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는 땅에 버리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담배꽁초는 땅에 버리세요

0 개 2,051 정윤성
지난 주 두건의 화재 클레임이 접수되었다. 그 중 하나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외곽 빌딩에서 출발한 화재였다. 소방서의 분석으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클레임을 접수시켜 놓고  손해사정 일정을 예약하고는 사정인과 함께 현장을 돌아 보았다. 필자는 화재 등 큰 클레임이나 복잡한 케이스는 꼭 현장에 가보는 습관이 있는데 3-4주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예상되는 클레임은 사정인과 보상에 관해 보상합의 과정에서 상호 연락을 하게 될 때 현장을 가보고 오면 훨씬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가끔 발생하는 보상관련 논쟁을 적극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현장에 가보면 피해자는 많이 긴장하고 있거나 망연자실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복구 일정과 향후 예상하고 있어야  할 경비와 보상범위를 설명하게 되면 좀 더 안정된 모습을 찾는 걸 보는데 그래서 대형 클레임에 현장 답사는 그 중요함이 크다.
 
그런데 이 담배꽁초가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음을 많이들 모르고 산다. 담배꽁초를 마지막 정리하는 끽연가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바로 알수 있는데 담배를 피고는 공중도덕을 지켜보겠다고 불씨를 비비고는 휴지통에 버리게 된다. 담배를 피워 본 사람들은 그 불씨가 당연 다시 살아 날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것이다. 만일 그 끽연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가정 주택의 휴지통에  그런식으로 꽁초를 버리고 산다면 아마 집 몇채는 날리고 가족들도 안전하지 못할 것임이 분명할텐데 꽁초의 불씨를 떨어 냈다고 쓰레기 통에 버리는 것은 왜일까?  그래서 차라리 땅바닥에 버려서 발로 지근지근 밟아 비벼 끄고는 그대로 두는게 안전하다. 다시 쓰레기통에 넣어서는 안된다. 옛날 미국의 서부활극에 나오는 그  총잽이가 물고 있던 담배를 땅에 자유낙하 시키면서 긴 부츠로 지근지근 비벼서 끄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다만 달라야 할 것은 전투 상대를 보면서 꽁초를 정확히 밟아 비빌 수 있는 프로 총잽이가 아니라면 제발 정확히 보고 비벼주면 더욱 안전할 것이다.
 
우리가 즐겨 해먹는 곰탕은 완성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문제인데 정말 많은 분들의 가정에서 낮은 불에 올려 놓고는 바깥일을 보러 나가신다. 물론 바로 돌아 온다는 전제하에. 위험 천만한 요리 방식이다. 불과 전기는 꼭 사람이 옆에 있을 때만 사용되어야 한다. 자녀가 책임감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맡겨서는 안된다. 더 위험한 것은 튀김을 하다가 낮은 불로 바꿔 놓고는 5-10분 자리를 비우는 주부들이 있다. 이유는 다시 식용유를 끓일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인데 그 주부님 결국 집한채 태우시고는 다시는 튀김을 안하신다. 
 
지난주에 약 오년전 구입한 소화기를 필자의 집에서 써먹는 일이 생겼다. 아내가 김을 굽는 방식 중 오븐에 넣어 구우면 대량으로 맛있게 굽힌다며 넣고는 몇분 뒤에 “불이야” 하는 비명이 들렸다.  부엌은 화재 진압을 위한 대량의 물도 호스도 오히려 없는 곳이다. 아내는 그래도 다행히 사고처리 전문가의  아내로서 부근에서 짐짝 취급을 받던 소화기를 침착하게 발견은 했지만 안전핀을 뽑을 줄 몰랐던 것이다. 아뿔사! 필자도 당황은 했지만 안전핀을 뽑고는 화재를 적시에 진압했다. 작은 소화기가 생각보다는 위력이 있었다. 고객들의 화재를 늘 보고 사는 필자도 정작 필자에겐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독자님 가정의 장기적 안전을 위해, 꽁초버리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금연을 추천드리고 싶다. 당뇨, 고혈압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과 건강한 끽연가의 생명보험료가 비슷하다면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이참에 웨어하우스에 가서 소화기도 한대 구입하자! 비상시 대처하는 비상 대피 연습도 한번 해 보시라. 그러면서 가족의 사랑도 깊어간다.

목마름

댓글 0 | 조회 2,249 | 2010.06.23
쉐리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 더보기

어렵더라도

댓글 0 | 조회 2,590 | 2010.06.10
1943년 세상을 떠날 때, 백인과 … 더보기

두려움을 이기려면

댓글 0 | 조회 2,873 | 2010.05.26
우리 인간에게 적이 되는 것은 가난이… 더보기

여자는 왜 자꾸 질문을 하는가?

댓글 2 | 조회 3,144 | 2010.05.12
'의'라는 단어는 하나님과의 좋은 관… 더보기

기다림 그리고 순종

댓글 0 | 조회 2,607 | 2010.04.28
미국 동부지역에서 청년 두사람이 신학… 더보기

가장 큰 축복

댓글 0 | 조회 2,391 | 2010.04.13
예수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 더보기

낙심이 찾아올 때

댓글 0 | 조회 2,751 | 2010.03.24
와이타커리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멘지… 더보기

이웃

댓글 0 | 조회 2,914 | 2010.03.10
마을 어귀에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 더보기

절망에 빠졌을 때

댓글 0 | 조회 3,325 | 2010.02.23
"슬픈 사람이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 더보기

우리는 하나

댓글 0 | 조회 2,597 | 2010.02.09
1941년 청진 앞바다에 아주 비극적… 더보기

댓글 0 | 조회 2,632 | 2010.01.27
새해가 되면 동네에서 대나무로 만든 … 더보기

정체성

댓글 0 | 조회 2,300 | 2010.01.13
성미 급한 개울물이 잔잔히 물결치는 … 더보기

자만심은 금물, 자신감을 보여라

댓글 0 | 조회 3,355 | 2011.07.26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긍정적… 더보기

미국대학 공통원서 작성 요령

댓글 0 | 조회 3,489 | 2011.07.12
미국대학에 지원할 원서를 준비해야 하… 더보기

월반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Ⅱ)

댓글 0 | 조회 3,991 | 2011.06.28
필자가 미국이나 영국 등 전세계의 명… 더보기

제2 외국어 습득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7,585 | 2011.06.14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습계… 더보기

고등학교 선정하기

댓글 0 | 조회 3,646 | 2011.05.24
대학입학과 직접 관련이 되는 고등학교… 더보기

대입에 유리한 특별활동이 되려면

댓글 0 | 조회 3,713 | 2011.05.10
“어떤 악기를 배우고 싶어?” 초등학… 더보기

명문 대학 합격의 해법

댓글 0 | 조회 3,902 | 2011.04.28
올 해 하버드 대학의 합격률은 6.1… 더보기

신태환군의 하버드 대학 입학 사례

댓글 0 | 조회 7,835 | 2011.04.12
신태환군이 프라임에듀를 찾은 것은 지… 더보기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야

댓글 0 | 조회 3,227 | 2011.03.23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걸쳐 본격… 더보기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

댓글 0 | 조회 3,914 | 2011.03.09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200… 더보기

사춘기의 이해와 입시 지도

댓글 0 | 조회 3,234 | 2011.02.23
“어느 학교가 가장 명문 고등학교입니… 더보기

아이비리그 대학 인터뷰 준비

댓글 0 | 조회 4,310 | 2011.02.09
1월과 2월에 걸쳐 아이비리그 대학에… 더보기

리더십 함양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댓글 0 | 조회 3,997 | 2011.01.25
미국 대학 진학에 있어 강조되는 지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