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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006. 15:41 KoreaTimes ()
정석현의 편한 골프
아니 웬 여름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추울까? 필자가 근무하는 연습장은 골프장과 바로 붙어있다. 그래서 누가 골프를 치는지 바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요 며칠간 강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중 한 분에게 물어 보았다. “아니, 이렇게 날씨가 안 좋은데 골프를 치셨어요?” 그분이 하시는 말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강한 바람에 공을 낮게 치는 연습,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퍼팅할 수 있는 자세, 앞바람의 세기에 따라 얼마나 클럽을 많이 잡아야 하는지를 연습하기 위해서 한 번 쳐 봤다는 것이다.
정말 이분이야말로 골프를 진정 사랑하는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가 골프를 치러갈 때 항상 좋은 날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조건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 다음을 대비해서 좋을 것이다. 하지만 천둥번개가 치는 날과 그린 위에 물이 고일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플레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며칠 후면 WORKWORTH G.C로 3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월례회를 간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현재 날씨가 너무 안 좋아 많은 회원들과 같이 가는 월례회에 화창한 날씨가 되길 기대해본다
자! 이 번호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어프러치를 연습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필자가 회원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프로치를 할 때 백스윙의 길이로 거리를 조절해라 하는 것이다. 어프로치를 할 때 일반인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짧은 거리인데도 백스윙을 너무 길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운스윙은 천천히, 그래서 딋 땅과 탑 볼이 나면서 온탕, 냉탕, 어떤가? 이런 경우를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아마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자신이 얼마나 백스윙을 하는지 잘 모르고 할 때가 많을 것이다.이럴 때는 골프장에 마련된 숏 게임장으로 가서 직접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로 녹화한 후 자신 이 느낀 백스윙 길이와 실제 비디오에 찍힌 길이를 비교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백 스윙의 길이와 피니쉬의 길이가 일정하게 하면서 얼마나 거리가 나는지 알아보자. 목표를 먼저 정하지 말고 자신의 거리를 알아낸 후 그 거리에 맞는 목표물을 세워 연습해보자. 단 클럽의 무게로 스윙하는 것을 잊지 말자.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자신의 거리를 먼저 알아내자. 그런 다음 그 스윙을 응용하는 식의 연습목표를 먼저 정하게 되면 백스윙과 관계없이 다운스윙의 세기로만 거리를 맞출 수 있다. 이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해보자.
자신의 거리를 안다는것, 어느정도 공이 떠서 굴러 간다는 것, 정말 골프를 치는 사람이면 이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공의 성질에 대해 얼마나 잘알고 있느냐는 것이다.스핀이 많이 먹는 공, 거리를 위한 공, 한가지 공을 사용하는 것도 숏게임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숏게임과 마찬가지로 퍼팅을 할 때에도 당연히 백스윙의 길이로 거리를 맞춰야 한다. 백스윙을 크게하고 다운스윙은 느리게, 그러면서 퍼터로 뒷 땅을 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목격한다.
배운 사람과 안 배운사람, 특히 숏게임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프로를 찾아가 숏게임에 관한 것을 물어 보도록 하자. 정확한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만이 우리가 편한 골프를 치는 지름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