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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2,377 최 성길
한국대학 수시전형

어제로서 거의 대부분의 한국 대학들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이제 정시 모집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정시 모집이라 함은 한국에서 대학입학 수능시험을 치르고 지원하기 때문에 이곳 뉴질랜드에 사는 교민이나 유학생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수시전형 결과에 대하여 분석하여 보고 경향을 예측하여 보고자 한다.

한국의 대학 입학 수시전형은 미국 대학입시제도 중 Early Decision 과 Early Action 과 유사하다. 즉, 대학에서는 정시모집에 앞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입학사정관과 대학 자체의 다양한 입학 기준으로 좋은 학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바뀌는 각 대학의 수시전형은 미처 다 따라 갈 수도 없고 특히나 뉴질랜드에서는 정보의 부재로 한국대학 입시를 겨냥하는 학생이나 부모님들에겐 여간 곤욕이 아닐 수 없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 대학의 입시전형요강과 입시와 관련한 통계 자료와 논술이나 면접 기출문제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언뜻 누구도 다 할 수 있겠다고 보여지나 막상 희망대학을 정하고 원서를 준비하다 보면 자격이 되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인지 또 서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까다롭고 복잡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아 왔다. 아무리 사전 조사와 준비 그리고 대학과 전공이 다 정하여 졌다고 하더라도 에세이, 공인 영어 성적 증명 등 준비할 것도 많고 또 대학별로 요구하는 것도 차이가 있어서 분야별로 분석하여 보기로 하겠다.

각 대학 국제학부, 국제대학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신성적을 가장 비중 있게 본다. 이는 ‘사교육 없이 대학가기’를 내세우는 한국 대학 입시제도에 편승하기도 하지만 화려한 스펙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교외활동 보다는 학교 생활의 충실 도를 많이 비중 있게 보기 때문이다. 또한 결과도 중요하나 그 과정을 더 살펴보며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일려 매진한 학생을 더욱 주목한다.

또한 교과학습은 물론 반드시 예체능 활동이나 특기활동 등 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어야 한다. 단, 각 대학의 국재학부와 국제대학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학부 운영 특성상 공인영어성적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학 입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수시전형은 스펙보다 스토리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단순히 스펙을 만들기 위한 급조된 수상경력이나 활동내용은 평가에서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다.

목적 없는 비 교과활동 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진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선택한 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온라인 접수시스템에서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원자간 표절 정도를 조사할 예정이기도 하므로 본인의 독창적인 Personal Essay 를 미리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따라서 한국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교민 자녀나 유학생들은 본인이 어느 분야에 장점을 갖고 있는지 잘 파악하여 대학과 지원카테고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학업 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활동 경력이나 리더십이 다양하면 일반 수시전형으로, 내신성적이나 기타 학교생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어려울 경우 공인 영어성적에 치중하여 국재학부 전형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할 수 있겠다. 대학이 공통적으로 체크하는 학생의 자질은 공교육의 충실도, 리더십,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교내외 활동의 균형성 및 희망 지원 분야의 관심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외에 논술 및 구술 면접에 대한 준비도 하여야 한다.

첫 번째 논술의 경우 전형에 따라 국제학부는 영어논술, 다른 대부분의 전형은 국문 논술로 나뉘는데 공통적으로 경험과 상식을 늘어 놓기보다 는 객관적으로 보편 타당하게 써야 한다. 주어진 제시문들 간에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의 유형이 설명을 요구하는 것인지. 분석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여 답안을 작성하여야 한다.

두 번째 구술면접인데 면접은 필답고사처럼 정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질문에 대하여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분명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하게 스피치 기술이나 기교 등을 연습하기 보다는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국대학 교육협의회에서는 2012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보다 자세한내용은 대교협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기 바란다. (http://www.kcu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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