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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트병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만성적인 전신성 염증질환을 말한다. 주로 구내염이 자주 반복되고 눈의 염증, 생식기 염증, 피부염, 혈관염, 관절염, 신경염 등이 동반되는데 많은 경우 단순 구내염 증상과 안구염증, 생식기 염증 등이 반복되며 병의 진행이 오래된 경우 관절, 신경, 혈관 등의 염증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에 속하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중금속 등의 오염, 실생활의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면역력의 이상항진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구강염증: 증상은 몸이 피곤하거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상태에서 입안의 궤양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2-10mm 정도의 타원형, 원형 등의 궤양이 혀 주위나 후두 주위, 입안 모든 곳에 발생할 수 있고 1-2주 안에 사라지는데 몇 주 혹은 몇 달을 주기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질환: 환자의 50%에서 80%는 눈에도 양측성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시력저하, 눈부심, 안구통증 등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홍채염, 백내장 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생식기 궤양: 원형, 혹은 타원형의 궤양이 나타나고 통증이 동반되며 남성의 경우는 고환주위나 간혹 귀두 등에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 외음부, 질 등에 나타나며 남성에 비해 궤양이 크고 출혈, 통증, 불쾌한 냄새 등이 동반 되기도 한다.
관절염: 환자의 50% 정도에서 무릎관절, 발목, 손목, 팔꿈치 등에 침범하며 류마티스(RA) 처럼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비슷하지만 뼈의 변형, 심한 발열 등은 없는 편이다.
혈관염: 병이 오래 진행된 경우 혈관패색, 동맥류, 정맥류 등이 나타난다. 혈관염으로 인한 자반증, 출혈 등이 있을 수 있고 동맥보다는 하지 정맥에 염증 및 혈전이 쉽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