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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오랜기간 동안의 치료와 간병을 필요로 하기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을 상당히 힘들게 합니다. 뉴질랜드의 치매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은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을 간병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증,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 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혈관성 질환이나 만성질환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치매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중 알츠하이머 뉴질랜드 (Alzheimers New Zealand)는 대표적인 치매 전문 서비스 기관입니다. 알츠하이머 뉴질랜드는 비 영리 단체로 전국에 23개의 사무소를 두고 치매 환자와 그 부양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진단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정 방문이나 전화 등을 통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간병하는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및 치매 환자를 부양하는데에 따른 경제적인 지원 정보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의 행동이나 약에 관련된 문제들은 물론 환자를 가정에서 전문요양시설로 옮기는 절차와 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유언장이나 영구 위임장 등을 작성할 수 있도록 법적인 업무도 지원해 줍니다. 또한 치매 환자나 그 부양 가족들이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그룹 모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뉴질랜드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치매 환자 부양 가족을 위한 서비스로는 일일 프로그램 (Day Programmes), 일시적 간호위탁 서비스 (Respite Care) 및 가정지원 (Home Help) 등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보건부 복지팀(Needs Assessment team)의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GP나 알츠하이머 뉴질랜드 사무소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일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동안 부양 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일시적 간호 위탁 (Respite Care)은 임시 간병인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동안 부양가족들이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입니다. 가정 지원 서비스는 치매 환자가 장기 요양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을 할 경우 도우미가 방문하여 목욕이나 옷입기 등 개인 수발과 청소나 빨래 등의 가사일을 돕는 제도입니다.
치매 환자 부양 가족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도 함께 돌보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환자에게만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의미있게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본인도 쉬 지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치매 환자를 혼자서 돌보려 하지말고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 사회 복지 서비스 기관 그리고 치매 전문 서비스 기관 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치매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도움과 지원을 받음으로써 치매 환자는 물론 부양 가족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치매 환자 부양 가족들을 위한 보다 더 상세한 정보는 알츠하이머 뉴질랜드 www.alzheimers.org.nz / 0800 004 001 또는 Carer New Zealand / www.Carer.net.nz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 한 영희 Counsellor/Health Promoter (Asian Family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