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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010. 17:04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아이비리그 진학 칼럼
오클랜드에서 유학한 후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으로 진학할 꿈을 안고 장기 유학을 계획하는 경우는 단기유학과는 차별화 된 사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단기 어학연수일 경우라면 몰라도 대입을 위한 장기 유학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기타 대입을 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환경이다.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서는 NCEA, IB, CIE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이 학교의 명성만 듣고 무작정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자신과 맞지 않는 교육과정임을 깨닫고 전학을 시도한다면 학생의 소중한 에너지를 새 환경에 적응하고 성적을 안정시키는데 불필요하게 소모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 진학 또는 전학 시 신중하게 학생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모색해야 한다.
교육과정에 따라서는 자신의 영어실력으로는 상위권의 성적을 내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턱대고 시도하다 안 좋은 내신 성적으로 인해 대학 지원 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영어실력으로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선택하고 그 후에 최적의 학교를 모색하는 것이 순서이다. 또한 학교마다 나름대로의 제2외국어를 제공하기에 고학년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제2외국어 옵션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자녀의 학교를 선택할 때 한국 학생 수에 비중을 두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유창한 회화 실력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사항임은 확실하나 그것이 대입 준비에 적합한 학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는 조건은 될 수 없다고 본다. 학생 자신에게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면 다국적 교우관계나 클럽활동을 통해 영어회화 실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는 어느 학교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한국과 뉴질랜드의 교육환경의 차이를 바로 이해하고 유학해야 한다.
뉴질랜드의 학교들은 전인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특별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예를 들어, 적어도 한가지의 운동부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이나 기타 다른 클럽활동을 활발하게 열심히 하면서 그를 통해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습득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는 대학지원 시 추천서에도 긍정적인 평가로 반영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사교육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도한 사교육은 돈만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결과가 된다. 그러나, 학생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사교육은 공교육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과외학습도 될 수 있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에 속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특히, 유학 초기에 영어 장벽을 뛰어넘고 하루빨리 원어민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학생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무리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유학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시도해야 한다.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가야 할 길을 잃지 않고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이 유학의 길에 올라야 한다. 유학은 한꺼번에 두 토끼를 잡는 일이다. 한국에 뿌리가 있으면서 외국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경험한다. 그러기에 성공 뒤에는 보다 유리한 장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어의 장벽을 넘고서야 경쟁이 가능하기에 남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된 상태에서 최적의 학교를 선정한다면 보다 한걸음 가깝게 유학의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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