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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채소는 고기와 해산물, 곡류 등의 소화를 돕고 각종 비타민과 엽록소, 항산화작용, 혈액순환개선과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그러나 잎야채의 성질과 체질적 관계를 보면 무작정 녹색채소가 좋다고도 볼 수 없다. 육식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위암, 대장암 그리고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채식주의자의 대장암 발병률도 육식을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결코 낮다고만 볼 수 없다. 폐가 약한 목양, 목음체질의 사람은 약한 폐기능을 돕기 위해서 뿌리야채를 주로 섭취하는데 만약 상추나 배추 등의 잎야채를 자주 섭취하면 복부팽만감이 오거나 알러지성 비염 등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폐기능을 돕고 기관지염, 천식 등의 증상에는 상추나 배추 보다는 자색을 띠는 깻잎이 좋고 미나리, 양배추 등이 폐기능과 위장기능을 개선 시킬 수 있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진통효과가 있으며 간에 이롭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간열이 많은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에 이롭다. 그러나 간이 약한 금양, 금음체질의 사람은 부추로 인해 대체로 설사나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
깻잎은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가래나 담을 제거하여 기관지와 후두점막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모든 어패류의 독을 없애 주고 몸에 열을 내리며 항균작용이 강하여 각종 염증을 줄여 주는데 특히 여드름, 종기 등이 많은 목양체질은 깻잎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금음체질은 간이 약한 편이고 대장과 폐에 열이 많아서 육식을 절대적으로 절식해야 하는데 약한 간을 강화 시키기 위해서는 상추, 배추, 시금치, 양배추 등의 잎야채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양배추는 항산화작용이 강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위장기능, 궤양, 간염 등에 효과가 있고 모든 체질에 도움이 되며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곡류, 분식류를 줄이고 양배추, 향이 강한 잎야채 등을 매일 섭취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