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 투어 메모리얼 대회. 이변과 이슈의 한 주였던것 같다. 먼저 이 대회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매년 열리는 미국 투어 중 하나인 이 대회는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대회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회인 만큼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 했다. 이 번 대회에서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타이거의 통산 73번째 우승이었다. 이 73번째란 숫자의 의미는 엄청나다. 73번 투어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잭 니클라우스가 가지고 있는 투어 우승 기록이 73번이란 것이다. 이 대회에 참가할 때 타이거는 72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과연 타이거가 잭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73번째 우승을 기록 한다면 많은 의미를 가질거라 애기했다.
마지막날 16번 홀 파3, 그린을 살짝 오버해 내리막 어프로치샷을 남겨두고 있었다. 여기까지 타이거는 로리 사바티니 선수에게 1타 뒤지고 있었다. 그런데 타이거의 어프로치 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 가면서 1위와 동타. 그리고 이어지는 로리 사바티니 선수의 실수. 드디어 타이거는 잭 니클라우스의 통산 73번째 우승을 잭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이루고 말았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16번 홀의 어프로치가 들어가면서 역시 타이거다운 우승을 한 것이다. 이로써 많은 팬들은 타이거의 부활, 그냥 부활도 아닌 완벽한 부활을 목격 할 수 있었다. 올해 벌써 두번째 우승을 기록한 타이거는 현재 곧 있을 US OPEN을 준비하기 위해 한주 휴식에 들어간 상태이다.
2008년 US OPEN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한 타이거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 최다 우승이다. 이 메이저 최다 우승도 잭이 가지고 있다. 현제 14번의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타이거는 잭의 통산 메이저 18승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타이거의 메이저 우승 경력을 살펴보면 마스터스에서 4번 PGA 챔피언쉽 4번 그리고 영국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3번 씩을 기록 통산 1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0년에는 마스터스에서 5위 그리고 나머지 3개 메이저를 우승함으로써 골프 황제의 등극을 온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하지만 불륜 스캔들과 가정불화 캐디 스티브와의 결별 등으로 오랜 슬럼프에 빠졌지만 그는 다시 골프 황제의 자리로 돌아왔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포기했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타이거는 이겨 낸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도 타이거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지난 몇년이 힘들었으랴… 그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수 없을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 4위로 올라온 타이거 우즈. 현재 1위인 룩 도날드, 2위 로리 맥일로이, 3위인 웨스트 우드 선수 모두 공교롭게도 다 영국 선수들이다. 이제 타이거가 다시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메모리얼 대회에서 보여준 타이거의 플레이는 지난 전성기때 처럼 거침없고 자신감에 넘쳤다. 특히 타이거의 발목을 잡은 퍼팅도 예전 처럼 홀 컵을 찾아 다녔다.
이제 곧 열리는 US오픈. 타이거의 우승에 더 많은 선수와 팬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