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곧게 펴고 토스 ▲ 스윙 직전의 자세 ▲ 타점은 높은 곳에서 ▲ 프로네이션 스냅
* 고급서브의 두 가지 요건은 파워와 확률이다. 서브는, 첫 번째이건 두 번째이건, 모름지기 강하고 확률이 높아야 한다. 그런 고급 서브 기술을 터득해야 자신의 서브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원리적으로, 파워를 크게 하려면 라켓 스윙의 순간 가속도를 높여야 하고, 확률을 높이려면 볼에 탑스핀이 걸리도록 스윙을 해야 한다.
* 라켓 스윙의 힘(Force)은, 뉴톤의 운동법칙대로,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라켓의 무게는 자신의 체중과 팔 힘에 적합한 것이라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떻게 하면 타점에서의 라켓 스윙의 가속도를 최대화하느냐 하는 점이다.
* 팔 힘만 가지고 라켓을 휘두르면 속도가 느리다. 몸통 회전을 주동력으로 하여 라켓을 휘둘러야 스윙속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방을 향해 등이 보일 정도로 옆으로 서서 토스를 하고, 토스를 하고 난 다음에는 상체를 한껏 더 비틀었다가, 다리 근육에서부터 올라오면서 폭발적으로 되트는 힘(propelling force)을 이용해 라켓을 스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스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가슴이 열리지 않는 트로피 포즈를 유지함이 중요하다.
* 라켓의 순간적인 스윙속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소는 손목 스냅이다. 라켓을 쥔 팔을 통짜로 휘두르면 라켓 스윙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손목 스냅을 써야 라켓이 번개처럼 빨리 휘둘러진다. 야구 투수가 손목 스냅을 써야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단, 이때의 라켓 그립은 컨티넨탈 그립(햄머그립)이다. 그리고 스파이크를 하려고 점프를 한 배구 선수가 볼을 정면이나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을 향해 스파이크를 할 때처럼, 또는 하이파이브 할 때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동작의 손목스냅을 해야 한다. 이런 손목스냅 동작을 테니스에서는 프로네이션(pronation)이라 부르는데, 이런 손목스냅 동작은 타점에서의 라켓 스윙의 순간가속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술이다.
* 고급서브의 두 번째 요건인 확률을 높이려면 볼에 강한 탑스핀(top spin)을 걸어 쳐야 한다. 탑스핀은 라켓 면으로 볼을 쓸어 올려침으로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라켓 스윙이 정점에 도달하기 직전에 그 볼을 쳐야 한다. 그래야 라켓의 상향분력(upward momentum)을 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할 때의 점프 동작 또한 그러한 힘을 크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테니스에서는 서브가 가장 배우기 어렵고, 고급서브를 터득하는 데에는 오랜 연습이 필요하다. 동작이 역동적이고 리드미칼해야 할 뿐 아니라, 안정된 토스와 정확한 스윙타이밍이 필수적이다. 안정된 토스를 하려면, 팔의 모든 관절들을 곧게 펴고, 어깨보다 약간 높은 곳에서 볼을 놓아야 한다. 그리고 토스된 볼을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치되 그 타이밍이 완벽해야 한다. 서브 스윙을 위한 완벽한 타이밍은 스스로 코트에서의 연습을 통해 찾아내야 할 각자의 작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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