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들지 말고 힘 빼..., 어 허... 백스윙이 너무 빨라..." 으 휴... 그래서 무슨 골프를 친다고...
연습장에서 하루종일 있으면 여러 종류들의 사람들을 본다. 앞의 대화는 어느 부자지간이 연습장에 와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중에 나온 대화이다. 가끔 레슨 중에 나는 회원 들로부터 질문을 받게 된다.
"프로님! 어제 연습을 하는데 어느 분이 제게 와서 이렇게 하라고 하던데요?" 그러면서 흉내를 내본다. 그리고 난 후 내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곤 한다. 지방방송 이라고들 하는데, 그분의 설명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분이 수년간 연습 끝에 터득한 방법을 지금 막 골프를 시작한 분에게 전수 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것이다. 그러다 안되면 마지막에는 머리 들지 말고 힘 빼!! 라고 하면서 사라진다.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지금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 중에 그 프로가 가르쳐 준 것과 다른 어떠한 연습을 한 적은 없었는가, 타의에 의해서 말이다. 주위에 싱글이라고 불리우는 분들은 그분들 만의 노하우라고 할까. 수년간 연습 끝에 이루어 낸 것을 처음 초보자가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우리 프로들은 어떠한 요령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적인 틀을 여러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스윙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틀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기본이 되어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레슨을 받는 것이 아닐까?
자! 이번호에는 여러분들이 가끔 실수하고 있는 드라이버샷의 올바른 임팩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기 그림 두 장이 있다. 하나는 다운스윙시 볼을 너무 내려 찍을려고 하는 것이고, 하나는 올바르게 머리를 뒤에 두고 올라 가면서 치는 것이다.
우리는 첫 번째 그림에 대해서 알아 볼 필요가 있다.'덴뿌라'라는 골프용어가 있는데 이것은 드라이버를 쳤을 때 클럽이 공과 땅사이 즉 티를 내려쳤을 때 공이 하늘로 치솟는 것을 말한다. 물론 거리도 50미터 정도가 최고일 것이다. 이런 볼이 왜 나오는 것일까?
먼저 우리는 드라이버티샷 할 때 티의 높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 3가지 종류의 티 높이가 있다. 공이 드라이버 윗 부분을 반정도 나오게 꽂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초보자가 티를 너무 높게 꽂으면 스윙에 상관없이 공이 높게 뜰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낮게 꽂으면 다운스윙시 몸이 내려오거나 체중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여기 또다른 그림을 보도록 하자. 자기 자신의 드라이버 윗부분을 확인해보자. 마크가 나 있으면 드라이버를 찍어 치는 것이다. 페이스도 마찬 가지이다. 너무 윗부분에 나 있으면 정확한 임팩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백스윙시 체중이동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드라이버를 칠 때는 셋업시 체중을 60%정도 오른쪽에 놓고 시작하는 것이 백스윙시 체중이동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클럽을 낮게 Take-away 하는 것이 다운 스윙시 찍어 치는 것을 방지 할 것이다.
체중은 얼마나 많이 이동하는 것인가? 필자는 회원들에게 드라이버를 칠 때는 백스윙시 머리를 너무 고정하려고 하지 말고 허리를 돌리면서 오른쪽 허벅지에 체중을 확실히 느낄 때까지 스윙하라고 한다. 허리를 확실히 돌리면 스웨이가 되는 것을 막아 주는데 그렇다고 오버스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먼저 이렇게 한 번 해본 뒤 뭔가 잘 안 될 때에는 주위에 프로들에게 한 번 물어 보자. 너무 혼자서 하려고 하다가 더 이상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위 프로들에게 자문을 구해 보는 것도 편한 골프를 위해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