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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12. 14:23 KoreaPost (202.♡.85.222)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시험 준비에 어떠한 공통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에게 가장 잘 맞고 편리하며 효율이 높은 방법으로 준비해야 한다.
혼자서 중얼거리며 연습하라.
쪽지에 주요내용을 적어서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 마다 중얼거리며 연습하면 조각시간을 활용해서 혼자서 어디서나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잊을 만하면 되풀이 하므로 기억력이 체계를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상당히 많은 양의 내용도 빠르고 수월하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므로 학생들은 잠깐씩 무의식 중에 놓칠 수 있는 생활 속의 소중한 시간을 모아서 다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상당히 많은 양의 구술시험 준비 분량을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꾸준히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연습하라.
구술시험은 다른 시험과 달리 사람을 대하고 하는 것이므로 거울에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연습을 하게 되면 표정, 몸동작, 복장, 시선 들 시험관이 보게 될 자신의 모습을 먼저 보면서 다듬을 수 있다. 누구나 무의식 중에 행하는 습관들이 있다. 손을 머리나 얼굴에 올리거나, 손을 일정하게 의미 없이 흔들거나, 표정을 야릇하게 반복하여 짓거나, 눈을 너무 자주 깜빡이거나, 다리를 떨거나, 시험관을 향하여 시선을 주지 않고 다른 곳을 보거나, 쓸데없이 웃던지 찡그리던지 하는 실로 다양한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연습하여 고쳐야 할 행동을 찾아내고 하나씩 개선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평생 좋지 않은 습관들을 고치지 못하여 삶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입시뿐만 아니라 인생의 더 큰 목적을 위하여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무의식 적인 행동을 바꾸어 가도록 하자.
나아가 필요한 몸동작과 표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표를 하거나 면접을 하는데 있어서 말로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몸동작과 표정연기이다. 강조를 할 때나 평범하게 말할 때의 자세와 표정이 똑같다면 얼마나 우습겠는지 상상해보아라. 표현하는 내용에 따라 몸동작이나 표정을 적절하게 구사하므로 말을 하는 자신도 더 열정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전\달력과 설득력도 크게 향상될 것을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할 때 또 한가지 얻게 되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복장과 색깔, 꾸밈이 어떠한지 알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센스 있는 행동이고 자신을 적당히 포장하는 현대인의 자기 표현 방법이다.
자신의 발표를 녹음 후 되풀이하여 들으며 연습하라.
말을 할 때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실수는 주의하면 고칠 수 있다. 하지만 더 고치기 힘든 것은 쓸데없는 말(허사)을 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같은 단어나 문장을 되풀이 하는 것이나 문장을 어법에 맞지 않게 구사하는 것 등은 면접에 구술시험에 앞서 반드시 고쳐야 한다.
첫째로 어법에 맞게 문장을 구사하려면 긴 문장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라. 한 문장을 너무 길게 말할 때 그 문장을 적절히 마감하지 못하는 실수를 하기 쉽다. 요점이 되는 부분일수록 문장을 간단히 하라. 절대로 혼합 문을 마구 사용하지 말라. 편하게 대화를 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원고를 보지 않고 형식에 맞추어 말을 하는 경우 문장의 문법이 맞지 않도록 엉터리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긴장을 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너무 긴 문장을 구사할 때 그와 같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같은 단어나 표현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것을 극복하려면 발표를 하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순간적으로 말할 것의 요점과 뒷받침할 사항을 정리 (brainstorming)하고, 단락을 나누어 짜임새 있게 진행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헝클어지고 표현이 어눌해지면서 불필요한 단어와 표현의 반복을 되풀이 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면접 시 주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바로 말을 답을 하지 말고 적어도 5초 동안은 할 말을 정리하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그리고 발표를 할 때는 학교에 따라 10-20분 정도의 준비시간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주어진 시간 동안 짜임새 있게 발표를 하도록 시간활용계획을 하고 그대로 진행하여야 한다. 만일 시간이 남는다면 공연히 시간을 늘리려고 하지 말고 적당히 마무리하여 당황하거나 표류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 누구나 무의식 중에 행하는 실수가 바로 허사의 반복이다. 준비한 것이 부족하거나 말을 논리적으로 조직하여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에 허사의 사용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음! 에! 그러니까! 이제! 조금! 숨을 혀로 들이 마시는 소리 등 사람마다 다양하다. 이러한 습관은 개인차는 있지만 빠르게 고쳐지지 않으므로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해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발표를 하거나 면접에 임하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세가지 말의 실수들을 가장 빠르게 고치는 비법이 바로 자신의 발표내용을 녹음하여 들어 보고, 실수하는 부분을 파악하여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 발표를 하는 경험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타인의 지적으로 쉽게 고치기 어려우므로 스스로 발표를 녹음하여 들어보면서 교정을 해 나가는 수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한 시간이 허락된다면 연설이나 발표를 잘 하는 사람의 발표내용을 들으며 배울 것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발표 내용을 녹화하여 보고 들으며 종합적인 점검을 하라.
거울을 보고 발표를 하는 것과 녹음을 하여 들어 보고 습관을 고쳐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녹화를 하여 검토하면 더 생생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은 처음부터 활용하기 보다는 거의 구술시험 준비를 완료하여 가는 시점에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검토하고 조절하기 위하여 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면접이나 발표하는 장소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하여 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하다. 표정관리, 매너관리, 발표내용관리, 시간관리 등 다양한 통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고 조언을 구하라.
어느 정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편안하고 적절한 주위의 사람에게 자신의 발표를 보고 듣고 조언을 하도록 도움을 요청하라. 아무리 스스로 구술시험을 준비를 하고 다듬어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에는 신중하게 조언을 구할 사람을 정해야 한다. 구술시험의 성격을 전혀 모르거나 간섭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요청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지적하므로 해가 될 수 있다. 주위에 가능한 사람이 없다면 부분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발표 내용은 신경 쓰지 말고 습관적인 행동이나 말의 실수 들만 지적하여 달라고 부탁하거나, 발표하는 내용의 구조가 잘 되었는지, 지나친 표현이나 반복되는 점은 없는지 여부 등을 부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종종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나 부모님 또는 가까운 친척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위의 여러 가지 내용을 볼 때에 구술시험은 정말 수험생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반복하여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는 성실성이 합격을 보장하는 열쇠가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나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과 패턴으로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구술 시험을 준비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