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과 토음체질(土陰體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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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011. 15:30
NZ코리아포스트 (202.♡.85.222)
이훈석의 8체질 건강법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데 특히 많이 먹는 것이 미역과 김이다. 이러한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풍부하여 혈액생성과 호르몬대사에 도움이 되며 산후에 산모가 섭취하면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고 충분한 철분섭취, 혈액생성에 의한 순환작용, 변비 등의 증상완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위장과 췌장이 약한 수양, 수음체질은 만성변비, 위하수, 소화장애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증상에 미역 등의 해조류의 섭취가 마치 보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위장에 열이 많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위염, 위산역류 등이 잘 일어나는 토음, 토양체질의 사람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김과 미역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식이기는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이 떨어지고 갑상선종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해조류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 갑상선 질환이 많은 이유도 그러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해조류, 소금 등이 귀했던 고산지대에서는 요오드가 부족해서 문제였는데 요즘은 요오드섭취가 지나쳐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방광이 약하고 위에 열이 많은 토음체질은 특히 미역을 많이 먹으면 속열이 더 심해지고 입에 냄새가 나며 쓴맛이 돌기도 한다. 또한 현미밥을 장복해도 소화장애가 올 수 있으며 실제로 10여 년 간 현미를 섭취하면서 위기능이 약하여 자주 채 하던 토양체질의 사람도 본인의 체질에 맞는 쌀과 보리, 콩 등으로 바꾼 후 속에서 무언가 오래된 채기가 내려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적도 있다. 위산이 많고 속에서 냄새가 올라 오거나 손발에 땀이 많을 때에는 보리, 콩, 오이, 물이 많은 과일 (수박, 참외, 매론, 딸기, 바나나 등 - 귤, 오랜지, 사과는 제외), 돼지살코기, 해산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비타민E를 섭취하면 방광염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입냄새, 위산과다, 잦은 방광염 등으로 고생을 한다면 항생제, 꿀, 제산제 등의 약을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먹는 매일의 음식을 바꿔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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