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마타마타 할머니의 장수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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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마타마타 할머니의 장수비결

0 개 3,638 NZ코리아포스트
해밀턴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마타마타라는 타운이 나온다. 타운센터를 중심으로 6천여명이 거주하는 평범한 마을이다. 마타마타가 유명해진 것은 ‘반지의 제왕’ 덕분이다. 마타마타에 호빗 마을이 있다. 타운센터에는 호빗 마을 인포메션 센터가 있고, 근처에는 맥도널드가 있다. 맥도널드 마타마타인 셈이다.

이 맥도널드에는 ‘캣의 코너’가 있다. 마타마타 주민들은 점심시간이면 ‘캣의 코너’를 주시한다. 그 자리에 앉아서 버거로 점심을 즐기고 있는 낯익은 할머니 때문이다. 할머니의 이름은 캐서린 레도크. 할머니의 별명은 ‘캣’이다. 그리고 ‘캣의 코너’는 바로 할머니의 자리를 의미한다.

할머니는 지난해 5월 ‘캣의 코너’에서 100세 생일 파티를 가졌다. 캣 할머니가 맥도널드에서 100세 생일파티를 연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캣 할머니는 지난 1988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이면 맥도널드에 와서 치즈버거와 핫초코를 먹었다. 캣 할머니가 지금까지 먹은 치즈버거와 핫초코는 각각 8천개에 달한다.

캣 할머니는 1988년 스코틀랜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자 상이군인인 남편과 함께 이민을 와서 마타마타에 정착했다. 할아버지 닐은 이민 온 이듬해 부상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은 마타마타 재향군인회 보호센터. 그곳에서 맥도널드까지는 할머니 걸음으로 왕복 2시간. 할머니는 20여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11시 숙소를 출발, 맥도널드에 도착한 후 치즈버거와 핫초코로 점심을 맛있게 먹으면서 마타마타의 거리 풍경을 바라본다.

맥도널드는 정크푸드로 분류된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이제 상식이 됐다. 더욱이 80세 이상이 된 노인이 맥도널드를 20년 이상 먹는다면 누구나 건강을 염려할 것이다. 그러나 캣 할머니의 경우 20년 먹은 맥도널드가 오히려 장수의 보양식인 것처럼 됐다.

우리는 장수의 비결에 대해 오랫동안 들어왔다. 장수만세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웰빙은 현대인들에게 경전의 구절만큼이나 절대적 진리가 됐다. 인간의 가치가 웰빙이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나온다. 그리하여 더욱더 웰빙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식이니 무슨 요법이니 하는 것들이 판을 친다.

그러나 정작 우리들은 아직 진정한 웰빙이 뭔지 모르고 있고, 웰빙의 방법도 알 수 없다. 마타마타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과연 뭘까. 치즈버거와 핫초코를 또다시 장수식품의 반열에 올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규칙적인 생활이나 정규적인 산책을 장수 비결이라고 해야하는 것인가. 어떤 전문가는 장수는 타고난 것이라고 하면서 할머니의 타고난 체질을 강조할 것이다. 아마도 다 맞는 주장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굳이 마타마타 할머니의 장수비결을 이야기한다면 불교적 ‘평상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흔들림 없는 평상심,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힘. 마타마타 할머니는 ‘캣의 코너’에서 치즈버거를 먹으면서 세상을 관조한다. 오늘도 캣 할머니는 치즈버거와 핫초코를 맛있게 먹고 자신의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그리고는 “Time to go”라고 말한다. 그러면 맥도널드 직원들은 “See you tomorrow”하고 인사를 한다. 할머니의 20여년 한결같은 응답은 “See you then”이다. 캣 할머니의 모습이나 말에서 선승의 초연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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