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에 가려진 심각한 CH-CH의 문제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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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011. 17:13
NZ코리아포스트 (202.♡.85.222)
정윤성의 생활 금융 정보
‘Welcome to our big party’ 8월 4일자 뉴질랜드 주요 일간지의 1면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를 보자면, 오는 9월9일 오클랜드 시티에서, 오후 4시 부터 새벽 2시까지, 10시간에 걸친 빅파티가 있을 예정이며, 30명씩의 선원을 실은 20대의 Waka(마오리의 전통 문양이 새겨진 배)가 Viaduct Habour로 진입하면서 시작을 알리게 된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8개의 큰 행사가 벌어지는데 이 날 저녁, 12분 동안의 웅장한 불꽃 놀이는 이 파티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참 즐거워야 하는 이 월드컵, 그리고 꼭 성공적으로 성사시켜야 할 이 파티의 먼 곳에서는 이 추운 겨울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CH-CH 지진 피해자들이다.
필자의 직업은 FINANCIAL ADVISER이다. 나의 직업에서 바라 보는 CH-CH와 뉴질랜드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 않다. 지난 달 재보험사(보험사가 집중적 손실을 위해 가입하는 보험의 보험사)의 황제, LLOYD의 회장인 LORD LEVENE이 재난 지역이며 여전히 여진이 진행되고 있는 위험한 지역을 몸소 방문했다. 그 전날 아침 뉴질랜드 보험업계의 50여명과 조찬을 하는 자리를 필자가 운좋게 기회를 잡아 참석했다. 필자가 꼭 이 자리를 참석하려 했던 이유는 뉴질랜드는 지금 보험과 금융적인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 와 있고 이렇게 중요 인물의 SPEECH는 정책의 변화를 분명 암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침을 같이 먹고(같은 TABLE은 아니었음) SPEECH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우리 재보험업계는 세계의 각종 큰 재해에 최선을 다해 세계인들의 재산을 지킨다”라는 내용이었으나 서두에 무서운 암시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평화로운 뉴질랜드 보험가입자들에게 세계에서 발생되고 있는 테러를 보험으로 보상하기 위해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라면 쉽게 이해를 해 줄까요?”라고 하면서 CHCH에 7천5백번의 여진과 3번(7월 18일 이전)의 주요 지진이 지난 9개월 동안 발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 라고 다시 청중들에게 물었다. 그 청중들 중 주요 손해 보험사의 CEO들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 주요일간지에는 대부분 했던 좋은 이야기만 실려 있었고 참석자들이 충분히 알아 들었던 그 질문의 의도이자 이 곳에 온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물론 그 파장이 우려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로 TERRORISM은 뉴욕의 TWIN TOWER를 마지막으로 보상해 준 뒤, 전 세계 보험사들의 보험 보상 범위에서 삭제되었다. 왜냐하면 재 보험사가 보상을 중단했기 때문에)
지금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상당한 지역들은 이미 자연재해가 보험으로 보상이 안되도록 되어 있다. 재보험사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 지역의 보험을 안 받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면 뉴질랜드는?
분명 보험사들이 보상을 제한하거나 보상에서 제외시킬 것임이 예고된다. 그러면 CHCH의 부동산에 관련된, 또는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제대로 된 보험 보상이 위협을 받을 것이고, 은행은 자연재해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에서 자연재해가 보상되지 않는 부실채권을 떠 않는 형국이 될 것이며, 주택 또는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시 은행은 이 지역의 부동산을 담보잡으려 하지 않거나 융자조건을 더욱 강화 시킬 것이다. 분명 정부와 지역 단체의 CH-CH재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먹구름이 예상된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 달, RED ZONE의 주택을 2007년 가격을 보상해 준다는, CH-CH피해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잡혀진 예산을 보고는 당황했다. 4억 8천만불에서 6억 3천만불이 책정되었는데 집값을 5십만불(LAND포함)로 가정해 보면, 약 1,000 가구가 보상되는데, 나머지 4천채의 RED ZONE 주택들은 어떻게 보상될 것이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심각한 ORANGE ZONE 주택이 10,500 채가 더 있다. 이 지역들은 도시의 INFRASTRUCTUE를 새로 구축 해야하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집과 땅값을 보상해 주는 것이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그리고 주택융자가 있는 경우, 당연히 은행이 우선적으로 보상금을 가져가고 남으면 줄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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