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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2007. 14:04 KoreaTimes ()
정석현의 편한 골프
요즘 몇일 정말 날씨가 좋았다. 필자도 오랜만에 3일 연장 라운드를 했다. 조금 힘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골프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오랜만에 찾아온 좋은 날씨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3일 동안 세 번 다 다른 분류의 사람들과 라운드를 했다. 라운드를 하면서 나는 참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골프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다는 점이다. 9명 모두 자신이 골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몇 일전 난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핸디가 어느 정도는 예측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걱정하는 사람은 초보자이고 아이언 샷을 걱정하는 사람은 중급자. 그리고 어프로치를 걱정하는 사람은 80대 초반. 마지막으로 퍼터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은 싱글 핸디다”라는 글을 읽었다. 어떤가 우리 필자들은 골프를 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는가. 한 번쯤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효과적인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당연히 골프는 모든 것이 다 잘되어야만 스코어가 잘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 잘되기까지의 과정과 순서를 보면 위의 말이 그렇게 틀리지도 않은 것 같다. 3일 동안 라운드를 하면서 정말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그 동안 궁금 했던 것들이 이 3일 동안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는 나무티가 좋냐 플라스틱 티가 좋냐로 시작해서. 골프공의 종류와 그 차이점까지 많이들 물어 보셨다. 그런데 그 중에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이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질문이 있었다. 이 질문 만큼은 모두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질문은 어떻게 하면 몸에서 힘을 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 어깨에 힘을 빼야 한다는 사람, 팔의 힘을 빼야 한다는 사람, 손의 힘을 빼야 한다는 사람 모두 다 자기만의 주장이 있고 또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도 분명히 있었다. 난 손의 힘을 빼야 한다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그립을 세게 잡을 것 이고 그렇게 되면 팔로 연결되고 마지막엔 어깨까지 힘이 들어 간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그런데 반대로 어깨부터 빼야지 팔과 손에 힘이 빠진다는 분과 팔에 힘을 빼야지 양쪽으로 힘이 빠진다는 분도 있었다.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골프채를 들고 이 세 가지 방법 모두 시도 해 보자. 내 생각엔 이 세가지중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편한 방법이 정답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처음 골프를 배울 때 나를 가르친 프로님의 방법을 공개하려 한다. 정말 힘 빼는 데는 이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먼저 연습스윙을 20번씩 5회를 해 보자 중간에 20번 스윙 후 30초만 쉬도록 하자. 힘들지만 꼭 10회를 채우도록 하자. 그럼 마지막 5회 째는 자동적으로 힘이 빠지면서 클럽 헤드의 무게가 느껴질 것이고 그립을 느슨히 잡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클럽의 로테이션도 느껴지면서 자동적으로 피니쉬가 나올 것이다. 꼭 스윙을 100번해야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 다시 연습스윙을 해 보도록 하자. 아마 힘이 들어서도 힘이 빠지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힘을 빼고 스윙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이 방법으로 연습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