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학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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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학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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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을 만났다. 그녀는 큰 키에 긴다리 가름한 얼굴에 잘 정돈된 말씨 그리고 갈색 긴머리를 한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소녀시대였다.

그녀에게 별 기대감 없이 상투적인 질문을 했다. “남자친구 있어요?” “아니요, 몇 년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어머 왜?” “마음이 약한사람이라서요. 그 사람 부모님이 무지 부자여서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회사가 망하면서 매일 술에 찌드러서 흐느적거렸지요. 그래서 말했어요. 너가 손이없니? 발이없니? 너가 의지력이 있으면 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있어. 난 너가 리어커 밀면 리어커 밀어 줄 마음의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 있어 그렇치만 삶을 포기하고 회복되지 않는 너를 감당 할 수가 없어 내가 원한건 너의 좋은 조건이 아니였어 남달리 열심히 사는 삶의 열정, 도전하는 그 모습이였다구~흐흐흑”라고 했단다.

일년을 지켜 보아도 역시 변하지 않는 그의 삶의 태도 때문에 눈물의 결별을 하고 지금껏 찾는 이상형을 못 만났다는 것이다.

기대 이상의 말이여서 놀랐다.

몇일 후, 마트에 들어서는데 그녀는 숨을 들이 쉬면서 “아! 이 냄새 저는 배고플 때마다 마트를 한 바퀴씩 돌곤했어요. 사먹고 싶지만 냄새로 대리만족 하는거죠~하하하” 가난하지도 않은 그녀의 집 살림의 규모를 아는 나로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 번은 그녀의 숙소로 향하는 길에 “전 50분 거리를 왕복 다 버스 안 타고 한 번은 걸어 다녀요. 어젠 아르바이트 끝내고 나오는데 스타벅스 커피를 먹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은 나 때문에 드시는거 입는거 모두 아껴서 보내 주신다 생각하면 그럴 수 없어서요 사천원 오천원이 그대로 날라가잖아요”

너무도 감동이였다. 즉흥 반응적이고 모든결과를 남탓으로 돌려서 묻지마 범죄가 생기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정당화 시키는 사회가 되어가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누가봐도 퀸카에게 이렇게 귀한 삶의 자세가 있다니……… 삶에 대하여 죽어 본 적도 땅끝까지 내려가 본적도 없는 이로서 말이다.

그녀를 만날 때 마다 눈시울을 여러 번 적시곤했다. 너무도 감사해서. 우리 다음 세대를 이어갈 세대가 소망 있음에 대하여. 그런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말씀을 주었다. 골로새서 3장 1-2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생각지 말라” 이 것은 바울이 그 믿음과 사랑을 칭찬했던 골로새 교회가 육적으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 졌을 때, 바울은 반드시 위에 것을 찾고 땅에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힘주어 하신 말씀이다.

“위에 것을 찾으라”는 뜻은 환경을 뛰어 넘으라는 것이다.

위에 것을 찾는다고 세상일 다 걷어치우고 천국가는 날만 기다리라는 것은 아니다. 내 환경이 어떠하던지 지금 내 삶에서 예수님의 소망을 보여주고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 위에 것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과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환경에서든지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소망을 보여 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그러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이로 인정되었다. 이 세상 삶 너머까지도 바라 볼 수 있기에 그런 성실함이 있는 그녀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든 걸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나님 영광의 반사체! 부디 끝까지 윗것을 바라봄으로서 한계 상황을 뛰어넘는 젊은이가 되길 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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