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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2/2012. 12:35 KoreaPost (202.♡.85.222)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지난 토요일 한국에서 서울대와 연세대를 제외하고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의 주요 8개 대학 입학 처에서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500여명에 가까운 학생과 학부모가 열심히 학교 설명회를 듣고 또 개별 상담을 통하여 많은 유익한 정보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합격의 열쇠는 내가 입학 사정관이라면 무엇을 볼 것인가? 어느 전형이 유리한가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것이 합격 성공의 관건이다. 계속해서 구술 시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 보자.
수험생이 준비할 때는 구술 시험 면접 관이나 입학 사정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준비하라.
수험생들은 대부분 면접 관들이나 입학 사정관들이 어떤 기준으로 자신을 채점할지 궁금해 하지만 그 기준을 헤아리기가 힘들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는 면모가 부족하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사고를 전환하면 어렵지 않다.
자신이 스스로 입학 사정관이나 면접 관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혼자 그렇게 생각하며 준비하여도 부족하다고 여기면 주위의 인생 선배들에게 묻거나 상담하며 시험관의 입장에서 수험생을 생각하는 시각을 갖도록 하라. 이러한 기준은 대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교육기관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내세우는 인재 선발의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의 모든 기준에 부합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기준에 가까이 가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기를 다듬고 세련되게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서 입시에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 자기를 성숙하게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는 입시는 짐이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이 사회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한 단계이기도 한다.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정, 사회, 그리고 학교의 교육을 통하여 그 동안 얼마나 성장하였고 준비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 “내가 시험관이라면 과연 나를 뽑을까” 하는 질문을 끝없이 하면서 자신을 다듬어가며 준비하는 수험생은 말 한마디, 목소리, 음색, 단어 활용, 시선 관리, 몸동작, 표현, 예절, 진취적 자세 등 수많은 요소들을 더 훌륭하게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개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생각과 소신도 모두 시험관을 생각하며 맞추려는 것은 금물이다. 누구나 가치관, 비전, 재능, 전략이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자신의 특징을 살리는 것은 바로 시험관이 원하는 것이다.
면접 관이나 입학 사정관이 판단하는 기준들
성실 (학교생활, 성적관리, 입시준비과정, 사고패턴, 생활, 계획 등)
성격 (적극성, 진취성, 쾌활, 신중, 사교성, 정직, 원만, 창의성 부지런함 등)
준비된 상태 (상식, 지식, 경력, 자격, 시험에 대범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임하는 자세 등)
가능성 (비전, 목표의식, 재능, 배경, 도량, 분명한 향후 계획 등)
건강 (육체, 정신, 인간관계, 가족배경 등)
적합성 (학교의 건학이념, 전공과의 연관성, 사회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등)
숙련도 (태도, 표정, 발표, 답변, 몸짓, 언어사용, 시선, 소신, 강조 등)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각 대학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는 일등 수험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