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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는 지인들과 함께 무리와이 골프장을 다녀왔다. 하필 그 날따라 바람은 강하게 불었고 거기다 가끔 소나기까지 내린 것이다. 그래도 다들 어려운 시간을 내서 온 것이라 우린 플레이를 강행 했다. 평소치는 식으로 쳤다가는 공은 바람에 이끌려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갈 것이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최대한 공을 낮게 쳐야하는데 보통 아마추어들은 이런 샷에 익숙해 있지 않기 때문에 바람에 약한 것이다.
또 바람의 방향을 잘 보고 그린 오른쪽 왼쪽을 견향해 바람을 태워야 하는 것이다. 맞바람과 뒷바람도 마찬가지이다. 맞바람이 불때는 최대한 공을 낮게 깔거나 아님 한두 클럽을 더 잡아야 하는데 우리 아마추어들은 이런것에 약하다.
가끔 TV에서 선수들이 잔디를 뜯어 공중에 날리는 행동을 볼 수 있다. 바로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는 것이다.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는 데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가 앞에서 얘기한 잔디를 공중에 날리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바람의 방향 뿐만이 아니라 세기도 측정 할 수있다. 이 방법에 익숙해 질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잔디가 날아가는 세기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린의 깃발을 체크하는 것이다. 자신이 서 있는 곳에는 바람이 불지만 가끔은 그린 쪽에는 바람이 안 불때가 있다. 또는 자신이 있는 곳과 그린쪽의 바람의 방향이 다를때도 있기 때문에 꼭 치기전에 체크해야 하는 점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높이 있는 나무들의 움직임이다. 지상과는 반대로 공중에서 더 센 바람이 불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도 가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혼동될 때 바로 이방법을 많이 쓴다. 지상과는 반대로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은 세지기 마련이다. 주로 이 방법은 7번 아이언 아래로 공이 높이 뜰 때 많이 쓰는 방법이다.
우리는 이 세가지중 어떤 방법으로 바람을 체크해 왔는가! 이 세가지를 다 알고 플레이를 하였는가! 바람과 골프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이다. 차라리 비는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면 되지만 이 바람은 플레이를 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이 바람을 정확하게 알고 플레이 한다면 두려운 것 만은 아닌 것이다.
오늘은 연습장에서 조금 다른 연습을 해보자. 바로 공을 낮게 치는 연습을 해 봤으면 한다. 많이 쓰는 샷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친다면 이 펀치샷, 바로 공을 낮게 치는 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