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동작원리에 대한 미신들(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테니스의 동작원리에 대한 미신들(Ⅰ)

0 개 3,511 NZ코리아포스트
테니스를 배우다 보면, 테니스의 기술적 원리들에 관한 어떤 믿음들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런 믿음들에 따라 볼 치는 연습을 하고, 습관적인 동작패턴을 만든다. 어떤 기술이나 그 원리를 알면 그 기술을 습득하기 쉽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이 원리라고 믿었던 것이 실은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릇된 동작원리에 따라 연습을 하면, 그릇된 동작패턴이 몸에 배게 되어 고급기술로의 발전이 불가능하다.

동호인으로 테니스를 배운 나 또한 처음에는 테니스 기술의 여러 동작원리들을 감쪽같이 착각한 상태로 열심히 연습했었던 적이 있다. 너무나 그럴듯하게 여겨져 그것들이 올바른 동작원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 같은 가짜, 곧 사이비 동작원리들이었다. 동호인들이 벗어나야 할 그릇된 개념 10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1. “스트로크할 때는 팔을 힘껏 휘둘러 볼을 쳐야 한다.” ....아니다.

반드시 틀린 말은 아니다. 팔을 휘둘러야 볼을 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로크를 제대로 하려면 라켓을 쥔 팔을 능동적으로 휘둘러 볼을 쳐서는 안되고, 도리어 그 팔이 수동적으로 휘둘러지게끔 만들어 볼을 쳐야 한다.

라켓을 쥔 오른 팔만을 능동적으로 휘둘러 볼을 치면, 자연히 몸통은 정지된 회전축이 되고 라켓은 어깨를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게 된다. 왼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초보자들의 포핸드 스윙동작이 그렇듯이, 왼팔은 아래로 쳐져 있거나 스윙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몸의 각 부분들은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본능적으로 균형을 잡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오른팔 스윙 위주로 볼을 치면 볼을 파워있게 치기도 어렵고 볼 방향 콘트롤하기도 어렵다.

서브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라켓을 쥔 오른 팔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휘둘러 볼을 치면 부드럽고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없다. 오른 팔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휘두르려면 자연히 팔 근육이나 어깨 근육에 힘을 주어 순간적으로 수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팔과 라켓을 채찍 휘두르듯 스윙할 수가 없다.

팔 스윙이 수동적으로 또는 부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어깨 힘을 빼고 상체회전과 체중이동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볼의 뒷면을 향해 체중을 기대면서 상체회전을 주된 동력원으로 스윙을 하면 라켓 스윙의 파워와 속도가 크게 증가한다. 라켓에 체중이 실리고 가속도가 붙을수록 파워는 크게 증가한다. <뉴톤의 두 번째 운동법칙 :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F=ma)>

2. “볼이 날라오면 우선 라켓부터 빨리 뒤로 빼야 한다” .......아니다.

백스윙이 늦은 것보다는 빠른 것이 물론 낫다. 그러나 백스윙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라켓을 너무 일찍 뒤로 빼 정지시켜 놓았다가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그렇게 되면 라켓 움직임의 리듬이 끊어지고 그 스윙속도가 떨어진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서행하다가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 정지해 있다가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을 때 보다 훨씬 안정되고 효율적인 가속을 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뉴톤의 첫 번째 운동법칙 : 정지한 물체는 정지해 있으려는 성향이 있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다>

상대방이 볼을 치자마자 가장 시급한 동작은 라켓을 쥔 팔을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서면서 상체를 트는 동작이다. 그러면 라켓은 저절로 뒤쪽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일단 루프 백스윙을 시작하면 라켓은 정지됨이 없이 가속적으로 스윙되어야 한다. 라켓을 정지시켰다가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보다는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포워드 스윙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가속도 또한 높아진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술과 삶에 대한 회상(Ⅱ)

댓글 0 | 조회 2,864 | 2009.11.10
그 결과 개선된 이 곳의 주변 환경에서 워즈워스가 노래했듯이 어릴 적에 느낀 감동을 예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된다… 더보기

예술과 삶에 대한 회상(Ⅰ)

댓글 0 | 조회 3,130 | 2009.10.27
우리의 생에 여정을 돌이켜 보건대 감성이 풍요로운 어릴 때에는 어떠한 특정사물이나 대상에 대해서 감동을 느끼고 동경을 하며 그 대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을 하였… 더보기

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Ⅱ)

댓글 0 | 조회 4,166 | 2009.10.13
그러하기에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받아서 본인만의 조형적 언어를 개발하기 위하여 실기와 이론 면에서 실력을 겸비하고 오랜 교육경험을 통하여 쌓여… 더보기

미대진학 준비와 사교육의 장단점(Ⅰ)

댓글 0 | 조회 3,772 | 2009.09.23
여타학과와 달리 미대 진학을 위해서는 영어나 수학 등 일반 과목의 성적 외에 미술에 대한 소양이나 창의력, 조형성, 색채감각 등을 표현하는 실기력이 대단히 중요하… 더보기

미술교육의 목적과 적성

댓글 0 | 조회 3,423 | 2009.09.23
이곳 뉴질랜드의 미술교육과 한국의 미술교육에 있어서 추구하는 이념이나 목적은 같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 상이함은 양 교육현장에 있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 더보기

미술의 사회적 기여와 활용

댓글 0 | 조회 3,934 | 2009.09.23
필자가 미술을 전공하던 학창시절에 타과 학생들에게 자주 듣던 질문과 일본과 뉴질랜드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미술에 대해 주변의 한국인들이 궁금… 더보기

과용하면 안 될 샷 - 드롭샷

댓글 0 | 조회 4,229 | 2011.01.26
* 드롭샷(drop shot)은 백코트에 있는 상대방이 예측하기 어렵게 갑자기 볼을 네트 너머로 아주 약하고 짧게 떨어뜨리는 기술을 말한다. 드롭샷은 자신의 동작… 더보기

얕잡아 보면 안 될 샷 - 오버헤드

댓글 0 | 조회 3,484 | 2011.01.14
* 전위에 있을 때 종종 자신의 머리 위로 상대방의 로빙볼이 올라와 좋은 득점 찬스를 얻을 때가 있다. 겉보기에는 그리고 마음 같아서는 쉽게 강타할 수 있는 볼처… 더보기

로빙(Lobbing) : 왜 그리고 어떻게

댓글 0 | 조회 3,886 | 2010.12.22
* 로빙은 볼을 높고 깊게 올려쳐서 상대방 전위의 뒤쪽에 떨어지게끔 하는 타법이다. 로빙은 주로 후위에 있을 때 그라운드스트로크와 더불어 사용되지만 전위에 있을 … 더보기

선수들과 비슷한 폼을 습득하려면

댓글 0 | 조회 4,097 | 2010.12.07
* 테니스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법은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발리, 그리고 서브이다. 이런 스트로크들을 골고루 잘 할 수 있으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상급 플… 더보기

테니스의 동작원리에 대한 미신들(Ⅱ)

댓글 0 | 조회 4,471 | 2010.11.23
“스마트한 스트로크를 하려면 손목스냅으로 볼을 강타해야 한다.” .....아니다.동영상을 통해 페데로를 비롯한 세계 톱랭커들의 스트로크나 서브 폼을 보면, 손목스… 더보기

현재 테니스의 동작원리에 대한 미신들(Ⅰ)

댓글 0 | 조회 3,512 | 2010.11.10
테니스를 배우다 보면, 테니스의 기술적 원리들에 관한 어떤 믿음들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런 믿음들에 따라 볼 치는 연습을 하고, 습관적인 동작패턴을 만든다. 어… 더보기

상대 전위를 향한 강타-문제인가 아닌가?

댓글 0 | 조회 3,445 | 2010.10.28
* 얼마 전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치고 나서, “후위에서 상대방 전위를 향해서 볼을 강타하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것… 더보기

상대방의 발리실수를 유발하는 스트로크 리턴

댓글 0 | 조회 3,450 | 2010.10.12
* 한국에서 테니스 잘 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뭔가 배워 보려고 애쓰던 시절의 기억이 하나 있다. 가끔 내가 일하던 학교 코트에 볼을 잘 치는 동호인들… 더보기

복식게임의 승률을 높이려면(Ⅱ)

댓글 0 | 조회 3,032 | 2010.09.29
* 지난 호에서 나는 복식게임에 있어서 승률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열쇠가 강타라던가 기술샷 등의 볼치는 기술(ball-hitting technique)이 아니라… 더보기

복식게임의 승률을 높이려면(Ⅰ)

댓글 0 | 조회 3,393 | 2010.09.14
* 동호인들의 테니스 게임은 대부분 복식이다. 그런데 많은 동호인들은 무엇이 단식과 복식게임에서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요소인지 대하여 잘 모르거나 무관심하다. 그저… 더보기

상대 유형별 단식의 전술

댓글 0 | 조회 3,104 | 2010.08.24
A. 상대방이 올코트 플레이어형일 때에는...이 유형의 선수는 베이스라인에서의 스트로크도 잘 하고, 전위로 들어와서의 발리나 오버헤도도 잘한다. 또한 판단력이 빠… 더보기

복식게임의 전략과 전술(Ⅱ)

댓글 0 | 조회 3,241 | 2010.08.11
* 전위에 있을 때에는a. 상대방 리턴을 적극적으로 포치하거나 포치하려고 위협하라. 후위들간의 스트로크 랠리가 오래가지 않도록 선제 포칭을 하라. b. 발리나 포… 더보기

복식게임의 전략과 전술(Ⅰ)

댓글 0 | 조회 3,506 | 2010.07.28
복식 코트는 단식에 비해 폭이 2미터 정도 더 넓지만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하는 게임이라서 단식게임보다는 힘이 덜 든다. 플레이어들이 뛰어야 하는 거리도 짧… 더보기

단식은 공간과 시간의 게임

댓글 0 | 조회 3,063 | 2010.07.14
* 동호인들은 흔히 단식게임보다는 복식게임을 즐겨한다. 그러나 체력과 기동성에 자신이 있고 포핸드이건 백핸드이건 스트로크를 안정적으로 잘 하는 이들은 복식게임보다… 더보기

내기 게임과 “다대기” 문화

댓글 0 | 조회 3,036 | 2010.06.23
내겐 거의 매주 골프를 즐기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어쩌다 만나면 내기 골프를 했던 이야기를 한다. 고스톱처럼 네 명이 점 당 얼마씩 걸고 매 홀마다 판돈 거래를… 더보기

동호인 테니스 규칙 퀴즈

댓글 0 | 조회 3,772 | 2010.06.10
1. 라인판정의 일차적 책임과 권리는 누구에게 있나? a. 양측 모두에게 있다. b. 볼을 친 쪽에 있다. c. 볼을 받은 쪽에 있다. 2. 심판 없이 진행되는 … 더보기

동호인 테니스 에티켓(Ⅲ)

댓글 0 | 조회 3,368 | 2010.05.26
22. 서브할 때의 풋폴트(foot fault)상대방 서버가 서브 중에 베이스라인을 밟거나 넘는 반칙(foot fault)을 범하는 경우 “풋폴트”라고 경고해 주… 더보기

동호인 테니스 에티켓(Ⅱ)

댓글 1 | 조회 3,234 | 2010.05.12
10. 복식 파트너에게 삼가야 할 무례한 언행* 파트너가 실수했을 때 불평하거나 투덜거리는 것* 파트너가 볼을 잘 못친다고 뿌루퉁하고 화난 표정을 짓는 것* 파트… 더보기

동호인 테니스 에티켓(Ⅰ)

댓글 3 | 조회 4,569 | 2010.05.03
* 테니스에는 공식적인 규칙(official rules)이외에, 추가적으로 동호인들을 위한 테니스 규범(The Code of Tennis)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