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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011. 16:12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웰빙요가
지난 호에서는 요가 테라피(yoga therapy)가 무엇인가를 알아보았는데 이번 호부터는 구체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보는 일상적인 불편함 등을 요가 테라피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요가 동작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다시 한번 요가에 대하여 간략히 되짚어 본다면, 요가는 약 3500년 전부터 고대 인도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어떻게 몸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는지에 대한 삶의 철학이자 과학이다. 요가에는 운동법, 호흡법, 명상 등이 있는데 요가 운동법은 움직임(Mobility), 호흡(Breathing), 의식집중(Consciousness)의 삼위일체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은 근육과 신체기능, 신경, 호르몬 등을 자극하여 인체 내부의 면역성과 세포에 자생력을 주어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질환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예방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요가의 호흡법을 통하여 신경체계와 정서를 안정시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 여러 가지 신경계통에 큰 도움이 되며 요가의 명상은 집중력과 정신력을 향상시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면 요가 테라피적 관점에서 볼 때 요가는 어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가? 우선 몸의 유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근육이 튼튼해지고 자세가 올바르게 잡혀가며 균형감각이 향상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흡이 느려지고 깊어진다. 일반인들의 호흡은 얕고 빠르며 불안정하여 충분한 산소를 몸 구석구석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관절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신경계통을 relax 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요가는 다름아닌 균형에 관한 모든 것이다. 모두들 알고 있는 육체적인 유연성이 요가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니고 바로 balance인 것이다. 요가를 함으로써 Relax할 때 Relax할 줄 알고, 몸이 유연해지고 튼튼해짐으로써 좀더 균형 잡힌 사람들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우리는 좀더 차분해지고 신경계통이 탄탄해지면서 이것은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요가의 핵심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통하여 우리가 강건해지는 것이다. 또한 차분해 지는 마음을 배움으로써 이것은 우울증과 불안감에 많은 도움을 주며,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등에는 특히 요가는 강력한 의학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면에서는 목 근육의 Relax를 할 줄 알게 될 때 두통이나 관절염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된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요가는 운동과 호흡 그리고 의식집중이 삼위일체가 되어 움직이는데 80%가 척추를 위주로 스트레칭하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정적인 운동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두 번은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네발로 걷는 다른 동물들 과는 다르게 두발로 걸어 다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척추 가운데에 위치한 요추는 대들보에 해당할 만큼 아주 중요하다.
우리 몸의 척추는 모두 3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목뼈(경추)7개, 등뼈(흉추)12개, 허리뼈(요추)5개, 꼬리뼈(미추) 5개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되어있고 요통은 허리뼈 아래쪽 요추 2개와 미추 위쪽부분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요통의 다른 원인으로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 판(디스크), 인대, 척추신경 그리고 근육에 문제가 생겨도 허리가 아프게 된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여 꼼짝도 못하거나 허리가 아파서 절절 매는 것일까? 요통의 대부분은 스스로 자초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의 요통의 원인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잘못된 습관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허리 부담,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예를 들어 비뚤어진 자세로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잘못된 자세로 무거운 것 들기,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가장 보편적인 요통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일 때 많이 생기는데 특히 아래쪽 허리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어떻게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을까? 이것은 약을 먹거나 병원에 다닌다고 해서 뼈나 인대가 강해지는 건 아니고 평소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놓는 게 제일 좋은 예방법이다. 허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즉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며 이것은 개인이 얼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근육을 유연하게 하면서도 강화하는 데 좋은 것으로 걷기와 등산을 들 수 있는데 또한 요가를 통해서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다음 호부터는 실제로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요가, 허리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요가동작을 하나씩 살펴 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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