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시작하려면 라켓, 볼, 그리고 테니스화 등 세 가지가 필수적이다. 품질이 좋고, 자기에게 알맞은 것을 고르고, 가급적 싸게 사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테니스 라켓>테니스 선수들과 동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명브랜드는 Wilson, Babalot, Prince 등이다. 고급 라켓일수록 그 소재가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라켓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라켓을 고를 때에는 라켓 면의 크기, 무게, 그리고 손잡이의 두께 등 세 가지를 살펴야 한다. 라켓 면의 크기는 보통 것과 큰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큰 것이 볼을 맞추기가 더 쉽고 볼도 더 멀리 나간다. 여자들과 초보자들에게는 큰 사이즈의 라켓이 유리할 수 있다.
라켓의 무게는 자신의 팔 힘에 비추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좋다. 너무 무거운 라켓은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라켓의 목 부분에 무게표시가 되어 있는데, 300그람 또는 그 미만이면 가벼운 라켓이고, 이 정도면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편하게 스윙할 수 있다.
라켓의 무게 중심의 위치는 라켓에 따라 다르다. 머리 부분이 무거운 것도 있고, 손잡이 부분이 무거운 것도 있고, 양쪽의 균형이 맞는 것도 있다. 스트로크를 즐기는 사람은 머리 부분이 무거운 라켓이 좋고, 발리 위주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손잡이 부분이 무거운 라켓을 사용해야 라켓을 빨리 움직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양쪽 균형이 맞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잡이 두께가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재 봐야 한다. 손잡이가 너무 가늘거나 너무 두꺼우면 편안하게 강하게 스윙하기가 다소 어렵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손잡이를 잡았을 때 손가락들 끝과 손바닥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끼일 정도면 좋다.
<테니스 볼>
테니스 볼은 연습용과 시합용이 있다. 연습용은 볼이 라켓에 맞을 때 시합용에 비하여 다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주나, 비교적 오래 간다. 시합용 볼로는 윌슨, 프린스, 슐레진저, 헤드 등이 있는데, 각기 촉감과 내구성의 면에서 미미한 차이가 있다. 프린스 볼은 다소 부드러운 대신 빨리 마모되고, 윌슨이나 슐레진저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나 수명이 다소 길다.
초보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볼은 피위 볼(Peewee Ball)이다. 이것은 빨강 노랑 두 가지 색으로 되어 있으면서 약간 작고 말랑말랑한 연습용 볼이다. 이 볼은 일반 연습구보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볼이 라켓에 맞을 때의 감촉이 좋고, 그 때문에 올바른 스윙동작을 점진적으로 익혀 나가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테니스 프로 숍에 가면 이 볼들을 살 수 있다.
<테니스화>
테니스화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바닥의 소재가 아주 단단하고, 앞꿈치 부분도 그런 소재로 덮여 있다. 테니스를 칠 때 앞꿈치를 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를 신고 테니스를 치면 앞꿈치 부분이 쉽게 헤진다.
테니스는 작은 코트 위에서 짧게 그러나 갑자기 방향전환을 하면서 뛸 때가 많아 충격흡수력이 크면서도 발바닥과 발목 전체를 안정되게 단단히 잡아주는 테니스화라야 좋다. 고급 테니스화일수록 그런 기능들이 뛰어나고 또 오래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싸게 사려면>
테니스 용품들은 일반 스포츠숍보다는 테니스 클럽이나 공공 테니스 센타( More FM Tennis Park 나 ASB Tennis Centre 등 ) 안에 있는 테니스 프로숍에서 사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제품들의 종류도 더 다양하고, 가격도 더 싸고, 전문적인 조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켓의 경우, 대부분의 프로숍에서는 데모(Demonstration)라 불리는 고객 시험용 라켓들도 파는데, 이런 것들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자신의 코치를 앞세워 새 제품을 살 경우, 할인혜택을 안내 받을 수도 있으므로, 미리 코치에게 그 여부를 물어 봄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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