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
1,986
12/03/2007. 15:56 KoreaTimes ()
정석현의 편한 골프
주니어들을 가르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얼마나 서로 이해 하는가이다. 주니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백스윙이나 임팩트, 그리고 팔로우 스루까지 정말 완벽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스윙을 반복해서 잘 나오 질 않는다는 것이다. 몇 번 이고 수정을 거쳐 이렇게 저렇게 스윙을 하다보면 다시 좋은 스윙이 나오고 또 흐트러지고 몇 번을 이렇게 반복 또 반복해야만 그 스윙이 몸 속에 자리를 잡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이 연습 습관이다. 우리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는 주니어들은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있다. 정말 자기가 좋아서 골프를 하는 주니어와 부모의 요구에 의해 골프를 하는 주니어가 있다.
자기가 좋아해서 하는 주니어들은 연습도 아주 신중히 잘하는 반면에 그렇치 않은 주니어들은 조금은 어렵지만 부모들이 연습 시간도 지켜봐 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공이 뜨고 잘 나갈 때 까지는 이렇게 옆에서 도와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니어들에게서 골프가 아주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심어 주는 것이다.우리 어린 주니어들은 말 그대로 주니어들이다.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고 할 나이에 답답한 연습장에서 더위를 이겨내며 연습한다는 것은 우리 성인들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한 라운드에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라운드도 우리 주니어들에게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설득해서 주니어들을 가르쳐야 할까?
항상 주니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집중력과 체력이 우리 일반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연습중 충분한 휴식시간. 적당한 연습량 조절 등이 우리 일반인들이 해줘야 할 일이다.
처음에는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다가 연습량을 늘려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라운드를 나갈 때도 불필요한 클럽은 빼놓고 주니어들의 가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자! 여기서 주니어들을 가르칠 때 렛슨 시간이후 우리 부모들이 할 일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준비 자세이다. 그립과 스탠스. 그리고 자세. 우리 주니어들은 준비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클럽을 들고 치면 되지 왜 꼭 이렇게 불편한 자세로 쳐야 하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 자세가 몸에 굳어 질 때까지는 옆에서 부모 들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니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면 그냥 마음대로 쳐 버리는 습성이 있다.
그렇게 아무렇게 치다 보면 렛슨 받은 것들이 다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이상한 스윙이 몸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럴 때는 휴식이나 조금한 상품을 걸고 하는 것도 집중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부모들은 모든 것을 담당 프로에게 의존 할 때가 있다 일반인들이라면 렛슨 시간후의 연습이나 라운딩 등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니어들은 렛슨시간 이후의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종종 렛슨이 끝날 무렵 부모를 불러 연습 때 해야 할 것들을 일러 주곤한다. 이렇게 학생과 부모 그리고 프로가 삼위일체로 노력한다면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