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미학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웃음의 미학

0 개 1,917 새움터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고작 22시간뿐 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번이나 웃으시나요? 미국 스탠포드 의과 대학의 윌리엄 플라이 박사에 의하면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300번 정도 웃는 반면 어른들은 하루에 17번 정도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성인들은 미국인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7회 정도밖에 웃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주부터 약 4회에 걸쳐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수록 건강해지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웃음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명약은 없습니다. 그럼 웃음이 실제로 우리몸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크게 한번 웃을 때 우리 몸은 전체 근육의 1/3에 해당되는 231개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로빅 5분을 한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10초동안 배꼽을 잡고 깔깔웃으면 3분 동안 힘차게 보트의 노를 젓는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1분동안 웃으면 10분동안 조깅을 한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웃음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세포의 활동과 생성을 활발하게하여 신체의 나이를 젊어지게 합니다. 웃음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웃음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압을 높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호흡기관을 맑게하며 침샘에서 분비되는 면역 단백질의 농도를 높여줍니다. 또한 웃음은 혈액내 산소공급을 원할하게하여 혈액 순환을 부드럽게 하며 혈액 내에 일명 킬러세포 (NK cell) 라고 하는 종양을 파괴하는 세포를 증식시켜 암 예방과 치유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가벼운 감기 증상은 5분 정도 실컷 웃고 나면 더 빨리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웃음은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심한 통증도 10분 동안 실컷 웃고나면 상당히 완화된다는 임상 결과를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웃음은 고통을 느끼게 하는 뇌 회로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화, 불안, 초조, 우울함, 두려움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웃음은 우리 마음에 긍정적인 여유와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최근에는 일부러 웃는 웃음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일부러 웃는 웃음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웃을일이 없어도 일부러 웃으면 엔돌핀 같은 호르몬을 실제로 분비하여 자연스러운 웃음과 똑같은 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그리고 암 치료등을 보완하는 치료법으로 웃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몸과 마음에 좋은 웃음의 효과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웃음을 ‘선택’ 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웃음은 우리 뇌의 상태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시키는 선택입니다.
   
그럼 어떻게 웃어야 일까요? 첫째, 그냥 웃으세요. 웃다보면 즐거워집니다. 조건이나 방법을 따지지 말고 웃다보면 행복해집니다. 둘째, 형식, 체면, 나이등은 다 버리고 웃어보세요. 박장대소 하면서 맘껏 실컷 웃으세요.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호호 하하하 소리를 내면서 웃어보세요. 웃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셋째, 억지로라도 웃어보세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의 뇌는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웃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집니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건강과 행복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웃음의 미학은 웃음을 사랑하고 그 웃음을 선택하는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그냥 웃으세요 그리고 맘껏 웃으세요 …호호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하하….
 
<이 글은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도박 방지 재단)에서 Social Worker로서 상담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한 영희님의 글입니다.>
 

Compatibility Mode

댓글 0 | 조회 1,264 | 2013.05.28
‘How to be a friend to a friend who’s sick’(아픈 친구에게 친구되어 주기)의 저자 레티 (Let… 더보기

누군가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댓글 0 | 조회 1,239 | 2013.05.14
토요일 오후 3시, 로버트할아버지댁에 도착할 때면, 그 분은 벌써 현관앞에 나와서 당신을 찾아 올 친구를 기다리신다. Nice to meet you…… 더보기

평생에...

댓글 0 | 조회 1,184 | 2013.04.23
평생에, 나날의 삶이 즐겁기만 하고, 행복하기가 구름위를 나르는 것같은 삶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완벽히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현대인은 거의 찾아… 더보기

시월드 vs 처월드

댓글 0 | 조회 1,696 | 2013.03.27
인기리에 종영된 한 드라마에서 시월드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월드란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등 시(媤)집 식구들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더보기

여보, 축의금을 얼마나 하면 좋을까?

댓글 0 | 조회 1,861 | 2013.03.13
지인으로 부터 청첩장를 받게 되면 축하의 마음과 더불어 한가지 고민이 생깁니다. ‘과연 축의금을 얼마나 하는것이 적절한가’ 입니다. 청첩장을… 더보기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 안내

댓글 0 | 조회 1,351 | 2013.02.27
지난 호에는 이민 생활 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제한적인 인간 관계로 인해 마음 편하게 고민을 나눌 곳이 없어, 힘든 일… 더보기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1,262 | 2013.02.12
▷ 도움은 언제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3년 뉴질랜드에 도착한 후 어느덧 이민 10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이민 생활이라… 더보기

불안증상에 대한 대처 방법들

댓글 0 | 조회 1,510 | 2013.01.31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끊임없는 걱정들을 완화 시키는 방법과 불안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긴장 되었을 때 자가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봅니다. 우선 우리의 걱정들을… 더보기

불안감을 반으로 줄이기

댓글 0 | 조회 1,268 | 2013.01.15
희망찬 2013년도의 새로운 삶을 위해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으신지요? 많은 사람들이 새 해가 되면 제일 먼저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올 한 해를 보낼까 … 더보기

치매 (Ⅱ)

댓글 0 | 조회 2,303 | 2012.12.24
치매는 오랜기간 동안의 치료와 간병을 필요로 하기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을 상당히 힘들게 합니다. 뉴질랜드의 치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은 다… 더보기

치매 (Ⅰ)

댓글 0 | 조회 1,638 | 2012.12.12
지난 2월 어느날 오클랜드의 메도우뱅크에 있는 한 치매 전문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간병인과 함께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복도 저… 더보기

Understanding Ourselves

댓글 0 | 조회 1,214 | 2012.11.28
지금 일 하고 있는 이 곳, Mason Clinic에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Understanding Ourselves… 더보기

Self sees beauty in ugly

댓글 0 | 조회 1,413 | 2012.11.14
나에게, 내 속에, 과연 아름다움은 존재하는 것일까? 내 아내와 내가 딸에게 자주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 더보기

Anger (화)

댓글 0 | 조회 2,044 | 2012.10.24
“어떤 사람은 화를 슬기롭게 다스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 비벌리… 더보기

건강한 정신 건강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48 | 2012.10.10
▶ ‘세계 정신 건강 주간’ (10월 7일부터 13일)를 맞이하여 우리는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하거나 건강식을 하며, 병원을 … 더보기

화/울화와 더불어 살기(Ⅰ)

댓글 0 | 조회 1,380 | 2012.09.25
“분노가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분노를 지배하는 건강한 일상” 우리의 일상에는 아름답게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것들도 많지만 이런 저런 일… 더보기

한인 비정부 기구 토론회

댓글 0 | 조회 1,579 | 2012.09.11
비정부 기구 (NGO) 또는 비정부 조직 (Non-Government Organization)은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이러한 비정부 기… 더보기

웃음과 웰빙

댓글 0 | 조회 1,752 | 2012.08.28
<이 순구 화백의 웃는 얼굴> 약 2,500년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지므로 웃음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함께 … 더보기

당신은 웃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댓글 0 | 조회 2,086 | 2012.08.14
<이순구화가의 웃는 얼굴> 웃음은 과학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기 이전부터 인류가 공유한 지혜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는 ‘웃음이 보약보다… 더보기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 웃음

댓글 0 | 조회 1,644 | 2012.07.24
지미는 올해 3월 74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췌장염과 담석증을 앓고 있었고 담낭 제거술을 받았으며 2년전에는 림프종이라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또한 상당히… 더보기

현재 웃음의 미학

댓글 0 | 조회 1,918 | 2012.07.10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더보기

계절적 우울증

댓글 0 | 조회 1,868 | 2012.06.26
(Seasonal Affective Disorder/Winter Depression) 이렇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

취직하기 위한 용기

댓글 0 | 조회 1,819 | 2012.06.13
요즈음 취직하기란 정말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도 하고 또 피부로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일을 찾을 수 있다는… 더보기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지?

댓글 0 | 조회 1,794 | 2012.05.22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에 내가 암 수술 회복기라는 것도 잊은 채 매일 학교에 남아 강의 시간에 받았던 과제물 등을 읽고 또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나를 … 더보기

당신 곁에 누군가가

댓글 0 | 조회 1,939 | 2012.05.09
2006년 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 동안 계획했던 사회 복지학 공부를 포기 해야 될 상황이 찾아왔다. 영어가 부족해 날이면 날마다 영어를 가지고 씨름하면서 나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