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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부터 교민 1.5세 들이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이 되어 간다.
필자는 매년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수시전형 등으로 200여명 가까이 학생들을 한국대학에 진학 시켰고 특히나 13년 연속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서울대학교에 1명 에서 여러 명 까지 합격시킨 것은 물론 카이스트에도 10여명 가까이 합격시키며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한국대학 진학을 도와 주었고, 필자의 두 자녀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진학했고 졸업하여 큰 딸은 이미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끝냈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분당서울대병원 Fellow 로 근무하고 있고 둘째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 수련과정을 마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수십여 명의 학생들이 카이스트, 연고대와 성대에 진학하기도 하였고 기타 대학에도 진학하고 졸업하여 전문직 연구자로, 펀드매니저로, 방송국 연출자로 또 다양한 분야의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는 2019년 말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며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학생들에게 많은 제약이 따르고 한국에서 잇단 입시 부정 사건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의 10년 한국대학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바뀌어진 전형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하여야 할 사항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도록 하겠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각 대학별 수시전형 입학설명회도 다녀보고 대학 입학처를 방문하여 입학사정관과 입학처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곤 한다. 매년 뉴질랜드에서 여러 학생의 입시지도를 해오는 필자도 무척 관심이 있어 여러 가지 대화를 하였고 또 입학설명회를 통하여 한국의 상위권대학들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맥락이 다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라고 표기) 이라고 하면 학교 내신과 해외고 출신의 경우 공인성적 몇 개 더 추가하면 된다고 하는 발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물론 한국의 대학들도 같은 맥락이지만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좀더 잠재성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선발을 추구하다 보니 성적만 좋은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교과 비교과를 골고루 한 학생을 학종으로 선발하게 되었다. 국내고 학생들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있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생기부의 구성은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 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국의 대학들은 이 생기부를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의 큰 구분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 평가, 학업역량 평가, 인성평가 그리고 발전가능성에 대한 평가라고 보면 된다. 전공적합성 평가란 생기부나 자소서등에서 학생이 얼마나 지원과에 대한 관심과 연관활동 등을 하여왔는지에 대한 평가이며 학업역량 평가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하여왔으며 수상실적은 어느 정도인지 생기부와 자소서 그리고 기타 평가자료를 통하여 판별하며 인성은 교사 추천서나 자소서 그리고 생기부에서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발전 가능성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에서 지원자를 평가하게 되는데 일례로 봉사활동 및 시간 등도 일류대학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기간 중 평균 200여 시간 이상 그리고 그 다음 대학들의 합격자들은 평균 100여 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다는 통계도 있는 것을 보면 대학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외수상경력이나 공인어학성적을 일절 제출하지 못하게 하고 자소서에 입력하거나 기타서류로 제출할 경우 0점 처리 또는 불합격 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게다가 2024학년도부터는 자소서도 전면 폐지되고 수상경력 등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할 기회도 점차 없어지게 된다.
과거 성적위주의 입시전형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대학의 몸부림과 함께 해외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은 학종전형이나 어특전형인데 이제 어학특기자 전형은 대부분 폐지되었거나 2018년도에는 거의 없어지고 학생부종합전형만이 남게 되므로 사실 이제 공인영어 성적 하나 준비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가던 시절은 지났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3년 성적을 잘 관리하고 본인이 했던 활동과 실적을 어떻게 대학에 잘 어필할지 가 합격의 관건이 되겠다.
한국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해놓으면 호주 뉴질랜드대학 진학은 물론이요 홍콩, 싱가폴 그리고 일본대학의 진학도 가능성을 갖게 되므로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일거양득이요 worst case scenario를 만들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외국인 전형, 재외국민 전형 그리고 수시전형을 구분하여 전형 별 통계와 추세를 통하여 한국대학 입시를 재조명해 보도록 하겠다.
한국대학입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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