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연습장에서 급히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하고 돌아보니 우리연습장 손님중 한 분이셨다. 꽤 골프도 오래치셨고 핸디도 5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나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하셨다. 다름아닌 백스윙에 관한 질문이었다. 내가 몇가지의 백스윙을 보여 줄테니 어떤 것이 맞는지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
구력이 10년도 넘는 분이 아직 자기 백스윙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른다는 것에 좀 의아했지만 아마 이런 것이 우리 아마들에게는 흔이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분 또한 며칠간 너무도 스코어가 나질 않아 연습장에서 무엇이 맞는 것인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지금은 몇 가지로 좁혀졌다고 했다. 그래서 그 분의 스윙을 지켜본 후 몇가지 질문을 드려 보았다. 먼저 왜 백스윙을 왜 잘해야 되는가, 어떤것이 좋은 백스윙인가, 어느정도 빠르게 해야 하는가, 슬라이스 훅 등 공의 구질과 백스윙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자기가 믿고 있는 백스윙은 이론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드려 보았다.
“내가 그런걸 알면 프로하지, 알면 왜 정 프로에게 물어 보겠어” 라고 대답헀다. 이 질문을 여러분들에게도 물어 보고 싶다. 어떤가 우리는 이론적으로 얼마나 골프스윙에 대해 알고 있는가. 이 분처럼 10년 정도면 어느정도 자기만의 스윙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분은 자기가 스윙할 때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공이 맞고 끝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냥 느낌으로 체중을 옮기고 손으로 스윙을 하고 감으로 쳤다고 했다. 리듬이 좋은 날은 스코어가 잘나오고 조금만 흔들리면 스코어는 정반대라고 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얼마나 스윙에 대해 이해하고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책을 통해 스윙을 이해한 후 가까운 연습장에서 프로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자. 이번 호에서는 어떤 것이 잘못된 백스윙인지 먼저 알아보자.
우리가 백스윙을 얘기할 때 꼭 빠트리지 않아야 할 단어가 있다. 그것은 “스윙 플랜”이다.
이것은 백스윙시 클럽 샤프트의 각을 말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본인이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로 찍은 다음 같이 해보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먼저 정확한 준비자세를 한 뒤 그림과 같이 두 선을 그어보자. 샤프트선과 어깨선이다 . 이 선이 너무 좁으면 준비자세가 너무 서있는 것이고 너무 넓으면 손의 위치가 너무 낮아 등이 많이 굽은 상태이다. 두 선을 이었을때 12-14도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그런다음 백스윙시 왼팔이 지면과 평행할 때 스윙을 멈추고 클럽헤드와 샤프트의 각을 아까 그려놓은 두 선과 비교해 보자.
이때 손목꺽임은 80-90도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샤프트의 끝은 공선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다. 클럽 헤드가 아랫선에 가까운지 윗 선에 가까운지 아니면 선 밖으로 나갔는지 손은 어디에 있는지, 클럽 페이스는 열렸는지 닫였는지 이때 어깨는 잘왔는지 체중은 오른쪽으로 옮겨오는 중인지 하는 것을 체크해보자. 특히 1편에서 다루었던 준비자세와 2편에서의 TAKE AWAY를 한 번 체크해 본 후 백스윙을 해보는 것이 좀더 도움이 될 것이다.(www.koreatimes.co.nz)
다음 시간까지 자기의 백스윙을 한 번 체크한 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보면 다음시간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시간에는 잘못된 백스윙과 구질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