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저장하며 다시 입력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생각지도 않았던 실수를 할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가는 곳을 잊어버린 후 기사 분에게 지금 제가 어디로 가자고 했었나요? 하고 묻자 기사가 대답하기를 ‘깜짝이야! 언제 타셨어요?’라고 대답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도 있고 결혼식에 머리 단장 하러 미용실에 갔다가 미용사의 권유로 파마를 하다가 결혼식에 못갔다는 분도 있다. 전화기가 냉장고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주차한 자동차를 못 찾아서 오랜 시간 해메기도 한다.
기억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10대 말에서 20대 초반이며 30대 40대를 거쳐 조금씩 기억력이 감소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현상이 바로 치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생각이 많고 바쁜 일상가운데 일어나는 일이지만 최대한의 기억력을 유지하고 건강한 두뇌 영양을 위해서 적당한 두뇌음식과 운동, 수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출산 후에 수면이 부족하고 아이나 가족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정신 없이 생활하게 되고 기억력도 감소하고 건망증도 심해진다. 수험생, 직장인도 마찬가지이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의 특징은 음식섭취가 불규칙적이며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수면이 부족하며 생각이 많고 책을 꾸준히 읽거나 하지 못하고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러한 생활패턴이 유지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음식을 섭취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 3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 호두, 콩, 아몬드 등, 중추신경계에 도움이 되는 인삼,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오미자, 교감신경 흥분을 줄여주는 창포,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억력 향상에 좋은 달걀, 검은깨, 그리고 가장 유명한 호두 (3-5개 정도 매일섭취), 비타민 B군이 풍부하고 혈액생성에 도움이 되는 굴 (토양체질 보약) 등의 음식을 자주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유산소 운동-걷기, 명상, 요가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과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며 시간, 공간, 사람 등의 기억에 혼돈이 오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만한 건망증이 발견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