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일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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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일과 행복

0 개 2,091 새움터

“우리 집사람 또 일냈어! 집에서 그냥 쉬는 꼴을 못 봐요.
2년전 까페를 정리하면서 이젠 마지막이 될 꺼라고 말했었는데……
한 몇 달은 푹 쉬니까 정말 좋더군요. 일하면서 못했던 일들  하나하나씩 해보니 정말 시간 잘 갑디다. 보고싶은 사람 찾아 여행도 다니고 매일 좋은 사람들과 운동도 하고.... 
일년 반쯤 지났나? 어느날부턴가 집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낮에 바쁘게 일하면 밤에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바쁘게 살았던 그 때가 그립다 하던군요. 
아이들이 집사람 건강을 우려해서 만류했지만, 엄마가 원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제가 설득을 당했죠. 요즘은 바쁘게 사니 덕분에 잠도 잘 자고,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우리 가게를 찾아와 주시는 많은 손님들로 하루가 즐거우니 그 또한 기쁨이지요. 지금 생각하니 참 잘 했다는 생각뿐이랍니다. 허허”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늘 희망 가득찬 30대 청년처럼 활력이 넘치시는 어르신이다. 젊은 사람을 봐도 송구하리만치 꾸뻑 인사와 함께 악수를 청해주시고, 겸손하시기까지 하시다.

이민생활이라는 것이 젊은 사람에게도 녹록치 만은 않다.  문화적 차이, 영어의 부담감 등으로 젊은 사람들도 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오히려 그 분들은 그 속에 푹 빠져서 도전하고 또 즐기시는 모습이 가히 존경할 만하다. 

필자가 이 곳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한 60세정도로 보이는 아주 고우신 키위할머니가 울 워쓰에서 카운터를 보시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한국 같으면 손자손녀랑 노시거나 편안히 집에서 쉬고 계실 나이인데, 어찌하여 그 연세에 일을 하시나 자못 궁금해 하며, 쇼핑할 때마다 그 할머니 보기를 기대했다. 어느날, 할머니와 짧은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연세는 72세이며, 파트타임으로 일하신지 2년째라며 활짝 웃어주셨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같이 일하시는 이곳 노인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또 많은 노인분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하시는 것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노년기라도 해도 이처럼 적극적인 사회활동 즉, 좋아하는 일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통해 원하는 것을 배우든지,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배움과 나눔을 통해 성숙하고 발전하는 것. 등등… 이러한 사회활동은 우울증이나 피로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정신적 충만함으로 병이나 신체쇠약을 물리칠 수 있는 건강한 자신감과 면역력을 증강시켜 더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곳에서 한국어르신들이 일을 찾는 것, 이는 우리 한인 공동체 안에서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우선되어야 할 문제이기에 이번에는 언급을 피하고, 현 상황에서 가능한 즉, 지역사회에서의 활발한 노인들의 취미, 단체활동에 우리 어르신들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다면, 새로운 문화도 배우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에 다음 호에는 노인들의 친교단체에 대해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음은 필자가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인 사무엘 울만의 <청춘> 이라는 시로 끝맺음을 대신할까 합니다.

청춘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이 글은 Age Concern Counties Manukau와 Korean Positive Ageing Support Group에서 Social Worker로 근무하고 있는 박 용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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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속의 뉴질랜드]시작은 온라인, 마무리는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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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속의 뉴질랜드] 무인비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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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속의 뉴질랜드] 바람많은 날-The Lake of Pupuke

댓글 0 | 조회 3,364 | 2010.01.05
바람많은 날 밀포드의 설리반 공원에서의 푸푸케 호수 풍경입니다. 푸푸케는 노스쇼어시의 밀포드,타카푸나 사이에 있는 호수입니다.ⓒ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 더보기

<렌즈 속의 뉴질랜드> 오클랜드 영사관-찾아가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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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영사관 타우랑가 순회영사● 외국에 나와서 여권 연장이나 재외국민 등록, 신원조회 등의 서류가 필요할 때 현지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찾습니다.가까운 거리에… 더보기

<렌즈 속의 뉴질랜드> 프랭클린 로드의 크리스마스

댓글 0 | 조회 4,397 | 2009.12.21
12월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밤이 되면 변신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오클랜드 시티 판손비 지역의 프랭클린 로드(Franklin Rd, Ponsonby, auck… 더보기

<렌즈 속의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름 비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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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북반구인 한국의 12월은 겨울인데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여름입니다. 여름 어느 날, 오클랜드 노스쇼어 시티의 타카푸나와 밀포드 비치에서는 해변을 즐기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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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미래의 변화가 가져 올 극적인 성장의 한 축이 디지털 테크놀러지라면 또 하나의 축은 DNA혁명으로 표현되는 생물공학이다. 물리학은 전자, 전기 등 자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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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을 만났다. 그녀는 큰 키에 긴다리 가름한 얼굴에 잘 정돈된 말씨 그리고 갈색 긴머리를 한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소녀시대였다.그녀에게 별 기대감 없이 상… 더보기

금 같은 사람을 만드는 칭찬

댓글 0 | 조회 3,931 | 2011.08.10
성경 잠언 27장 21절 말씀에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만드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만든다면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