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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013. 17:13 KoreaPost (210.♡.28.40)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뉴질랜드에서사는교민과유학생들중대학학비차이는그야말로엄청나다.
쉽게이야기하면대학생들의경우영주권자와시민권자의경우는등록금의 80%에가까운 금액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도 론을 얻어서 학교를 다니므로 학비 부담이 없다. 그러나 워크비자를 소지한 부모님의 자녀는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에 대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대학 부터는 유학생으로 간주되어 학비 100%를 본인이 부담하여햐 한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학 유학은 미국이나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나 경비 면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게 된다. 대략적으로 위의 4국가의 경우 물론 전공에 따라 크게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대략적으로 연간기준 학비와 생활비를 합쳐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라고 보시면 된다. 그리고 유학생들에겐 장학 혜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한국대학을 살펴보자. 한국대학은 한국학생이나 유학생이나 학비차이가 따로 없다. 뉴질랜드에 사는 우리 교민분들은 생소하겠으나 아직 한국대학에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서 오는 유학생들은 없다는 반증인 셈이다. 의예과와 국제학부 등 특정과를 제외하고 국공립대학이 연간학비가 600여만원 정도이고 사립대학의 경우 천만원대에 육박한다고 보면 된다. 생활비의 경우는 기숙사생활을 기준으로 볼때 학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장학금 제도를 보면 한국의 장학금 제도가 잘 마련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많은 장학혜택을 받아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기도 하다.
장학금은 크게 국가 장학금과 학교 장학금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국가 장학금은 국가예산으로 성적우수자와 차상위 계층학생을 우선으로 학비 전액 또는 학비 감면 장학금을 지원한다. 그 외에 국가 장학금을 수여하지 못하거나 제외대상 학생중에서 학교 장학금을 받을수 있다. 학교 장학금은 교내,교외장학금으로 구분되며 각각 다른 장학 기준으로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여 주고 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들은 전교생의 절반이 넘거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성적이 좋으면 좋은데로 성적우수 장학금을,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학비감면 장학금을, 이도 저도 아니고 학점이 좋지 않더라도 장학금 신청을 하고 교수와의 면담을 거쳐 전액이던 일부던 장학금을 받고 있으므로 본인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장학생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근로 장학생이라고 있어서 주 20시간 등 일정시간 학교 일을 하고 매달 생활비를 지급받는 제도는 어느 대학교나 다 있다. 한국대학 생활은 본인만 부지런하다면 각종 혜택을 받으며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가 다른나라에 비하여 용이하다. 또한 뉴질랜드처럼 학생비자, 납세의무, 근무시간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에 비해 한국은 훨씬 간단하고 융통성이 있으므로 학생들이 편리하다.
필자가 아는 대부분의뉴질랜드 출신 한국대학 합격생들은 외국인 특별전형, 재외국민 전형, 그리고 수시전형으로 서울대학부터 지방대학까지 수십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한국 출장중에 학생과 부모님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여 보면 첫 학기가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액 또는 학비 감면 장학금을 받으면서 열심히들 대학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장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또 그 만큼 한국대학의 장학혜택이 잘 되어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뉴질랜드 교민 자녀의 경우 뉴질랜드 여권을 갖고 외국인 신분으로 학부과정 신입학하면 유학생 장학금을 받기가 수월하며 석,박사 과정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 신분이면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가 있다. 이는 한국의 대학들이 대학 평가를 대비 외국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필자의 고등학교 동창중 한명이 ‘ㅇ’대학교 대학원 부학장인데 매년 뉴질랜드 출신 학사 두명만 보내주면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하겠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다. 따라서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으로 가는 방법도 있으나 오클랜드 대학에서 3~4년 학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의 석박사과정으로 진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교민자녀 중 시민권자는 어차피 외국인 신분으로 가야 하므로 상관 없으나, 한국여권을 갖고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자면 주민번호가 없어 외국인 등록 번호를 받아서 살아야 하기때문에 여로 모로 불편하다. 국가 장학금 신청시에도 그렇고 한국은 워낙 주민번호 실명 인증이 거의 기본이다 시피하기 떄문에 한국에서 계속 생활하는 학생의 경우 영주귀국 신고를 하고 주민번호를 살리기도 한다.
국내에서 생각하는 대학등록금과 우리처럼 해외에서 높은 등록금수준을 보다가 한국대학 등록금을 비교하여 보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각각의 처해진 상황이 다르니까 이다. 오늘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대학 만큼 장학혜택 많은 나라도 흔치 않고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그런 정보를 같이 공유하는데 있으며 자녀를 한국대학에 진학 시킬시 참고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