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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011. 13:38 NZ코리아포스트 (122.♡.159.124)
아름다운 세상
리아는 이민 나온지 25년된 이집트 여자다. 그녀는 매우 지적으로 존경 받을만하며, 학문의 스킬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타인의 부러움을 살만한 인재다.
그녀의 유학 생활과 교수생활 그리고 결혼 생활을 하다 보니 오랜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문득 그리운 부모님이 계신 고국을 향해 인생의 설계를 다시 해 보고자 했다. 그래서 귀국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자신의 변해버린 삶이 이미 자신이 모국에서조차 외국인이 되어 있음을 감지하고 또 다시 모국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곳이 이 곳 뉴질랜드의 생활이였다.
유능한 학원의 교사로서 에세이를 가르치고 명작을 풀어가며 이해시키는 능력은 너무도 탁월한 나머지 그것은 환상이라고 그녀의 보스는 말을 하곤 한다. 엘리트인 그녀의 보스가 그녀를 부러워하고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까지 할 정도다. 그러나 그토록 유능한 지적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늘 자신의 보스로부터 지적 당하고 또 보스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늘 왜 자기를 무시하느냐? 는 질문이다. 특이한 것은 그녀는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부자이고 클라크게이블처럼 잘생긴 아버지의 과잉보호와 자기 중심적인 사랑을 받았던 때문인지 모든 사람이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을 아버지처럼 무조건 인정 해 주고 사랑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가르키는 아이들이 웃어도 자신의 뚱뚱한 몸을 비웃는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화나고, 학생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웃지 않고 버르장머리없이 구는 것은 자신을 무시하기 때문이므로 수업을 거절한다는 통보를 보스에게 상황에 상관없이 문자로 날린다. 그리곤 학원 식당 바닥에 스트레스 받으니 먹는 것을 늘어 놓고 정신없이 구는 바람에 보스는 그것을 정리하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그녀의 모든 문제는 자신의 몸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데서와 왜 사람들이 자신의 캐리어와는 상관없이 아버지처럼 인정하고 존중해 주지 않는가에서 시작되는 것이였다.
리아가 병원 의사에게 자신의 문제를 의논했을 때 의사는 그녀에게 지적 능력과는 상관없이 감성의 나이는 행복했던 5살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자신의 문제를 알고 나아지기 위해 애쓰는 그녀는 현재 참으로 멋져 보인다.
지금! 현실속에 자신의 위치와는 상관없이 자기 사랑에만 치우치는 것도 건강한 상태는 분명아니다.
어떤이는 자신이 가난해서 날 무시하는거냐? 혹은 내가 혼자 남편없이 살아서 무시하는거냐? 아님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거냐? 나이들었다고 무시하는거냐?
그러나 무슨 그것이 문제가 되겠는가? 우리는 각자의 삶의 책임을 다하고 있음에 이미 성공한 사람들 아닌가?
사람이 살다보면 남이 안 갖은 것 갖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게 마련이다. 진짜의 문제는 그것을 핑계로 스스로가 갖는 자기비하의 감정이 문제 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결점들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 할 줄도 알고 계셨으며 우리의 약점과 허물도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뒤집어 말하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약점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지 않으면 결코 자녀조차도 제대로 사랑 할 수 없다.
자기비하의 감정에 빠져 있는 사람은 그 감정이 다른 관계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할 까닭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우리를 인정하시고 사랑하시는데 말이다.
나의 나 됨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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