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마스터스 챔피언 토미 아론은 70세의 노인이 된 지금도 시니어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답지 않게 지금까지 우승은 시니어투어(챔피언스투어)를 포함해 딱 3번 뿐이다. 대신 그는 골프 이론과 장비에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다.
그가 권하는 스윙이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른팔을 펴라'는 것이다. 특히 강조되는 것이 폴로 스루 때다. 톱 프로의 폴로 스루를 보면 대부분 오른팔이 쭉 펴져 있음을 발견한다. 폴로 스루만 보면 왼손 보다도 오른손 쪽이 길게 보일 정도다.
좋은 스윙은 폴로 스루에서 오른 팔이 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즉, 펴는 게 아니라 몸의 턴이 계속되면서 오른팔이 펴진다는 얘기다. 골프의 스윙은 테이크 백에서 폴로 스루까지 2초 안팎에 끝나 버린다. 그런데 이 와중에 오른팔을 펼 시간이 있을까? 몸이 C자형으로 제쳐지는 골퍼가 오른팔을 억지로 펴면 볼은 왼쪽으로 간다. 이유는 몸이 회전이 진행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오른쪽 어깨 역시 억지로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펴진다'는 감을 느끼기 위해서 필자는 백스윙 톱에서 다운 스윙 시, 어드레스와 백스윙 톱에서의 중간 위치에서 오른 팔을 펴라고 주문한다. 오른쪽 어깨와 오른팔을 동시에 톱에서부터 오른팔 관절을 펴면서 상체가 타겟 방향으로 오픈되는 이미지로 팔을 펴는 스윙을 연습해보자.
큰 폴로 스루를 만든다. 폴로 스루는 크면 클수록 볼은 멀리 날고, 방향성도 좋아진다. 성공적인 폴로 스루는 오른팔과 클럽이 일직선에 가깝고, 지면과 수평을 이룬다는 느낌이 올 때다. 아울러 오른쪽 어깨도 최대한 활용하자. 임팩트 순간 오른쪽 어깨를 돌려주는 느낌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어깨를 돌려주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오른팔이 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Golf Tip
지난 19일에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스튜어드 싱크와 톰 왓슨이 4홀 연장전을 치러 스튜어드 싱크가 역전승을 하였습니다. 중계를 보셨던 분 중에 "전에 봤을 때와 연장전방식이 다른데"라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메이저대회의 연장전방식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의 경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곧바로 한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에 들어갑니다.
반면, US오픈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다음날 18홀로 다시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브리티시오픈은 4홀 플레이오프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4홀까지 성적이 동률일 경우 서든데스가 적용됩니다. PGA챔피언십도 브리티시오픈과 유사하지만, 3홀이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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