 옆면의 4자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자리는 생산한 주, 뒤의 두 자리는 생산연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52/18라면 2018년 52번째 주에 생산한 타이어가 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생산한지 4~5년 된 타이어는 생산 당시 성능의 77%, 7년이 된 타이어는 22%로의 성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래 주행하지 않았더라도 오래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타이어 오래 탈 수 있는 방법은?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면 교체를 하면 되지만, 혹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너무 자주 교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타이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 위치교환
타이어는 모두 같은 속도로 마모되지 않습니다. 보통 무거운 엔진이 차량의 앞쪽에 위치해 있어 앞 바퀴 마모가 더 빠르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 교환은 타이어 수명을 늘려주고 고속 주행 시 떨림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교체 후 6개월 또는 1만 km마다 위치교환을 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얼라인먼트
휠 얼라인먼트는 타이어의 설치 각도, 위치 및 방향을 바르게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휠 얼라인먼트가 잘못되었다면 타이어 편마모로 인해 타이어 수명이 줄어들고 연비도 저하됩니다. 또한 차량의 쏠림이나 핸들 떨림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휠 얼라인먼트 점검은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 점검을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타이어 수명과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타이어 교체 시에는 최소 2짝씩!
타이어 교체 시에는 되도록 4개를 모두 교체하시면 좋지만 최소 같은 축 2개를 함께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한 개만 지름이나 성능이 달라지면 주행 성능에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