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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의학은 맥진법에 의해 체질을 감별한 후 장부대소에 의한 음식 및 섭생법을 매일의 생활에 적용하여 신체 내 과불균형 상태를 적불균형(適不均衡) 상태로 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는 어린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정상적인 성장과 신진대사를 도우며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체질적 병리를 줄일 수 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타고난 재능이 다른 이유도 인체 내 장부대소의 차이가 각자의 성향을 다르게 표현하므로 치료법과 섭생법도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공통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을 체질에 맞추어 가려서 먹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운이 저하되어 질병이 발생하거나 약제나 건강식을 섭취할 경우 그 음식이 체질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해가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육식의 과다섭취로 인해 각종 질병과 성인병 비율이 높아지므로 채식주의로 전환하는 사람도 많은데 오히려 채식주의자가 대장암의 비율은 다른 식단의 사람과 비교에서 30%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몸에 좋은 미역과 해초류의 과다 섭취가 갑상선 호르몬 문제와 갑상선종 등을 높이게 되며 꿀의 지속적인 섭취가 위산과다로 만성 위염을 야기하기도 한다.
보약의 체질적 분류를 보면 산삼, 인삼, 홍삼 등은 목양, 수양, 수음체질의 위장이 냉하고 약한 사람에게 보약이 되며 위장 열이 많아서 오는 위염, 위무력 증상에는 꿀을 섭취하면 좋지 않다. 녹용과 같은 동물성 약제는 폐가 약하고 몸에 양기가 부족할 때 보약이 되며 폐와 대장에 열이 많은 체질은 사용하면 좋지 않다.
모든 버섯 류는 항생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특히 땀이 많고 습진 등으로 피부가려움 증이 있는 목양, 목음, 토양, 토음체질의 사람은 버섯이 좋은데 신장과 혈액을 보하는 영지는 토체질에게 보약이 되고 기관지, 폐기능, 대장기능을 높이고 항암효과에 좋은 상황버섯은 목양, 목음체질, 수양, 수음체질에 아주 효과적이다.
일반 버섯을 육식과 뿌리야채와 함께 구워먹으면 해독작용을 높이게 되고 상황은 차로 끓여서 장복하는 것이 좋고 상품은 살아있는 뽕나무에서 나온 상황이 약효가 가장 좋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발암초기 혹은 암의 진행을 줄이기 위해 약제 사용시 자연산 상황버섯, 송진, 황토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