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 루트번 트랙(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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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루트번 트랙(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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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계속된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생긴 갈증을 깨끗한 시냇물로 씻는다. 길옆에 있는 야생화들이 편안한 휴식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트랙의 최정점부에 해당하는 해리스 새들 대피소다. 오전 11시 즈음해서 도착, 점심을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라 왕복 2시간 짜리 코니컬 힐(Conical Hill)이라는 사이드 트랙을 다녀오기로 했다. 짧지만, 아주 가파르고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트랙이다.

  배낭은 대피소에 두고 물통 하나만을 가지고 올라가지만, 트랙은 거칠고 낙석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그 정점에서만 볼 수 있는 홀리포드 강과 서던 알프스의 장엄함은 다리가 아프더라도 충분히 오를 만한 가치가 있다.

  오늘의 트랙은 전 구간이 숨 쉴 틈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의 연속이다. 코니컬 힐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해리스 호수와 호수로 유입되는 폭포다. 산 정상부에 있는 이 맑고 거대한 호수는 계단형 폭포가 되어 습지로 떨어지고, 극단적으로 구부러진 강이 되어 대지를 적셔 습지로 만든 후에 루트번 폭포가 되어 떨어진 후 바로 이 트랙의 이름인 루트번(Route Burn?루트 강)이 되어 와카티푸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호수 옆의 언덕으로 이어진 트랙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호수 아래 습지에는 조금씩이지만 늘 변화하는 물길에 의해 초생달 모양의 작은 연못들이 여러 개 만들어져 있다. 멀리서 들리는 "쏴아~" 하는 소리에 루트번 폭포가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루트번 폭포 산장은 48명을 수용할 후 있는 최신식 산장으로 난간에서 보는 경치가 또한 일품이다. 우리가 묵을 루트번플랫 산장(Routeburn Flats Hut)보다 이 곳을 더 권하고 싶다.
  
  이 곳에서부터 약 1시간20분 정도 내리막길을 가면 오늘의 숙소인 루트번플랫 산장이 나온다. 산장의 앞은 수만 평의 광활한 평지와 거기에 덮인 푸른 풀들과 시원한 루트번의 물줄기, 그 물가로 옹기종기 가득 모여있는 깨끗한 자갈들로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준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트래커는 20명만 숙박할 수 있는 이 곳에서 머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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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307 | 20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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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엔더비 아일랜드(Ⅲ) - 바다사자, 펭귄, 도둑갈매기 그리고…

댓글 0 | 조회 1,345 |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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