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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007. 10:29 KoreaTimes ()
정석현의 편한 골프
아! 이젠 정말 겨울이 온 것 같다.
땅은 질고 비와 차가운 바람을 맞아 가며 라운딩을 해야 한다.
요즘 골프장에 가면 가장 먼저 확인 하는 것이 있다. 오늘은 CLEAN AND PLACE냐 아니면 PLAY THE LIE 이냐 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공에 진흙이 많이 뭍기 때문이다. 공을 닦은 후 처음 공이 놓인 자리에서 핀에서 가깝지 않게 좌우 뒤로 15CM를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마추어들 중에 이 룰을 잘못 이해해서 몇 번을 옮기는 분들이 있다. 공이 나무 밑에 있었는데 여러 번 CLEAN &PLACE를 해 공이 나무 밖으로 나오곤 한다. 말 어이없는 일이지만 이 룰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CLEAN & PLACE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티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경우 'THROUGH THE GREEN' 이 있고 그리고 페어웨이에서 만 할 수 있는 룰이 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한 타를 더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 오늘은 겨울철에 알아 두면 좋은 몇 가지 골프 룰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겨울철이라고 해서 CLEAN & PLACE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코스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PLAY THE LIE로 플래이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만약 공에 진흙이 너무 많이 뭍어서 자신의 공을 확인하기 힘들 때가 있다. 뉴질랜드의 골프장 구조를 보면 반대편 페어웨이에서 자신의 페어웨이로 공이 날라 올 때가 종종 있기도 한다. 그런데 페어웨이에 흙이 공의 반을 커버하고 있을 때에 자신의 공인지 반대편에서 날라 오는 공인지 확인하기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땐 공 뒤에 티를 꽂은 후 진흙을 닦아 내어 자신의 공인지 남의 공인지 확인할 수 있는 룰이 있다. 만약 진흙이 많이 묻은 공이 자신의 공이라고 할 때에는 그대로 플레이더 라이를 해야 한다. 자신의 공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힘들 경우에만 위에 있는 룰을 적용할 수있다.
다음은 자신의 공이 페어웨이에 있다고 가장하자 그런데 다음 샷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에 물이 자신의 골프화를 덮을 정도의 물이 고였다면 물이 없는 곳에 옮겨 놓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룰이 있다. 꼭 그 자리에서 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여기서 자신의 힘으로서 땅을 밟아 물을 억지로 페어웨이로부터 나오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럴 때에는 투 볼 플레이나 시합일 경우 레프리를 불러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이번에는 벙커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겨울에는 벙커에 물이 많이 고인경우를 볼 수 있다. 만약 자신의 공이 벙커안에 있는 물에 있을 경우에 플레이하는 방법이다.
먼저 공을 물에서 던진 후 그린과 가깝지 않게 리얼리스트 드롭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공을 벙커 밖으로 가지고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벙커는 헤저드 이기 때문에 벙커에 물이 고였다고 해서 밖으로 가지고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먼저 벙커 안에서 물에 없는 쪽에 자신의 스텐스를 서 본 후 그 자리에 공을 드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벙커는 모래이기 때문에 잘못 드롭을 하면 공이 모래 속에 무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약간의 센스를 이용해 내리막 경사에 드롭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알고 플레이를 하면 몇 점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골프 룰은 알아두면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자신에게 해가 되는 룰도 있지만 자신의 위기를 반전 시키는 룰도 있다는 것을 우리 아마추어들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몇 주간 우리 아마추어들이 알아 두면 유익한 룰을 소개하려 한다. 정확한 룰을 알고 플레이를 한다면 좀더 편한 골프를 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