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두배로 오른다.’ 뉴질랜드에서 부동산 투자자겸 투자 컨설턴트이며 경제 및 부동산 관련 베스트셀러인 ‘올리 뉴랜드(Olly Newland)’가 그의 웹사이트에 올린 최근 글의 제목이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표현이다. 연말이 다가온 지금, 지난 11개월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정부는 곧 주택시장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의도대로 주택 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더 나쁘게 영향을 줄지가 주목된다. 이미 제안된 내용을 보면, 그 효과는 의도에 반해 긍정적이지 않다.
정부는 법을 정비하여 주택의 건축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특히 오클랜드시의 경계를 넓히고 현재의 State House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민간기관이나 지역단체로의 관리를 이양하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 오고 있다.
그러나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아마도 우리의 손자, 손녀들은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피부에 와닿지 않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가능한한 주택부지를 많이 만든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멋지게 들리지만, 토지 공급은 한개의 요소일뿐, 다른 영역의 인프라, 그러니까 도로, 전기, 하수, 학교 등의 준비는 어떻게, 누가해 줄 수 있는가?
또한 주택건축의 비용 상승은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다. 중국의 저렴한 전자제품과 건축자재의 대량 수입에도 불구하고, 최종 소비자인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규모가 적은 시장, 제한적인 경쟁, 부족한 빌더 그리고 GST가 적용되는 건축자재와 땅, 이 모든 것들이 원할한 주택보급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특정 경제 예언가들은 이자율 인상을 경고하고 있지만, 유력 은행의 경제분석가들은 정반대로 저이자율 환경이 지속되거나,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것으로 믿고 있다. 9% 대출 이자율을 받고는 낮은 이자율을 받았다고 즐거워했던 불과 4-5년전만해도, 필자는 고객들에게 8%대의 은행 금리를 적정이자율이라고 설명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낮은 이자율은 이제 새로운 표준이 되었으며, 투자자나 First Home Buyer에게 더 많은 융자를 일으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민 온 후로 이렇게 낮은 이자율을 본적이 없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저 이자율시대이다. 큰 폭의 물가지수 상승이 없다면,‘이자율 상승’이란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많은 융자 상담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낮은 이자율 환경’이라는 말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융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혹은 그들이 더 빌릴 수 있는 여력은 오클랜드를 포함한 지역들의 주택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저 이자율의 부작용은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예금이 아닌 투자라인을 찾게하고, 가장 쉽고 안전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리게 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집값은 예전, 오랫동안 평균 8%의 대출 이자율에, 주택 부동산의 수익율이 고작 5%를 밑돌던 시절, 주택건축비가 일평방미터당 $1,100-$1,200 하던 건축비로서 집값이 배로 올라가는 시간이 8-10년정도 걸렸다면, 5% 아래의 대출이자, 랜트 수익율 8-9%, 게다가 신건축법에 $2,000 가까이 뛰어버린 건축비로 주택가격이 두배까지 오르는 시간은 계산상으로 4-5년 내에 발생될 바로 우리의 미래다. (다음호에 상업용 부동산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