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력과 폐(肺)기능을 높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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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010. 09:47
코리아포스트 (219.♡.51.6)
이훈석의 8체질 건강법
11월부터 1월 말까지는 알르레기 비염과 피부가려움증이 극성인 기간이다. 알르레기를 일으키는 인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뉴질랜드는 2-3년의 잠복기를 지내면 20-30%의 사람에게서 알르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얼굴과 손이 부어 오르고 비염증세가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계절에 위장의 힘을 길러 주고 신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포도, 대추, 호박 등으로 이뇨작용을 높이고 간기능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그 중 밤은 몸에 기운을 더해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장의 기운을 보호하며 배고프지 않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체지방 감소와 수분대사를 돕고 특히 폐기능을 높이는 밤은 깻잎, 대추, 포도 등과 함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비염증세가 심해서 아침과 저녁시간에 코가 잘 막히고 눈과 목이 가려운 증상에도 밤이 효과가 있는데 인체 장기 중 폐가 가장 약한 목양, 목음체질의 사람은 특히 밤의 꾸준한 섭취로 알르레기성 비염을 이겨 낼 수 있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국산 토종밤에 많이 들어 있는 게르마늄 성분은 체내 산소공급, 항산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작용은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개개인의 체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음식은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특히 폐가 약하고 간에 열이 많은 목양, 목음, 수음체질에 좋은 음식으로는 각종 뿌리채소와 육고기, 견과류, 녹용, 도라지, 두부, 무, 미꾸라지, 밀가루음식(수체질은 금), 냉면, 콩, 배, 버섯, 비타민 A, D, 수박, 수수, 연근, 영지버섯, 우유, 율무, 은행, 잣, 장어, 호두 등을 들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제철이 아니면 밤을 구하기 힘들지만 기관지가 약하거나 체중 증가가 심하거나 몸에 부종이 많은 사람은 토종밤, 말린 밤 등을 구해 섭취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밤은 말려서 쓰는 것이 좋고 눅눅하지 않게 보관하려면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음식을 잘 가려서 섭취하여 질병을 예방하면 약을 따로 먹을 필요가 없게 된다. 약의 복용에 앞서 체질에 맞는 음식섭취로 건강하고 질병 없는 생활을 영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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