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화창한 봄 날씨에 기분도 좋고 바다와 산으로 캠핑 가기에도 좋은 계절이 왔지만 알레르기성 비염(hay fever)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풀, 먼지, 과일 등의 항원으로부터 코와 목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반응인데 눈이 가렵고 코가 막히며 콧물이 쉽게 나고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 심한 경우 피부건조와 피부염으로 발전하며 천식과 두드러기가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마치 감기증상처럼 반응하지만 실제로 열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어린이나 어른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고 다음과 같은 생활 패턴에서는 아주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불규칙한 수면 및 수면부족, 탄산음료와 인스턴트 음식, 지나 친 당분섭취, 스트레스와 과로가 심한 생활 패턴, 카펫이나 책장 등 먼지가 많은 곳에서의 생활 등은 아주 심한 코막힘, 재채기 등을 호소하거나 항히스타민제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매년 반복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지나친 음주, 흡연, 탄산음료, 당분이 많은 주스, 인스턴트 음식, 카페인 등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음식섭취, 청결한 실내환경, 의복 및 침구류의 실내 건조와 계절과일 등을 매일 섭취하는 것도 비염 증상에 도움이 된다.
비염, 피부병,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섭취와 생활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원인치료에 기본이 될 수 있다.
우선 폐가 약한 목양체질은 비린 젓갈이나 해산물을 줄이고 뿌리야채와 살코기 위주의 식사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신장이 약한 토양체질은 많은 량의 매운 음식과 닭고기, 꿀,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을 절제하는 것이 불필요한 저항력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소화기가 약한 수음체질은 돼지고기를 피하고 폐에 열이 많고 간이 약한 금양, 금음체질의 사람은 육식을 줄이고 잎야채를 자주 섭취할 때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는 11월부터 1월까지 아주 심하고 뉴질랜드 인구의 30% 정도가 매년 고생을 한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비염치료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 보다는 절제된 음식과 생활패턴을 조절하므로 정상적인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시원한 호흡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