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휴…, 어디선가 큰 한숨소리가 들린다. 인상이 많이 구겨진 상태에서 힘껏 내리치는 소리가 연습장을 울릴 정도이다. 그분에게 다가가 뭐가 문제냐고 물어 보았다.“사장님, 잘 안되세요?”그런데 그 분의 대답이 참 아쉽다고나 할까? 아니 안타까울 정도였다.“정 프로! 나 골프 관둬야겠어.”너무 어렵고 나한테 안맞는 운동 같아.”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끔 화가 난다. 프로인 내 자신도 이런 고비를 수 십번 넘긴 경험자로서 이럴 때마다 정말 힘들게 슬럼프를 빠져 나오곤 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이런 생각을 적어도 한 번쯤은 해 봤으리라 믿는다. 현재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정말 내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연습은 충분히 하고 있는가, 후회없는 노력은 있었는가, 어떠한가…, 자기 자신을 한 번 신중히 들려다 볼 필요가 있다. 슬럼프가 찾아 올 때에는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리듬인데 이것이야말로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갑자기 자신의 리듬이 바뀌어지면 스윙의 변화없이 공이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좀더 천천히 헤드의 무게를 느껴 보면서 스윙을 해보자. 특히 공과 대화하는 습관을 가지자. 웃으면서 어드레스하고 공에게 부탁도 좀 해보고^^, 친구처럼 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주위의 프로에게 원 포인프렛슨을 받는 것도 슬럼프에서 일찍 탈출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자, 오늘은 풀스윙 즉 탑 오브 스윙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 종류의 스윙이 있겠지만 특히 자기가 얼마나 길게 스윙하는지 알아야 될 것이다. 실제 자신이 느끼는 스윙과 현재 이루어지는 스윙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오버스윙을 하는지 스윙이 너무 짧지는 않은지 확실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짧은 스윙으로 너무 먼 거리를 내려고 하면 다운 스윙시 과다한 힘과 스피드로 인해 미스 샷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스윙이 너무 급해지며 정확한 릴리스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특히 어깨의 턴과 체중이동이 충분하지 않아 슬라이스가 날 확율이 높다. 특히 숏게임을 할 때 백스윙으로 거리를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오버스윙은 어떠한가. 주로 손으로 스윙하는 분들에 의해 많이 나타난다. 갑자기 거리가 나지 않는다고 오버스윙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주위에서 오버스윙으로 정확하게 샷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분들은 수년간 걸쳐 자기만의 리듬이 정확한 분들이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거리 때문에 오버스윙을 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금만 리듬이 빨라지거나 거리가 긴 코스에서 친다고 하면 금방 무너지는 것이 오버스윙이다. 특히 오버스윙은 탑의 정점에서부터는 손과 팔, 몸이 다 따로 떨어져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정말 어렵다. 또 오버스윙은 손목의 꺽임이 늦게 느껴져 일어날 수도 있고 오른쪽 무릎이 펴져 상체의 꼬임을 전혀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정확한 백스윙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스윙이 짧은 분들은 체중이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스윙해보자. 필자는 전에 체중이동에 대해 게재한 적이 있는데 그것을 참조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www.koreatimes.co.nz) 백스윙시 오른쪽 허벅지 쪽에 체중이 실리는지 한 번 확인해 보자. 스윙의 리듬이 한결 여유로워 질 것이다.
오버스윙을 하시는 분들은 항상 스윙을 하프만 한다고 생각하고 스윙하자. 정말 들었다 그만 둔 느낌이 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것과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의 스윙이 잘못되는 것이다. 오른쪽 무릎이 펴지지 않게 잡아 주면 상체가 꼬이면서 오버 스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얼마나 정확하게 연습하고 있는가. 하나를 치더라도 신중하게 연습스윙도 좀 하면서 정확한 스윙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 보자. 하지만 이론과는 많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듬을 가장 중요히 생각하며 연습하자. 다운스윙을 조금 느리게 해서 부드럽게 치는 연습을 해 보도록 하자. 좀더 편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