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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4/2011. 15:14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아름다운 세상
2000년 전의 여리고 근처에 자리잡고 앉아있던 거지 바디메오에게 겉옷은 세가지 이유로 중요했다.
첫째는 밤의 한기를 막기 위해 필요했고, 둘째 돌아갈 집이 없으니 겉옷을 이불로 사용해야 하니 더없이 중요했다. 셋째는 맹인의 겉옷은 그가 장애인임을 알려 주는 것이였다. 다른 사람이 겉옷을 보고 길을 비켜 주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제자들을 데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시간이 다가오자 여리고를 떠나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는 길에서 맹인 바디메오를 만나게 되었다.
예수를 발견한 맹인 바디메오는 자신의 삶의 새로운 비젼을 받기 위해서 장애의 겉옷을 내어 버리고 믿음으로 예수께 나와야 했다.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의 일행에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소리쳤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르시자 자신의 겉옷을 버리고 그에게로 뛰어갔다.
예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고쳐 주셨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무슨옷일까?
좌절과 실패의 옷을 입고있지 않은가? 수치심과 죄책감의 옷을 입고 있지 않은가?
한 여자 대학생의 이야기다.
제인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 세살때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어 먼 시골 친척의 집에 맡겨졌다.
여섯살 되었던 어느날, 친척 오빠가 그녀를 데리고 농가를 지나게 되었다. 아무도 그들을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어린 제인을 강간했다. 그리곤 수년간 그런 일이 반복 되었었다.
어느날 제인의 엄마가 친척집에 찾아와 그녀를 데리고 태국으로 갔다. 불행하게도 제인의 엄마는 우울증 환자였다. 엄마는 제인을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계속해서 학대를 가했다.
그러한 고통과 학대는 제인을 두려움과 분노에 사로 잡히게 했다.
사회생활 하는데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기회로 성경을 읽다가 예수께서 맹인 바디메오를 고쳐주신 장면에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책속의 그 분이지만 자신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자신에게도 만나달라고 은밀히 기도드렸다. 하나님은 그녀의 삶을 변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녀가 수치심과 두려움의 겉옷을 내 버렸을 때 그녀는 미움과 마음의 쓴뿌리의 영으로부터 건지심을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녀를 채우고 엄마를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 자신을 강간한 자도 용서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의 모습, 하나님 눈에 비춰진 그녀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자아상, 짖밟힌 몸과 마음으로 굳게 닫혔던 그녀의 마음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회성을 되찾고 인생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몇 년전 제인은 싱가폴 청소년 축제의 예술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하고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공동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를 만나기원하는 자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기적을 일으키실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삶을 주신다는 것이다. 무덤을 열고 부활하신 그분처럼.
수치심과 실패의 겉옷, 죄와 죄책감의 겉옷을 벗어버리고 예수께 최고의 감사를 드리는 부활절이 되었다. 우리모두는 지친 영혼과 생활을 어루만져 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이제! 죄책감 수치심과 질병의 옷을 벗어 버리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그 분을 향하여 살려 달라고 소리칠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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