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통은 우리가 움직이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심장과 소화기관, 수면, 혈액순환 등을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뇌에서 척수로 내려가는 척수신경 외에 뇌에 직접 연결되어 눈, 귀, 코, 입, 혀, 안면, 내장 등을 다스리는 12개의 특수 감각기관인 뇌신경이 있는데 그 중 가장 굵고 얼굴의 감각과 움직임을 다스리는 다섯 번째 뇌신경을 삼차신경이라고 부른다.
3차신경통은 3차신경의 감각기관의 이상이 원인이며 증상으로는 칼로 베는 것 같은 찌릿한 통증이 안면, 턱, 입몸이나 입주위, 눈주위에 나타나고 말을 시작하거나 음식을 먹으려고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세수나 양치, 화장, 면도 등으로 자극을 줄 때 통증이 발생하여 수초 혹은 수분간 통증이 지속되며 치통이나 감기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하며 간혹 코만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으로는 충치, 입몸질환, 부비강염, 턱관절염, 뇌막염, 피부염 등이 있을 수 있고 3차신경절의 변형 등으로 인해 뇌혈관에 신경이 접촉되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원인 불명의 특발성삼차신경통인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영양부족, 바이러스 감염 등도 원인으로 들 수 있고 여행 중 비행기나 버스 등 오랜 시간 진동상태, 피로누적 등도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신경통은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며 일정한 유발부위가 있는데 통증부위에 강한 지압이나 자극 등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침치료 시 자침을 할 때는 통증이 없는 건강한 측에 자침을 하거나 손과 발에 체질침 등의 오수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가 증상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얼굴의 특정 부위가 갑자기 칼에 베는 듯이 아프거나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증상이 한쪽에서만 나타난다면 3차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때 진통제만 의지하기 보다는 지금 먹고 있는 음식과 수면상태, 몸의 피로도 등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