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
1,933
14/03/2006. 17:00 KoreaTimes ()
정석현의 편한 골프
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골프를 잘 쳐서 이런 말이 아니다. 회원중 연습벌레가 한 분 계시는데 하루에 500개는 기본이고 심지어 새벽 서너시까지 연습에 몰두 하기도 한다.
그 분은 지금까지 20회 정도 레슨을 받은 분이다.
“정프로! 나 오늘 사고 쳤어.”
“예?”
필자는 조금 걱정이 앞섰다. 그전에도 이분이 연습도중 갈비뼈가 나간 적이 있어 무슨 몸에 또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고 오늘 라운딩을 했는데 91타를 쳤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3퍼터를 10개이상 하고도 말이다.
이 분과의 대화를 끝내고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는 어떠한가? 꿈에 골프공이 보이는가, 모든 동그란 사물이 공처럼 느껴지는가, 골프를 치기 위해, 아님 연습을 하기 위해 하루를 보내지는 않는가. 실제로 프로인 필자도 그분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그래서 요즘 회원들에게 이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연습, 연습, 연습…, 골프를 잘 치려면 이것 밖에 없는 것같다. 힘들어서, 내일 일 때문에 등등 핑계없는 무덤없다.
그분은 뉴마켓에서 스시샵을 직접 운영하는 분으로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직종으로 얼마나 힘들고 피곤하겠는가. 하지만 그분은 일이 끝나자마자 연습장으로 달려 올 만큼 골프에 정열을 가지고 있다. 우리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한가? 자신을 한 번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 오늘은 aim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왜 갑자기 숏게임 연재중에 aim이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난 주 회원들과 라운드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는데 세 분 모두 스탠스의 방향을 타겟에 맞추는 것이 아닌가. 너무도 이상해서 한 번 물어 보았다.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은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는 매트의 방향대로 서서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왜 코스에 가면 발모양을 타겟에 맞추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연습장에서는 잘맞는데 코스에서 잘안되는 분들, 아마 많을 것이다. 다음에 라운드 할 때는 aiming을 한 번 신경써서 플레이 해보자. 어드레스 기본자세로 클럽을 발모양대로 바닥에 놓아보자. 그러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그림을 잘살펴보자.
공과 타겟을 직선으로 그었을 때 그 일직선에 평행하게 서야 올바른 aim을 한 것이다.
하지만 aim을 할 때 방법이 있다. 먼저 공과 타겟 뒤에 서서 한쪽 눈을 감고 클럽을 그림과 같이 일직선으로 들어보자. 그러면 윗 부분은 깃발이 가려질 것이고 아랫 부분은 공이 가려질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직선 상위에 하지만 공에서 한 30센티 정도에 작은 타겟을 하나 정해 놓자. 그런다음 작은 타겟과 공을 이은 선과 발을 평행하게 서 보자. 아마 방향을 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는 어떻게 방향을 맞췄는가, 그림과 같이 발의 방향을 타겟에 맞추진 않았는가. 연습장에서는 평행으로 연습하고 필드에서는 느낌 가는대로 … 그렇게 연습하고 있지는 않는가. 연습장에서 연습한 스윙을 구사할려면 정확한 aim없이는 불가능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